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의 탄생은 생명의 탄생 이전에 여성의 탄생이다.
여성 정체성의 의미이기도 한 자궁, 그 생생한 실체를 확인하며
건강한 자궁 즉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무려 가임기 여성의 약 30%, 35세 이상 여성의 약 40%에서 발견된다는 자궁근종!
자궁근종을 예방하는 방법과 이미 생긴 근종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이 한 권에 알차게 담았다.
내 자궁엔 혹시 문제가 있지 않을까 고민하거나
내 자궁은 괜찮을 거야 방심하는 여성들, 또
자궁 검사 받기를 망설이고 있는 여성들이 있다면 당장에 필독할 것을 추천한다.
자궁에서 태어나 자궁을 품고 있는 존재로서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자궁이 던지는 경이로움만큼이나 자궁이라는 실질적 신체기관에 대해 상상도 하고 일말의 걱정과 두려움을 경험해봤을 것이다. 더불어, 자궁의 형태와 기능을 학교에서 혹은 매스컴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해도 직접 눈으로 자신의 자궁을 확인할 수 없기에 그 존재를 구체적으로 실감하기가 어렵기도 할 것이다. 이렇듯 자궁을 의식하면서도 자궁에 대한 안건과 동떨어져 있기 쉬운 환경에 처해 있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한 달에 한 번씩 일어나는 마법’이 안겨주곤 하는 통증은 그저 참아내야 하는 것이고 산부인과는 출산을 할 때에만 찾아가는 곳으로 여기고 있는 의식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더군다나 자궁 안에서 일어나는 생리(生理) 현상과 관련된 기초 상식이 부족한 상태라면 문제 발생 시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신체 리듬을 좌우하는 자궁에 대해 소홀히 한다면 자궁의 건강, 더 나아가 삶의 건강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피로를 쉽게 느낄 때, 어깨가 결릴 때, 아랫배 팽만감이 떠나지 않을 때, 소화불량에 시달릴 때, 두 눈이 자주 건조해질 때, 이따금 빈혈 기운으로 어지러울 때, 손발이 저릴 때, 소변 배출이 잦을 때, 뼈마디가 쑤실 때 등등. 제각기 그럴 때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일상에서 흔하게 겪는 경우들로 여기고 잠깐 동안의 몸조리를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들은 몸이 보내오는 신호다. 말 그대로, 하나의 ‘증상’이다. 몸의 작은 호소에도 마음을 기울이며 살필 필요가 있다. 여성에게 있어서 이러한 증상들은 기혈의 운행이 느려져 나쁜 핏덩어리인 어혈이 생기거나 체내 찌꺼기인 담습이 종양으로 발전하는 ‘자궁근종’과 연결되어 있는 문제이기도 해서 간과할 수 없는 사항이다. 평상시 일상 활동 중에 나타나는 현상인 줄만 알고 지내오던 그 사소한(?) 통증들이 실은 ‘자궁의 상태’가 반영된 증상으로 밝혀진 사실은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오기까지 한다. 여성의 몸은 자궁의 몸이며, 여성의 일상은 곧 자궁의 일상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닌 것이다. 여성의 신체 리듬을 넘어 감정과 의식까지도 지배하는 자궁, 곧 여성 자신이라고 할 수 있는 자궁에 대해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갖고 건강한 자궁 만들기에 힘써야 한다.
이 책은 ‘자궁의 이야기’다. 여성, 당신의 이야기다. 엄연히 몸을 이루며 중요한 기능을 하는 자궁의 존재를 다시금 깨달으며 어떻게 건강한 자궁을 유지시킬 수 있는지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먼저 자궁에 대해 알아야 자궁을 돌볼 수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 생명 탄생의 공간인 자궁의 ‘얼굴’을 다정하게 살피면서 각종 질환에 노출될 수 있는 자궁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자궁 건강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출간된 이 책은 가임기 여성의 자궁에 발병하기 쉬운 양성종양의 정체부터 밝히는 것으로 경각심을 일깨우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자궁근종에 대한 예방책부터 진단 및 치료 방법까지 친근한 일러스트와 사진을 곁들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자궁 검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낼 수 있도록 각종 검사 절차를 알기 쉽게 차근차근 들려주며, 한방과 양방의 진단 방법을 공평하게 알리고 있다. 그리고 효과가 높은 자궁 질환 치료제뿐만 아니라 자궁을 건강하게 만드는 약재들도 소개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이 풍부하다. 무엇보다 자궁근종 실제 치료 사례의 내용을 실어 설득력이 높다. 내 자궁엔 혹시 문제가 있지 않을까 고민하거나 내 자궁은 괜찮을 거야 방심하는 여성들, 또 자궁 검사 받기를 망설이고 있는 여성들이 있다면 당장에 필독할 것을 추천한다. 그녀들에게 이 한 권은 ‘소중한 자궁 지키기’의 인식을 부담감 없이 심어주며 건강한 삶을 도모하고 실천하는 데 바른 지표가 되어줄 것이다.
여성의 자궁 검진은 초경을 시작한 후에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고, 미혼 여성이어도 적어도 5년마다 한 번씩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부끄러움이나 불안감은 여성을 억압하는 또 다른 형태의 사회적 굴레다. 그동안 망설였던 산부인과 검사를 통해서 소중한 몸에 생기는 여러 가지 변화들을 검사 받고, 그에 대한 적절한 조언을 들을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에 민감한 사람, 생리불순이나 월경과다로 고민하는 사람, 기혈 순환이 안 되는 사람, 부작용을 걱정하며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사람, 월경전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이 심해서 괴로운 사람 등등 어느 상황에서라도 자궁과 거리를 두고 생각할 수 없는 사항들로서 반드시 치료를 받고 건강을 찾아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자궁이 병들면 여성도 병들고 삶도 병을 앓는다. 귀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축복받은 성(性)으로 태어나 생애를 이루는 동안, 미래가 담긴 생명의 집이 무너지지 않도록 노력과 정성을 쏟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