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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지 않는 그리움 상세페이지

시간이 흐르지 않는 그리움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5,000원
판매가
5,000원
출간 정보
  • 2026.07.07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73 쪽
  • 1.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9730762
UCI
-
시간이 흐르지 않는 그리움

작품 정보

< 프롤로그 >

사람에게는 저마다 가슴속에 지나가지 않는 시간이 하나쯤 있다고 생각합니다. 달력은 넘어가고 계절은 바뀌어도, 그 시간만은 제자리에 멈춰 서서 문득문득 나를 그 자리로 데려다 놓습니다. 저에게는 언니와 함께했던 그 시절이 그렇습니다.

이 책을 쓰기로 마음먹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언니를 떠나보낸 뒤, 저는 그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너무 아파서 오랫동안 마음 깊은 곳에 묻어두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어느새 제가 언니가 저를 업어주던 그 나이를 훌쩍 넘기고 보니, 이제는 그 그리움을 글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특별한 성공담도, 화려한 인생 이야기도 아닙니다. 강낭콩으로 술빵을 찌던 부엌의 냄새, 쑥버무리를 나누어 먹던 마당, 비 오는 날 언니의 등에 업혀 있던 어린 날의 온기, 그리고 그 온기를 잃어버린 뒤의 시간에 대한 아주 평범하고도 절실한 기록입니다.

2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나 자란 저는, 부모님보다 언니 오빠들의 손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는, 그것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온전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 사랑에 대한, 그리고 그 사랑을 준 사람들에 대한 뒤늦은 감사의 인사입니다.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는 것은 슬픈 일만은 아니었습니다. 언니가 제 곁에 없어도, 언니가 남긴 사랑은 여전히 제 삶을 지탱하고 있으니까요. 이 이야기가 끝날 때쯤, 저와 같은 그리움을 안고 사는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책장을 넘기실 독자 여러분께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은 화려한 문장이나 세련된 구성을 갖춘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진심만큼은 그 어떤 이야기보다 크다고 자부합니다. 부디 이 진심이 여러분의 마음에도 가닿기를 바랍니다.

작가 소개

작가소개: 송효섭

삶은 때때로 우리를 넘어뜨리지만, 사랑은 다시 일어설 힘을 남겨줍니다.

저는 평범한 삶을 살아온 사람입니다. 특별한 업적이 있거나 세상에 널리 알려진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그렇듯 저에게도 평생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소풍 가는 날 도시락을 챙겨주고, 예쁜 옷을 입혀주고, 비 오는 날이면 어린 동생을 등에 업어주던 언니는 제게 언니이기 전에 엄마 같은 존재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언니는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났고, 저는 학업과 사회생활을 하며 제 삶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결혼을 통해 새로운 가정을 이루고 평범한 행복을 만들어 가던 어느 날, 인생에서 가장 큰 슬픔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언니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오랜 시간 동안 그리움은 제 삶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저는 깨달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떠날 수 있어도 그 사람이 남긴 사랑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 책은 언니를 잊지 않기 위해 쓴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언니가 제 삶에 남겨준 사랑과 감사의 흔적을 기록하기 위해 쓴 이야기입니다. 상실의 아픔 속에서도 사랑을 발견하고, 그리움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해 본 사람, 누군가를 잃어본 사람, 그리고 마음속에 오래된 그리움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가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 이야기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사랑과 그리움이라는 감정은 우리 모두의 삶 속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저는 언니를 생각합니다. 슬픔으로만이 아니라 감사로, 눈물로만이 아니라 미소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품고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시간이 흐르지 않는 그리움》은 제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이자,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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