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의 달콤한 얼굴 뒤에 숨겨진 검은 진실
알록달록한 색상과 달콤한 맛으로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과자. 요즘 슈퍼마켓에서는 과자를 앞에 두고 실랑이를 벌이는 아이와 부모가 유독 많이 보인다. 소비자가 과자를 불신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여부를 두고 과자 회사와 소송 시비까지 일으켰던 KBS TV《추적 60분- 과자의 공포, 우리 아이가 위험하다》가 방송된 이후 사회 전체에 일어난 파장은 컸다.
과자, 무엇이 문제일까 -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시키는 과자!
《추적 60분- 과자의 공포, 우리 아이가 위험하다》에서 보여준 충격적인 실험 결과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과자를 먹은 아이가 겪는 아토피 상태가 더욱 심각해진다는 것. 과자에 들어 있는 식품첨가물인 식용색소·표백제·방부제·조미료 등이 인체에 끼치는 유해성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조금이라도 고치기 위해 이 땅을 떠났던 부모들이 알았다면 다시 한 번 더 가슴을 부여잡을 결과였다. 환경오염과 음식물오염은 이미 우리 옆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엄마들, 팔을 걷고 나서서 과자를 굽다
각종 신문·방송 매체에서는 ‘과자의 공포로부터 아이를 구하자!’라는 주제 아래 엄마가 할 수 있는 일들을 기사화하고 나섰다. 그 가운데 이 책의 저자인 문현주가 있다.
〈조선일보〉“과자의 공포, 엄마 손으로 탈출” 〈KBS 뉴스타임〉“과자의 공포, 엄마 손으로” 〈MBC 세상의 아침〉“엄마손 과자” 〈SBS 모닝 와이드〉“엄마표 과자” 등에 직접 출연하여 집에서 엄마가 만들 수 있는 ‘엄마표 과자’를 소개하기 시작한 것.
인터넷에 홈페이지 www.sweetcookies.co.kr을 열어 다양한 쿠키와 케이크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충성도 높은 방문객들의 다양한 질문에 정성스럽게 대답해 온 그녀는 이미 인터넷에서는 인기 강사였다.
문현주, 쿠키 굽는 노하우 200% 대공개
이 책에서 문현주는 엄마가 집에서 만들 수 있는 과자의 모든 것을 공개하였다. 시판하는 과자와 똑같은 과자 만드는 법, 녹차·잡곡·당근 등 웰빙 재료를 사용하여 어른들도 푹 빠져들 수밖에 없는 웰빙 쿠키, 바쁜 아침 남편과 아이들을 식탁 앞으로 이끌 수 있는 영양 만점 케이크를 소개한다.
문현주는 요리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기르는 좋은 학습법이 된다는 것을 직접 깨달았다. 지금은 중학생과 대학생이 된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함께 쿠키를 만들며 마음도 함께 풍성해지는 모습을 보았던 것. 그 경험을 살려 이 책에도 아이와 함께 만들 수 있는 쿠키와 생일상을 환하게 빛내줄 쿠키들을 소개했다.
엄마와 아이를 배려하라, 이 책의 두 가지 장점
하나! 쿠키 아줌마의 족집게 노하우
문현주는 자신이 수없이 많은 과자를 구우며 체득한 경험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쿠키 아줌마의 족집게 노하우’ 코너에 털어 놓았다. 예를 들어, 녹차 컵케이크를 만들 때는 녹차 잎을 잘게 부수는 것보다는 적당히 부수어 잎 모양이 남아 있는 것이 더 낫다는 것, 빅맥쿠키를 만들 때는 황설탕 대신 유기농 흑설탕을 사용하면 건강에 이롭다는 것 등이다. 연유쿠키를 만들 때는 탈지분유 대신, 분유를 그것도 없다면 우유를 넣어도 된다는 식으로 유연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쿠키를 만든다고 하면, 모든 장비를 다 갖추어야 할 것만 같아 마음이 다급한 초보자들에게 문현주 씨는 다정한 충고도 아끼지 않는다.
‘처음부터 도구는 다 갖추지 말고, 일회용품을 써 보고 나서 많이 사용할 만한 것들을 적어 뒀다가 한꺼번에 구입하세요. 재료는 될 수 있는 대로 적은 양으로 나눠 파는 집을 찾아 쓸 만큼만 구입하세요.’
둘! 쿠키마다 담겨 있는 어린이에게 보내는 쪽지 ‘엄마랑 아이랑!’
문현주는 집에서 굽는 쿠키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엄마와 아이가, 남편과 아이가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라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도 어린이가 꼭 알아 두면 좋을 쿠키에 대한 상식, 재료에 대한 상식을 넣어 두었다. 물론 아이가 직접 엄마와 함께 과자를 만들 때 할 수 있는 일도 언급하고 있다. 부엌에 행복해지면 가족이 행복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