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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정담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예술/문화

고화정담

간송미술관의 다정한 그림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9,450
고화정담 표지 이미지

고화정담작품 소개

<고화정담> 이야기가 있는 그림, 그림을 품은 책
간송미술관 연구원 탁현규의 《그림소담》에 이은 두 번째 간송 작품집


역시 그림을 감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갤러리에 찾아가 직접 그 그림을 눈에 담는 것이다. 그림 본연의 색과 분위기, 그리고 실제 보지 않으면 가늠할 수 없는 그림의 크기를 통해 비로소 ‘한 작품’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갤러리를 찾을 기회가 닿지 않는 사람도 있다. 또는 직접 그림을 보고도, 도슨트의 설명을 들어도 뭔지 모를 부족함을 느끼게 되는 사람도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그림 책’이다.
《고화정담: 간송미술관의 다정한 그림》(이하 《고화정담》)은 우리 그림에 접근하고 그림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 옛 그림의 보고인 간송미술관은 정기적인 전시회를 통해 그 보물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전시회에 나온 그림들은 방대한 양의 작품들 중 일부분일 뿐인 데다, 미술관의 여건이나 그림 크기에 따라 제대로 보기 힘든 경우도 있다. 《고화정담》은 이때 필요한 책이다. 신윤복의 화폭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김홍도의 위대함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총 다섯 개의 주제로 나뉘어 펼쳐지는 서른 개 그림의 정겨운 이야기 속에는 우리와 꼭 같은 이들이 살아 있다.

사군자, 영모, 진경산수, 풍속, 도석
다섯 가지 주제로 엄선한 간송미술관 서른 개의 보물
《고화정담》은 간송미술관의 작품들을 다섯 개의 주제로 나누어 선별했다. 주로 먹으로만 표현한 사군자화, 동물을 그린 영모화, 우리나라 산천을 그린 진경산수화,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 풍속화, 불교, 도교 등 종교와 관련된 인물을 그린 도석화. 옛 그림들이 이 다섯 개의 주제 안에 대부분 속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고화정담》에 실린 서른 개의 작품이 각 주제를 대표하는 우리 그림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신윤복의 대표작 ‘단옷날의 운치 있는 정경’이나 정선의 ‘금강전도’ 같은 유명한 작품들은 물론, 변상벽, 유덕장, 김득신 등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화가들의 명작들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진경산수화로 꼽힌 여덟 개의 작품은 전부 정선의 그림으로, 이 책을 통해 정선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다.
신윤복의 아버지가 그렸다고 전해지는 김홍도의 초상화 이야기나, 신윤복의 〈혜원전신첩〉에 기생이 몇 명 등장하는지에 대한 통계 등 각 장과 함께 읽으면 좋은 뒷이야기가 함께 실려 있다.

가까이 보면 이야기가 들린다
그림 안에서 발견하는 드라마
작품 앞에 선다. 전체적으로 작품을 훑어본다. 이제 눈을 크게 뜨고 맘이 가는 부분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하지만 작품에 할 수 있는 최대한 다가가도 명확히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기 마련. 화려한 컬러가 아닌 은은한 먹의 농담으로 표현된 우리의 옛 그림들은 더욱 그렇다.
《고화정담》은 각 작품마다 자칫 지나치기 쉽지만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을 확대해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선의 ‘녹운탄’에 등장하는 아주 작은 뱃사공의 모습을 확대해 보니, 정선과 친구 이병연이 타고 있는 배가 오른쪽으로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신윤복의 ‘무녀의 신춤’은 무당, 굿판을 의뢰한 사람들, 연주자들에 따로 초점을 맞춰 시선과 얼굴 표정, 찰나의 동작을 살펴본다. 자세히 뜯어보기 시작하니 스윽 지나쳤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풍성한 이야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아는 만큼 더 많이 보인다
그림 속으로 떠나는 여행
그림을 마주하는 방법에 정답은 없다.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느끼고 싶은 대로 느끼면 된다. 다만 여행지에서 아는 게 많을수록 더 많은 것이 보이는 것처럼, 사전지식을 갖춘 상태에서 그림을 대하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다.
《고화정담》은 우리의 그림 여행을 위해 필요한 가이드북과 같다. 김홍도의 ‘달빛 아래 생황 불다’ 속 남자와 주변의 소품으로 김홍도가 실제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신윤복의 ‘쌍검으로 마주 보고 춤추다’에서는 춤추는 두 기생이 아닌 가장자리의 인물들이 어떤 관계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힌트를 주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단옷날의 운치 있는 정경’은 《춘향전》과 연결 지어 설명하니 그림 감상의 새로운 재미를 준다. 화가들이 사군자를 그리기 시작한 이유, 조선 당대 화원들이 동물 그림을 그린 이유를 알고 그림을 보니, 사군자화나 영모화가 전처럼 심심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림 뒤에 숨겨진 이야기가 더해지니 교과서에서만 보던 작품들이 살갑게 느껴진다.
‘우리 것이니까’라는 무거운 이유를 굳이 붙이지 않아도 좋다. 《고화정담》에 담긴 서른 개의 그림은 그 아름다움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무언가를 보고, 알게 되면서 느끼는 감정은 굳이 ‘힐링’이라는 단어를 붙이지 않아도, 그것이 얼마나 뿌듯하고 기분 좋은 것인지 우리 모두는 안다.


