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상식을 뒤엎는 당뇨 관리의 신개념 지침서
각 단계별 당뇨 관리가 이끌어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하여
1형당뇨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일까? 30년 넘게 1형당뇨인으로서 성공적인 혈당 관리를 이어온 이 책의 저자 진철은 자신의 경험과 그동안 쌓아온 의학 지식 그리고 현재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작은손의 1형당뇨 카페’의 수많은 사례와 검증들을 바탕으로 당뇨 관리에 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들을 《당뇨로부터의 자유》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은 사회적인 편견에 맞서는 법, 학교 및 직상 생활에 잘 적응하는 비결, 부모로서 해야 할 역할 등 병원에서는 절대 알려주지 않지만 1형당뇨인으로서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일상생활의 모든 지혜와 유아기부터 어린이, 십 대 그리고 성인에 이르기까지 시기별 당뇨 관리에 대한 효과적인 방법을 빠짐없이 제공한다. 또한 당뇨인의 직장 생활과 성, 임신, 출산 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루어나가기 위한 상세한 정보가 가득하다. 《춤추는 혈당을 잡아라》가 혈당 관리의 최고 안내서였다면 《당뇨로부터의 자유》는 단순히 질병의 치료를 넘어 한 사람이 온전한 인격체로 건강한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당뇨 관리의 신개념 지침서이다.
의사 입장이 아닌 환자 입장에서 당뇨에 관한 모든 것을 밝히다!
의사들도 읽고 추천하는 당뇨 관리 바이블
초등학교 6학년 때 전라북도 지역 1형당뇨 첫 번째 케이스로 판명받은 《당뇨로부터의 자유》 저자 진철은 1형당뇨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던 국내 의료 현실을 스스로 개척했다. 그는 1형당뇨에 관한 거의 모든 의학 서적과 관련 논문들을 독파하며 이론적인 지식을 견고히 해왔다. 또한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인슐린과 혈당의 관계를 세세히 기록하고 분석하였으며, 자신이 운영하는 ‘작은손의 1형당뇨 카페’에 올라오는 다양한 사례와 후기를 바탕으로 1형당뇨인들이 검증한 실제 효과의 기준을 마련했다.
당뇨병 환자 가운데 2형당뇨의 비중은 95퍼센트인 데 반해 1형당뇨가 차지하는 수는 미미하다. 따라서 1형당뇨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하였고, 실제 환자에게 나타나는 효과나 반응을 기준으로 한 치료법도 부족했다. 병원에서 의사들이 알려주는 대로 했는데도 여전히 혈당은 제멋대로 춤추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에 저자는 1형당뇨와 2형당뇨는 발병 원인에서부터 치료법에 이르기까지 현저한 차이가 있음을 이 책에서 분명히 명시하고, 의사 입장이 아닌 철저하게 1형당뇨인 입장에서 일상적인 생활 가운데 각자의 생체 리듬에 맞게 인슐린을 처방하는 활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어린이집부터 학교생활, 연애, 취업, 출산에 이르기까지
1형당뇨인으로 당당히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
《당뇨로부터의 자유》의 가장 큰 장점은 소아 때부터 발생할 수 있는 1형당뇨의 특성을 고려하여 유아기부터 각 시기별에 맞는 당뇨 관리법을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특히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부모의 역할이 본인 역할 못지않게 중요한데,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작은손의 1형당뇨 카페에서 공유되는 여러 체험담을 통해 실질적인 노하우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어린 자녀가 주사에 대한 두려움이 심할 경우 이지 이젝터 같은 인슐린 주사 보조용품을 권유한다든가, 음식을 거부하는 경우 당뇨식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도록 함으로써 음식과 친숙해지도록 돕는 식이다. 또한 가장 힘든 시기인 십 대들의 학교생활, 성장 발달과 혈당의 관계, 혈당이 성적에 미치는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정리하여 사춘기 1형당뇨인들의 멘토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해도 갈등의 순간들은 여전히 많다. 입사 시 1형당뇨인임을 밝혀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부터 직장 환경의 특수성 가운데 어떻게 식사를 조절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며, 인슐린을 주입할 것인지에 대한 현실적인 생활 팁들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어떠한 근거 없이 이성 교제 자체를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해 행복한 성(性)생활과 결혼 생활을 위한 준비, 임신과 출산을 위해 숙지해야 하는 사항들을 친절하게 알려줌으로써 삶의 전반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결점을 함께 모색해준다.
합병증은 반드시 오는 걸까?
잘못된 편견을 깨며 전인적 관리의 길잡이가 되다
우리는 흔히 한 번 당뇨가 발병하면 10년, 20년 내에는 합병증이 따라온다고 잘못 알고 있다. 실제로 여타의 의학 서적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담아 국내 의료 수준을 한탄하게 만든다. 이 책에서 말하듯 심리적 여유를 찾고 음식, 운동, 인슐린을 통한 지속적인 혈당 관리를 잘 이어온다면 당뇨가 있다고 할지라도 합병증이 반드시 찾아오지 않을 수 있다.
