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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전자책을 통해 읽었습니다. 미처 부제를 읽지 못하였기에 저는 '창조적인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는가'라는 제목에서 흔한 자기개발서라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크게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본 책은 빅데이터와 사회물리학이 사회 문제(전기사용량 감소, 교통문제, 회사사원의 참여도 증진 등)를 해결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다행히 제가 데이터 마이닝 전공은 아니더라도 컴퓨터에 한 발 걸치고 있어 용어가 익숙했을 뿐 아니라, '빅데이터'를 이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정부과제를 진행 중인 것도 있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만남이었지만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주장하는 것들이 얼마나 신뢰성을 가지는지 알기 위해서 이런 책은 저자가 누구인지 부터 알아보아야겠지요. 저자 알렉스 펜틀런드는 MIT 인간역동성 연구실 그리고, MIT 미디어랩 창업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며, 2012년 포브스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데이터 과학자'로 뽑혔다고 합니다. 본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실제 그들이 수행했던 실험들은 '그런 것도 하나?' 싶을 정도로 규모나 발상이 흥미롭긴했습니다. 특히 설문조사 같은 것이 아니라 공학이나 과학 쪽에서 다루는 듯한 실험을 수행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자는 빅데이터와 사회물리학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야 컴퓨터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많이 들어보았을 정도로 익숙합니다만, '사회물리학'이라는 것은 저에겐 생소한 분야였습니다. //--> 사회물리학은 아이디어 흐름(idea flow)이 어떻게 행동 변화로 이어지는지를 이해하고자 하는 학문이다. ... 사회물리학을 떠받치는 기본 전제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사례들(그리고 이와 관련된 상황적인 측면들)로부터의 학습은 우리 인간에게 대단히 중요하고, 행동 변화를 촉발하는 지배적인 메커니즘이라는 것이다. ... 사회물리학은 사람들이 최고의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서로 기꺼이 협력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 <--// 네이버 사전으로 검색해보면 '사회 현상을 물리 현상과 같이 자연과학적 방법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합니다. 저자가 사용하는 단어를 빌리면 사람들의 아이디어, 사회 속에서 사람들이 가지는 관계들이 낳는 행동 변화들 사이에 수학적,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회물리학에 의하면 책 제목에도 언급한 '창의적인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라는 것에 다음과 같이 답하고 있습니다. //--> 가장 똑똑한 사람은 최고의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아니다. 다른사람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수확하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똑똑한 사람이다. ...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은 가장 확신이 강한 사람이 아니다.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과 활발하게 교류를 맺고 유지하는 사람이 변화를 이끌어 가는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들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은 돈이나 특권이 아니다. 그것은 동료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인정과 도움이다. ... 바람직한 형태의 아이디어 흐름은 하나의 개인보다 더욱 탁월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집단의 모든 구성원에 걸쳐 이루어진다. 습관을 서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공동체는 구성원들의 개별 지능보다 훨씬 더 위대한 집단지능(collective intelligence)을 개발한다.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하고 탐색하는 시도와 함께, 다른 이들과의 협력과 이들을 통해 얻는 학습이 바로 그러한 집단 지능을 창조한다. <--// 즉 공동체 생활을 잘 하는 사람이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는 타인의 행동에 휩쓸리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행동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분별하며 때로는 공감하고 받아들여 증폭시킬 줄 아는 사람을 말하는 것일 겁니다. 여기서 타인이라 함은 위인이나 높은 지책이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닌, 단순히 자기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뜻합니다. 예를 들면 같은 회사 동료들, 이웃사촌, 학급 친구들, 동네 친구들, 가족 등이 모두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타인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문화가 인간의 독립성과 개인의 선택을 지나치게 강조하기 때문에, 우리 삶의 대부분이 고도로 패턴화되어 있으며, 인간이 서로 다른 행동패턴을 가진 완전히 독립적인 개인이라기보다는 서로 대단히 유사한 존재라는 것이 '긍정적인' 사실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저자는 '다름'을 주장하는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고 있는 사회풍조에도 불구하고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턴화된 삶을 살고 있으며, 이 패턴을 분석하고 이용하면 보다 사회적으로 좋은 효과를 지닌 패턴을 만들 수 있음을 실험을 통해 증명해보입니다. 그들의 실험 중 주식투자 사이트에 대한 것이 이에 해당합니다. 사람들은 지인들이나 자신이 주목하는 이들의 투자를 따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따라하는 투자자 역시 누군가를 따라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코어에 해당하는 몇몇의 투자자들에 의해 주식의 흐름이 패턴을 가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이는 버블을 만들고 좋지 않은 수익률을 보이게 됩니다. 저자의 팀들은 이러한 패턴을 분석하고, 이 패턴 속에 속하지 않은 이레귤러들을 이용하여 투자자들의 행동을 유도하였고 결과적으로 평균 수익률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구합니다. 