출판사 서평

◇ 책 속에서 ◇
한민족 고유 정서의 하나로 한을 이야기해왔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정반대로 우리는 누구보다도 신명 나는 삶을 살던 사람들이다. 달빛을 즐기고 술 한잔에 시름을 잊고 가난한 삶을 노래로 받아들인 사람들이다. 김홍도의 그림 ‘달빛 아래 생황을 불다’가 진실을 이야기한다. 술 한잔과 노랫소리 한 가락에 삶은 늘 그렇게 흘러간다고.

풍속화는 임금님 보라고 그렸을 것이다. 화원들이 농민, 어민, 상인, 공인, 승려 등의 생활 모습을 한눈에 알기 쉽게 그려 임금에게 바친다면 임금은 궁 안에 앉아서도 백성들이 사는 모습을 환히 꿰뚫을 수 있다. 정조는 화원들이 때마다 치른 그림 평가 과제를 내주면서 누구나 한번 보면 껄껄 웃을 수 있는 그림을 그리라고 했다고 한다.

김홍도가 세상 사물을 보는 다정한 시선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도 닿아서 누구나 웃음 짓게 만드는 건강하고 익살스러운 풍속화를 낳았다. 김홍도 그림은 세상과 사물을 밝게 보는 눈길이 참으로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우고 자연스레 우리 눈길을 되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진경산수란 정말로 있는 경치를 그린 산수화를 말한다… 산수유람은 오래전부터 해오던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진경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인데 이는 우리 산천의 문물을 으뜸으로 여기고 사랑하는 자부심이 없다면 생겨나지 않는다.

겸재 진경산수 가운데 으뜸은 역시 금강산이다. 안타까운 것은 지금은 금강산에 가볼 수 없어 겸재의 금강산 그림 감상이 반쪽에 그치고 만다는 사실이다. 겸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통일이란 곧 ‘겸재 만나기’다.



저자 소개

탁현규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미술사 전공으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그림소담》, 《조선시대 삼장탱화 연구》, 《진경문화》(공저), 《대한제국: 잊혀진 100년 전의 황제국》(공저), 《사상으로 조선시대와 소통하다》(공저) 등이 있다. 현재 간송미술관 연구원으로 있으며 경인교육대, 국민대, 사디(sadi)에서 한국미술사를 가르치고 있다

목차

◇ 수록 그림 목록 ◇
1. 사군자
윤득신 ‘달빛 아래 그윽한 향기’
유덕장 ‘안개에 묻힌 대’
심사정 ‘서리를 이겨내는 외로운 절개’
김정희 ‘묵란’

2. 영모
윤두서 ‘군마’
정선 ‘꽈리와 수탉’
정홍래 ‘산의 임금이 으르렁거리다’
변상벽 ‘국화 핀 뜰 안의 가을 고양이’
김홍도 ‘어미 개가 새끼를 기르다’

3. 진경산수
정선 ‘금강전도’
정선 ‘정자연’
정선 ‘용공동구’
정선 ‘녹운탄’
정선 ‘금성평사’
정선 ‘장안연우’
정선 ‘필운대’
정선 ‘박생연’

4. 풍속
김홍도 ‘달빛 아래 생황을 불다’
김홍도 ‘호탕한 귀인의 매사냥’
김득신 ‘대장장이의 쇠메질’
김득신 ‘배 안의 좋은 안주’
신윤복 ‘무녀의 신춤’
신윤복 ‘쌍검으로 마주 보고 춤추다’
신윤복 ‘유곽에서 사내다움을 다투다’
신윤복 ‘단옷날의 운치 있는 정경’

5. 도석
심사정 ‘선동이 바다를 건너다’
김홍도 ‘낭원에서 복숭아를 훔치다’
김홍도 ‘남해의 관세음보살’
김홍도 ‘고승이 호랑이를 타다’
김득신 ‘대복과 길상을 상징하는 두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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