물론 혈당 조절에 지속적으로 실패할 경우, 합병증이라는 말 그대로 뇌졸중, 당뇨망막증, 백내장, 녹내장, 폐렴, 협심증, 심근경색, 당뇨병성 신증, 피부 질환, 성 기능 장애, 말초신경병증, 자율신경병증 등 무수한 질환이 찾아올 수 있다. 이 책은 인슐린을 과대하게 의존하는 등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는 잘못된 관리법을 지적하고, 각 상황과 시기에 맞는 합병증 예방 법칙을 담아 스스로 건강한 내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이미 합병증이 찾아왔을 경우, 종류에 따른 여러 증상과 주의 사항들을 나열함으로써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돕는다.
《당뇨로부터의 자유》는 애초부터 심각한 합병증에 대해 두려워하는 당뇨인에게 심리적 안정과 자유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합병증이 진행 중인 사람들도 더욱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추천의 글>
이 책에 담긴 방대한 내용을 보며 원로 의사로서 부끄러움을 느낌과 동시에 저자의 피나는 노력과 해박한 의학적 견해에 새삼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1981년부터 수십 년간 1형당뇨 환자로서 살아온 저자가 의료계를 향해서 권고하고 질책하고 절규하는 소리가 나의 가슴을 울리고도 남는다. 의료계 후학들과 기성 의사들에게 이 책을 반드시 읽을 것을 권한다. 그리고 수많은 당뇨 환자들의 고뇌를 헤아려주길 바란다.
_천희두·대한의사협회 고문
실제 1형당뇨를 겪어온 저자가 그간의 어려웠던 점을 나누고, 실질적인 치료법을 의사가 아닌 환자의 입장에서 알기 쉽게 집필하였다. 이 책은 고통받고 있는 1형당뇨 환자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진료와 관리를 위한 유익한 길잡이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_황평한·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교수
당뇨가 발병한 분들을 만날 때마다 내가 가장 추천하는 책이 바로 《춤추는 혈당을 잡아라》이다. 하지만 시중에서 구할 수가 없어서 도서관에서 대여해야 한다고 말씀드릴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개정 증보판이 나오게 되어 기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이 책은 1형당뇨인으로 하여금 혈당 측정부터 심리적 안정까지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즉, 1형당뇨 전문가를 만드는 최고의 안내서다.
_김재현·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의학 서적을 통해 당뇨를 공부한 의사들보다 수십 년 넘게 혈당 조절에 매달린 저자가 혈당 관리에 대해서만큼은 최고의 전문가인 건 당연한 일이다. 하나마나한 소리지만 이 책이 조금만 더 일찍 나왔다면 아버지가 그렇게까지 고생하지 않으셨을지 모른다. 제대로 된 혈당 관리와 더불어 올바른 식이요법과 지속적인 운동을 병행하라는 저자의 권유를 따른다면 당뇨병은 더 이상 무시무시한 질병이 아니지 않을까?
_서민·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교수
직접 겪은 경험을 상세하면서도 알기 쉽도록 환자 입장에서 기술한 이 책은 당뇨에 관한 수많은 의학 서적 가운데 가장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그동안 더 발전한 치료제, 당뇨 관리 기기와 치료법을 첨가하고 또 전문 심리사인 저자의 임상 경험까지 수록한 이 개정 증보판은 제1형당뇨 환자와 가족, 지인뿐만 아니라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까지 꼭 읽어야 필독서이다.
