여러 나라를 돌아 아일랜드에 도착한 셜록.
무사히 고향에 돌아와 안심할 새도 없이
자신을 기다리는 수상한 마차와 마주한다.
그러나 마차에는 마이크로프트가 타고 있었고,
마이크로프트는 함께 임무를 수행하길 바란다.
아일랜드 크룬아드 성에서 다섯 국가를 상대로
자신의 심령술 능력을 팔겠다는
심령술사 앰브로즈 알바노와
그의 후견인 섀드랙 퀸틸런 경.
과연 앰브로즈의 능력은 진짜일까?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년 셜록 홈즈> 시리즈 11권!
한국어판 저자 서문과 함께 드디어 출간!
<소년 셜록 홈즈> 시리즈를 사랑하는 독자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11권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거의 일 년이 걸려 출간된 11권 《심령술사의 비밀》과 다음달 출간 예정인 12권 《양날의 칼》은 지금까지 역사와 맞물린 탓에 추리의 재미가 살짝 부족했던 걸 확실하게 보충해 준다. 저자, 역자, 독자 모두 <셜록 홈즈>라는 추리의 묘미를 십분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또한 영화였다면 악당 역할을 할 것 같은 사진 속의 저자 앤드루 레인이 한국어판에 대한 찬사 가득한 9권에서 받은 서문이 시기 적절하게(이 서문을 쓸 당시에 이 책을 집필하고 있었다) 들어 있다.
진심으로 밝히는데, 전 각 나라에서 오는 소포 중에서 한국 소포를 가장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두 권으로 나뉘어 발간되다 보니 두 배로 자주 오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한국어판 표지는 정말 일품이에요. 책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제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담아내고 있거든요. 책 속 디자인도 <소년 셜록 홈즈> 시리즈를 모으고, 아끼는 많은 사람을 위해서 특별히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전해 주지요. 저에게는 책 속의 글자까지 독특하고 매력 넘쳐 보입니다. 한국에서 소포가 올 때마다 전 어떤 예식을 치르는 기분으로 조심스럽게 상자를 엽니다. 그러고는 한참이나 책을 들고 예술품과 같은 디자인을 만끽한 다음 선반에 고이 올려놓지요.
어쩌면 한국 독자 여러분은 이 책들이 그다지 특별하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여러분은 이런 식의 디자인에 익숙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제게 한국어판 <소년 셜록 홈즈> 시리즈는 마법과도 같습니다. 볼 때마다 활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해 주거든요.
- 한국어판 저자 서문 가운데
전 세계 유일! 코난 도일 협회에서 승인 받고 출간된
셜록 홈즈의 소년 시절 이야기
전 세계에서도 유일무이하게 코넌 도일 협회, 코넌 도일 경 유족의 허락을 받고 출간된 책! 작가 앤드루 레인의 탁월한 상상력과 탄탄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쓰인 코넌 도일이 쓰지 않은 셜록 홈즈의 어린 시절. 작가가 직접 코넌 도일의 유족에게 원고를 보내고, 코넌 도일이 셜록 홈즈의 어린 시절을 썼다면 이랬을 것이라 인정받아 영국에서 책이 출간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2011년 6월 1권 《죽음의 구름》, 2권 《명탐정의 탄생》 전격 출간! 이후 독자들의 호응과 시리즈 후속 출간 요청에 따라 시리즈는 계속 이어진다.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는 3권 《바이올린 스승》, 4권 《붉은 거머리》, 5권 《차가운 얼룩》, 6권 《검은 눈보라》, 7권 《황금 접시》, 8권 《화염 폭풍》, 본편 중간의 짧은 이야기를 담은 특별판 《베들램 병원》까지! 작년 여름방학을 달군 9권 《독사의 습격》, 10권 《세 사람의 죽음》에 이어 거의 일 년 만에 11권 《심령술사의 비밀》이 출간되었다!
본격 추리의 맛을 한껏 누릴 수 있는 소년 셜록 홈즈
이번 편에서는 작가도 스스로 밝힌 것처럼 역사적인 고증과 사실에 얽매이지 않고 추리와 상상력 가득한 모험이 펼쳐진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진실을 말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 거야.
- 크로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려고 할 때 셜록의 생각
할 수 있는 한 항상 진실을 말하는 게 좋아. 그럼 적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으니 말이다.-본문 211쪽, 셜록이 사실을 말하기로 결정을 내렸을 때 크로가 한 말
이번 그리고 <셜록 홈즈 회상록>의 단편 ‘장기 입원 환자’에서 셜록 홈즈가 왓슨의 생각을 맞힌 것과 같은 셜록의 스승 에이미어스 크로의 마지막 가르침이 나온다.
“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아셨어요?”
셜록이 강하게 물었다.
“아주 간단해. 그래도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기술로는 꽤 쓸 만하다. 내가 질문을 던졌을 때 넌 대답을 망설였지. 그건 네가 나에게 사실을 털어놓아도 될지 의심한다는 걸 나타내. 그런 다음 넌 순간적으로 위를 쳐다보았어. 아마 마이크로프트의 방이 있는 쪽이겠지. 형은 어떻게 답하기를 바랄까 생각한 거야. 그러고 나서 네가 날 쳐다보았는데 내 얼굴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았어. 사람들은 흔히 기억을 불러올 때 그런 표정을 짓는단다. 그래서 나와 함께 겪었던 일을 떠올리고 있구나 하고 짐작했지. 이어서 네 눈길이 오른쪽 아래로 향했어. 그건 나한테 말하기 전에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는 신호지. 거짓말을 하려는 사람은 왼쪽을 내려다보거든. 기이한 사실이지만 알아 둘 만하지. 내 생각엔 어느 쪽 뇌를 사용하느냐와 관련이 있는 것 같아. 분석적인 쪽을 쓰느냐 이야기를 꾸며 낼 때 쓰는 쪽이냐에 따라 말이지.”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