이를 통해 패턴이 존재하는 것에 대한 증명, 그리고 독립적인 개인이 아닌 '집단' 존재의 증명, 그리고 이러한 패턴과 집단을 적절히 조작함으로써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증명을 보입니다. //--> 나의 연구결과들은 인간의 욕망과 행동에 대한 선택이 종종 혹은 전반적으로 사회관계망의 효과에 지배당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단지 주변 동료들이 무엇을 하는지 관찰하는 것만으로 형성된 사회적 압력이 경제적 동기보다 두 배 강력한 효과를 드러낸 것이다. ... 이런 다양한 실험들로부터 우리가 이끌어 낼 수 있는 결론은 참여, 즉 반복적으로 계속되는 협력적인 상호 작용은 신뢰의 수준과 관계의 가치를 높여 주고, 이는 협력적 행동을 만들어내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 압력의 기반을 이룬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참여가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다. <--// 즉 사회관계망,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무언의 압력이 사람들의 행동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죠. 이를 이용하면 사람들의 행동을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한 실험으로 저자는 전기 절약 캠페인 실험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들은 기존의 절약의 좋은 점을 설파하거나, 절약을 통해 혜택을 주는 방법을 택하지 않습니다. 단지 옆집의 전기 사용률과 이용금액에 대해 알려줄 뿐이죠. 자신보다 적은 전기료를 내고 있는 이웃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전기 사용률이 내려갔다고 합니다. 물질적인 관계보다 정과 같은 보이지 않는 인간적인 관계가 큰 힘을 가진다는 것은 옛부터 내려오는 말이었습니다. 사회물리학은 이러한 것에 대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보다 가시적으로 실증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디지털 미디어는 직접 대면 상호 작용은 물론 사회적 신호로서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며, 서로 속마음을 읽기 어렵다는 점에서 행동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필수요소인 신뢰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 <--// 흥미로운 사실은, 이런 사회적관계의 강화라는 주제에서 떠올릴만한 SNS의 힘이나 인터넷 사회에서의 강한 힘에 대한 것에 대해서 저자는 부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계는 사회적 압력으로는 크게 작용하고 있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들이 실험해서 성공한 '기구'를 찾아낸 방법과는 어째 모순되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같은 곳의 글들은 일단 믿지 않기 때문에, 위에서 말하고 있는 '신뢰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에 개인적으로는 동의합니다만, 많은 대다수가 어불성설에 '좋아요'버튼과 공유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공감할 수는 없겠네요. //--> 아이디어 흐름의 세부적인 패턴에 대한 지도를 그릴 수 있게 해주는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사회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우리는 사회적 역동성이 금융 및 정부 분야의 의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경제 및 법률 시스템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 <--// 빅데이터를 이용하면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사회관계망의 패턴을 분석해낼 수 있다는 것이죠. 뭐 이런 것이야 늘 듣던 말이니 신기하거나 공감할 것도 없습니다. 다만 본 책에서 주장하는 이 다음의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 데이터 주도적 사회의 핵심적인 비전은 바로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자유를 수호하는 것이다. <--// 빅데이터, 데이터의 이용은 중요하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는 항상 따라다니게 마련입니다. 이를 위해 제시한 저자의 방법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지금은 사용자의 데이터들을 기업이 수집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옛날과 달리 법이 개정되어서 지금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정도는 하고 있고,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도 알려주는 것이 의무화 되어있지요. 저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데이터의 관리도 개인이 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마치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과 같이, 정보를 데이터 뱅크 같은 곳에 넣어두고, 자동이체 서비스와 같이 자신이 선택한 회사에 자신이 허락하는 만큼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데이터에 대한 모든 소유권, 관리권을 데이터를 제공하는 개인이 가져야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다소 불편하고 번거로울지 모르겠지만, 돈을 사용하듯이 데이터 또한 관리할 수 있는 날도 올 수 있겠다, 아니 와야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사회적압력에 의해 행동이 패턴화되고 결정지어지므로, 이러한 사회적 압력을 잘 컨트롤해야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는 이러한 사회적압력을 낳는 사회 관계망을 분석하기 위한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빅데이터의 이용이 낳는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중요하며, 저자는 이를 위해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 및 관리권을 각 개인이 소유해야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웠던 책이었지만 진행한 실험과 그 결과가 제법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주장과 글이 너무 많이 반복될 뿐 아니라, 글의 특성상 매우 딱딱하게 서술되고 있기에 관심이 없는 분들께서는 지루하게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마침 본 책과 관련된 과제를 진행하고 있지 않았다면? 저 또한 흥미있게 읽었을지 어떨지 장담할 수 없겠네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IT업계에서 십여년을 일한 저는 사회의 흐름에 대해서는 강건너 불구경 하듯 살아왔다. 그러다가 사회라는 멀고먼 세계를 물리학이라는 용어로 풀어가는 이책을보고 사회가 먼얘기가 아니라 바로 내가 지금 서있는 이곳이라고 느끼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세상의 많은 정보들 속에서 사회의 흐름을 보는 인사이트를 가지게되는 기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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