_스탠리 킴·혈액학 전문의, 스탠리 킴 클리닉 원장
이 책은 당뇨 관리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의학 지식들을 바로잡고,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실질적인 노하우와 적용 팁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당뇨인들에게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인, 자기 주체성을 되찾도록 돕는다. 이 책을 통해 1형당뇨 관리는 물론이거나 인생의 진정한 멘토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_서성환 동아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책 속으로>
1형당뇨의 경우에 혈당 측정기에 나타나는 숫자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1형당뇨의 특성을 이해하면 된다. 일반적인 2형당뇨의 경우에는 혈당 측정기에 나타나는 숫자가 바로 현재의 혈당임을 그대로 보여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혈당 자체가 큰 변화없이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형당뇨의 경우는 다르다. 특히 1형당뇨는 혈당의 변화 속도가 빠르고 기복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 점을 고려하면, 혈당 측정기에 나타난 숫자가 지금 현재의 혈당 상태만을 나타내는 게 아니라 혈당이 변하고 있는 한 시점의 혈당이라는 것을 읽어낼 수 있다. 따라서 1형당뇨인의 혈당 수치를 확인할 때 앞서 측정한 혈당과 지금 측정한 혈당의 차이를 보고 혈당이 내려가고 있는지 올라가고 있는지를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란투스가 등장함으로써 기존에 있었던 각종 인슐린들의 단점을 보완하게 되었다. 란투스를 사용하는 다회 인슐린 주사법으로 당뇨 관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합병증의 발생 위험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란투스가 매우 훌륭한 인슐린임에도 불구하고 란투스를 잘 몰라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혈당 관리가 안 되는 당뇨인이 있는가 하면, 신중하지 못한 의사들이 무턱대고 란투스를 저녁이나 밤에 처방하는 바람에 의사의 처방을 철석같이 믿고 충직하게 따르는 많은 1형당뇨인들이 새벽 저혈당으로 고통받고 있다. 란투스가 아무리 피크타임이 없다고 해도 저녁 처방은 위험하다. 이 점은 약효가 란투스보다 약하지만 지속시간이 긴 투제오나 트레시바도 마찬가지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거나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기저 인슐린이 밤에 필요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기저 인슐린을 밤에 맞아도 저혈당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건강에 유익하지 않다. 약효가 비교적 강하게 나타날 때 저혈당이 일어나지 않고 밤새 혈당이 유지될 정도로 음식을 먹거나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문제가 생길 소지가 크다.
바람직한 인슐린 요법이란, 사람의 생활 환경을 최대한 고려한 요법이다. 인슐린 주사에 식사와 운동을 비롯한 사람의 행동과 생활 패턴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생활에 인슐린 주사를 맞출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과자, 인스턴트 식품, 정크푸드 같은 것들을 함부로 먹고, 운동도 하지 않으면서 혈당에 따라 인슐린을 맞추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 부작용은 오히려 매우 심각하다. 올바른 인슐린 사용에는 고른 영양이 갖춰진 자연식으로 푸짐하게 먹는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이 전제된다. 바람직한 식사와 운동이 전제된 다음에 인슐린을 사람의 생활에 맞출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의 행동과 생활에 인슐린을 맞출 수 있는 요법이라면 건강한 사람의 몸에서 정상적으로 인슐린이 작용하는 원리와 가장 가까워질 수 있다.
부모가 학교에서 아이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비해 교사의 도움을 이끌어내는 일도 중요하다. 입학 때나 학년이 바뀔 때 담임교사에게 1형당뇨와 아이의 상태에 대해 충분하게 설명하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형당뇨에 대해 간단하지만 확실한 설명과 얼마나 아이가 열심히 살고 있는지 설명한 다음에, 1형당뇨는 반드시 인슐린 주사가 필요하고, 혈당이 항상 변한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 또 순식간에 저혈당이 올 수 있고, 저혈당일 때 놔두면 의식을 잃거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으며, 체육 활동시에 저혈당이 일어날 경우 즉시 음료수를 먹여야 하고, 수업 중이라도 저혈당이 오면 주스를 마실 수 있어야 하며, 수업 중에 화장실에 갈 수도 있으므로 자리를 뜰 수 있게 해야 하고, 자녀가 필요할 때마다 보건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보건실에도 비상 식품을 준비해둬야 하며, 담임교사와 보건교사에게는 저혈당으로 의식을 잃었을 때를 대비해 글루카곤 주사를 놓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또 아이가 원하지 않는다면, 다른 학생들 앞에서 아이의 병에 대해 알리지 말 것을 요구해야 한다.
산모의 혈당이 높으면 태아의 혈당도 높고, 산모가 저혈당을 겪으면 태아도 저혈당을 겪는다. 임신 초기에 고혈당 상태를 많이 겪으면, 태아의 심장판막에 구멍이 생기거나, 뇌에 물이 차거나, 신장과 방광, 요도에 기형이 생기거나 척추신경이 밖으로 노출되기도 한다. 임신 말기에는 산모가 고혈당일 때 혈당을 낮춰주지 않으면, 태아의 췌장에서는 인슐린이 분비되어 당을 처리하려고 한다. 임신 중반기인 4~6개월에 태아에게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들이 증가하기 시작한다. 태아에게서 인슐린 분비가 많아지면 인슐린이 당을 지방으로 축적시킨다. 이 과정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태아의 체중이 늘어 태어날 때 몸무게 4킬로그램 이상의 거대아로 태어나게 되고, 췌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저혈당증이나 호흡 장애, 황달, 칼슘 부족 등의 증상을 갖고 태어나기도 한다. 1형당뇨를 가진 산모들은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지 않도록 인슐린 주사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당뇨 아닌 산모들이 임신 기간에 아기 생각한다고 많이 먹거나 임신성 당뇨가 생겨서 혈당 조절을 잘 못했을 때, 건강에 문제를 갖고 태어나거나 거대아가 태어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