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이토록 안타까운 나에게 상세페이지

이토록 안타까운 나에게

세상의 모든 이안나에게

  • 관심 0
대여
권당 30일
7,560원
소장
종이책 정가
12,000원
전자책 정가
30%↓
8,400원
판매가
8,400원
출간 정보
  • 2024.04.17 전자책 출간
  • 2019.08.23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5.5만 자
  • 5.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7546549
ECN
-
이토록 안타까운 나에게

작품 정보

부드러운 강인함을 이야기했다. 누구에게나 부드럽고 친절하되 나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도록 강인함을 가지는 것. 올해의 내가 겪어나가는 성장통이라 내년과 내후년 의 내 모습이 기대가 된다. 나는 지금 이 성장통을 잘 이 겨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조금 덜 감정적이고 할 말은 꼭 하는 사람. 친절하지만 그 속에 강단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보다 두 해 앞서서 이대로 실천하며 사는 당신을 보니 용기가 생겼다.""기대가 없어요. 깊이 친해지지 않으면 기대할 일이 없고 그러면 상처받을 일 도 없어요. 그리고 절대 말을 놓지 않아요. 정말 깍듯이 예의바르게 친절함으로 사람을 대해요. 대신 할 말을 해 야 할 땐 감정을 빼고 이야기해야죠. 그 누구를 위한 것 도 아니에요. 그저 나 편하자고 하는 거예요.""
--- 「강단」 중에서

양손 가득 잡고 있는 것이 많으면 새로운 것을 잡지 못 한다. 적어도 한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놓아버려야 또 다 른 것을 잡을 수 있다. 사람관계와 일도 마찬가지다. 불편하고 썩어 빠진 관계라는 걸 알면서 끊어내지 못하는 걸 보면 비겁하고 정직하지 못한 그 모습이 안쓰럽다. 놓 아 버리면 내가 편하다. 그리고 놓아버려야 새로운 사람 이 또 그 자리에 들어올 수 있다.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 다. 어차피 많은 것은 흘러가버리는 것들이다.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면, 지금 이 순간 나의 기분과 느낌이 얼마 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쥘 수 있는 손이 단 두 개라면 내가 잡고 있는 동안에 적어도 그 순간순간에 만족하고 근사한 기분을 만끽해야 한다. 잡을 수 있어야 놓을 수 있고, 놓을 수 있어야 또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외우고 또 외운다. 이미 정답은 내 안에 있다. 다만 두려울 뿐이다. 그럴수록 필요한 것은 다부진 용기다.
--- 「내려놓을 다부진 용기」 중에서

사랑하는 강아지가 죽고 나서 견딜 수 없었던 것은 그 아이의 부재가 아니라 그 아이를 사랑한 만큼 밀려오는 슬픔이었다. 두 달쯤 지나보니 그런 것이다. 누군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려면 아이러니하게도 그 대상이 죽어 야 한다고 그러더라. 나를 떠났을 때, 다신 이 세상 어디 에서도 볼 수 없을 때 슬픔의 깊이가 지금까지 사랑의 깊이를 대신한다고 했다. 그래서 단 한 사람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그 사람보다 하루라도, 한 시간 이라도 더 오래 살아야 한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견딜 수 없을 슬픔을 남기면 안 되니 우리는 건강히 오래 살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조금의 위로라면, 강아지보다 내가 먼저 죽지 않았으니 그 아이에게 큰 슬픔의 기억은 주지 않아 다행일지도 모른다. 나약해질 때마다 생각 한 다. 우리는 타인의 슬픔을 책임져야 한다고, 헤아려야만 한다고 말이다.
--- 「남은 사람의 슬픔」 중에서

작가 소개

『나는 당신을 편애합니다』 『순간의 나와 영원의 당신』 『나를 더 사랑해야 한다. 당신을 덜 사랑해야 한다.』 『이토록 안타까운 나에게』 『너무 솔직해서 비밀이 많군요』 등을 펴냈다.
“낯선 지역의 낯선 음식을 좋아합니다. 가슴에 귀를 대고 심장 소리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은 손을 좋아합니다. 겨울날 새벽 공기 마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옷깃을 맞대고 포옹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여름의 모슬포를 좋아합니다. 종종 아무도 없는 바다에 누워있습니다. 일요일 아침 청소기 소리를 싫어합니다. 죽고 싶다는 말을 싫어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죽고 싶지 않습니다.” 부산에서 글을 쓰고 있다. 한낮의 광안리를 좋아하고, 한밤에 온천천 달리기를 좋아한다. 돌고 돌아 마지막 눈 감는 곳은 부산이었으면 한다.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에세이 베스트더보기

  • 빛과 실 (한강)
  •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 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주언규)
  • 개정판 | 쓸 만한 인간 (박정민)
  • 책임지는 기쁨 (김리현)
  •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1 (엄유진)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 붙잡지 않는 삶 (에크하르트 톨레, 루카)
  • 사랑의 기술(5판) (에리히 프롬, 황문수)
  • 인생 녹음 중 (인생 녹음 중 부부)
  • 온전한 사랑의 이해 (다니엘)
  • 개정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이시형)
  •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류시화)
  • 비효율의 사랑 (최다은)
  •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2 (엄유진)
  •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김화영)
  • 나는 보았습니다 (박진여)
  • 오래 준비해온 대답 (김영하)
  • 숨결이 바람 될 때 (폴 칼라니티, 이종인)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