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초반부 챕터 제외하곤 다 사례만 내놓으며 분량을 늘리는 전형적인 스타일의 책.

나는 30킬로 감량도 성공하고, 금연도 성공하고, 남들이 잘 못하는 것에 모두 성공해서 나 자신의 의지가 강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의 생각이 완전히 잘못된 것을 알았다. 나는 의지가 강한게 아니라 이미 사고 방식이 스스로 '스위치'화 되서 나 자신에게 "기수에게 방향을 지시하고, 코끼리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지도를 구체화해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말 놀라운 책이다. 나 자신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다. 몇 개 안되는 최고의 심리학 책이다. 살아 생전에 이 책을 읽은 내가 자랑스럽다. 아 그리고 리디북스 맥용 앱은 대체 베타 버전에 버그 투성이에, 책에 매직마우스를 갖다 될때마다 멋대로 패이지가 움직이고, 여러번 문의했지만 도저히 고칠 의지가 없는거 같다. 스위치에 말한데로 밝은 점을 안 찾고 내가 너무 고객 센터에 불만만 토로했기 때문일까? 스위치에서 말한 것처럼 망고를 준비해봐야 겠다. 버그를 빨리 고치는지.... 리디북스는 지도를 구체화 할 필요가 있다. 지도만 구체화하면 매출 1조다. 번역이 아쉽다는 둥, 사람들이 문제라는 등은 이 책을 제대로 안 읽은 분들인 듯하다. 이 책에 나와 있지 않는가.. 문제는 사람이 아니라 환경이다. 당신은 무엇을 스위치하겠는가?

번역이 좀 아쉽네요

브라이언 완싱크는 통계 조작으로 인해서 두자리수가 취소되는 등 스캔들에 휘말린 학자입니다. 이 사람을 소개하며 시작하니 약간 맥이 빠지네요.

나는 이 책을 다시 읽을 것이다. 몇번이고 이골이 날때까지.

2020-05-22 시작 2020-05-30 마침표. 왜 이제서야 이 책을 읽었는지 후회될 정도로 좋았다. 공부겸 꽤 오래전에 사두었지만 결국은 몇장넘기고 중도 포기 했던 영어 원서도 다시 넘겨보려한다. 지금 내가 있는 조직의 경직성, 변화에 대한 무감각과 같은 상황에 상당한 큰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기수의 방향은 문제 없다 이제는 코끼리를 몰러가자.

2번이상 읽어 볼 책

엄청 유용하고 재미있습니다. 넛지를 보면서 느낀 희열에 실생활과 직장 실무에서 바로 쓸 수 있겠다는 기쁨을 합친 기분이 드네요. 번역이 조금 거슬리는 것쯤은 우습게 넘길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너무 좋네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당신이 팝콘을 많이 먹는 이유는, 단지 그릇이 더 컸기 때문이다" 라고, 흥미로운 얘기로 시작한다. 책에서는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기수, 코끼리, 지도라는 세 가지 요소로 나누어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책의 초반부에서 이 세 가지 개념에 대해서 명확히 말해주고 있으므로 앞 부분만 읽어도 잘 알 수 있게 된다. 이후로는 위기를 극복하거나 무언가를 성취하는 과정을 저 세 가지 요소에 입각해 분석하고 설명해주고 있는데.. 나는 책을 끝까지 읽지 못했다. 도무지 책에 몰입할 수가 없었다. 사례들을 서술하는 방식이 나에게는 무척이나 지루하게 다가왔다. 유방암센터를 혁신하는 얘기를 하다가, 앞에서 이미 설명했던 다른 사례로 다시 되돌아가서 또 설명해주고는 다시 원래의 사례로 돌아온다든가.. 하나의 사례씩 나누어져있지 않고 이곳저곳을 계속 오간다. 이건 선생님이 책상에 수만가지 책을 펼쳐놓고 "얘들아, 이건 이러이러하단다. 아! 근데 저건 저랬었지. 또 저거는 저렇고 말이야. 원래 무슨 이야기 중이었지? 아 그래, 아까 그건 이러이러했다는 것이지." 뭐 이런 느낌? 그리고 책의 문체 자체가 좀 어렵다고 생각한다. 책에 이런 글귀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이익 가이던스의 기묘한 가부키 춤을 잘 알고 있다." ...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읽다보면 결국 무슨 말을 하려는지는 알겠는데 좀 피로감이 든달까? 이건 번역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원어부터 그렇게 쓰여져 있는 것 같다. 책에서는 수많은 사례를 들어 해결책을 기수, 코끼리, 지도로 나누어 설명해주고 있으나, 근본적인 한계점은 이것이 독자가 요구하는 과정의 역순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미 존재하는 훌륭한 사례를 세 요소로 분석했다. 그러나 독자가 앞으로 해야할 일은, 그 세 요소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과거 사례를 숙지하면 좀 더 도움이 되겠지만.. 그 호기심보다는 피로감이 더 큰 나머지 나는 책을 1/3 가량 밖에 읽지 못하고 결국 중단하고 말았다.

뚜렷한 목적을 갖고 구매한 책이었다. 읽기 전 여러 리뷰들을 보았고 읽고 나서도 좀 더 리뷰들을 찾아보았다. 어떤이들은 이 책의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다고 질타하고 또 어떤이들은 이 책은 정말 훌륭한 책이라고 감탄한다. 나는 후자인것 같다. 스위치는 정말 훌륭한 책인것 같다. 물론 자기계발서의 특징 답게 '~해라.' '~하지말라' 는 문제를 갖고 있지만 충분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를 하므로써 거부감이 크지 않았다. 아마도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또한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고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오는 '기수, 코끼리, 지도'는 '생각, 감정, 계획'정도로 바꾸어 이해할 수 있는데 먼저 '기수'에게는 방향을 제시하여 무언가를 결정하는데 큰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도록 도와야 하고 '코끼리'에게는 첫 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충격이나 감동으로 움직이도록 한 후 지치지 않도록 계속적으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지도'는 위 둘이 해야하는 것들을 위해 최대한 지도를 구체화 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나는 어떤 스위치를 어떻게 켤것인가 고민하였고 나의 일상적인 삶을 돌아보고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세웠다. 그 계획이 잘 실현되길 바라고 의지가 조금씩 떨어질 때 마다 이 책을 꺼내 봐야겠다. *인상깊은 내용 - 자제력은 소모성 자원이다. - 문제의 규모가 크다고 해서 해결책의 규모도 반드시 커야하는 것은 아니다. - 변화가 성공을 거둔 사례는 대부분 '분석하고-생각하고-변화하기'가 아니라 '보고-느끼고-변화하기' 프로세스를 따랐다. - 사람의 문제인것 같지만 실은 상황의 문제인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것을 잊지 말자. - 행동에는 전염성이 있다. - 변화는 패턴을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