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멍들게 하는 차별은 이제 그만!
세상은 절대로 나 혼자서 살아갈 수 없어요. 가족과 친구들, 선생님들, 이웃 등 많은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죠. 이처럼 세상에는 아주 많은 사람이 있는데, 과연 그 사람들이 모두 똑같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얼굴 생김새도, 사는 곳도, 장래 희망도, 좋아하는 것도 전부 달라요. 하지만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들이 틀린 건 아니에요.
모든 사람은 생명을 지닌 인격체예요. 따라서 외모, 성별, 나라, 지위에 상관없이 똑같이 존중받을 권리가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틀림’으로 받아들일 때가 많아요. 그래서 다른 사람의 마음에 쉽게 상처를 입히곤 하지요.
과연 다르다는 것과 틀리다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이 책이 우리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은 선입견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으며, 어떻게 올바른 생각을 가질 수 있는지 자세하게 알려 줄 거예요. 부록으로 청소년 학습발달 전문가 김태훈 원장님의 ‘차별하지 않는 바른 아이 만들기 지도안’이 담겨 있어 엄마 아빠도 함께 읽을 수 있어요. ≪왜 차별하면 안 되나요?≫를 통해 차별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봐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예요
요즘은 길거리나 학교, 회사 등 곳곳에서 외국인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외국과의 교류와 왕래가 활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에는 다문화 가정도 증가하고 있어요. 2011년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제결혼의 비율은 총 2만 9,762건으로 전체 혼인 중 9%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문제점도 점점 부각되고 있지요. 다문화 가정의 자녀는 엄마나 아빠가 외국인이기 때문에 얼굴 생김새도 우리나라 사람과 조금 다르고, 우리말이 능숙하지 않은 친구도 있어요. 이런 까닭으로 학교나 사회에서 다문화 가정 자녀가 따돌림을 당하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이 세상에 ‘틀린’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두 나와 ‘다른’ 사람일 뿐이죠. 그런데 많은 사람이 자신과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여기고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곤 합니다. 이러한 인종 차별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는 ‘차별’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남녀 차별, 장애인 차별, 학력 차별 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지요.
하지만 세상에 절대적인 기준은 없어요. 외모나 성별이 나와 다르다고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고정관념이며, 이러한 차별들은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아주 위험한 습관이에요. 이러한 생각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차별하면 공동체와 사회는 하나가 될 수 없어요.
≪왜 차별하면 안 되나요?≫의 PART 1에는 차별의 자세한 사례와 설명이 수록되어 있어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을 예로 들어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 흑인과 백인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 장애인을 대할 때의 태도,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시선, 한 부모 가정의 자녀에 대한 편견, 성적이나 외모만을 기준으로 하는 어리석은 판단 등에 대한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은 차별의 대상이 아니라 내가 하지 못하는 일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도움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차별은 아주 작은 편견에서부터 시작돼요
‘쟤는 엄마밖에 없으니까 나쁜 아이일 거야.’
‘저 외국인은 피부가 까매서 무서워.’
‘예쁜 친구랑만 놀고 싶어.’
나도 모르게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을 거예요. 그리고 이런 생각이 왜 나쁜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차별하면 안 된다.”, “공평해야 한다.”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누군가가 나와 다른 생각을 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거나, 겉모습이 나와 많이 다르면 괜히 그 사람이 미워져서 같이 지내기 싫어지고 따돌리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다른 태도로 대하면서 차별이 시작되지요.
이처럼 차별은 아주 작은 생각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어떻게 하면 머릿속에 잘못 자리 잡은 편견을 깨뜨릴 수 있을까요? ≪왜 차별하면 안 되나요?≫의 PART 2에서 이런 편견을 어떻게 없앨 수 있는지 구체적인 지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눈으로 보는 거예요.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고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 우리는 차별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시선이 곧 아이의 시선이에요
차별은 다른 사람뿐 아니라 나 자신까지 불행하게 만듭니다. 내가 선입견을 가지고 남을 대하듯, 나 역시 다른 이들에게는 차별의 대상으로 여겨질 수 있으니까요. 나아가 스스로 만든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고, 만약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낮은 자존감을 형성할 수도 있답니다.
차별하지 않는 올바르고 건강한 자녀를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역할이 무척 중요합니다. 자녀를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거나, 부모님의 입에서 차별의 의미가 담긴 말이 나오면 자녀는 자신도 모르게 차별하는 습관을 기르기 때문이지요. 이 책의 부록에는 청소년 학습발달 전문가이자 사랑샘터 아동발달연구소 김태훈 원장님의 ‘차별하지 않는 바른 아이 만들기 지도안’이 담겨 있어 부모님께도 유익합니다. 부모님의 시선은 곧 아이의 시선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부모님이 먼저 차별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