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초월한 셰익스피어의 명작들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도록 다시 쓴 책들이 여러 권 있다. 그중에서 찰스 램과 메리 램 남매가 1807년에 쓴 이 작품 ‘Tales From Shakespeare’은 셰익스피어의 대사를 많이 포함하여 원작에 충실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올리버 북스의 셰익스피어 작품집 Volume 1~5를 통해서 스무 편의 셰익스피어의 희극과 비극을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I. King Lear (리어 왕)
영국의 왕 리어에게는 세 딸이 있었는데, 그들은 얼버니의 공작의 아내인 거너럴, 콘월의 공작부인인 리건, 그리고 젊은 처녀인 코델리아였다. 나이가 80이 넘는 데다 국정을 운영하느라 피로가 쌓인 왕은 이제 자기의 영토와 재산을 물려주려 한다. 그래서 세 딸을 불러서 누가 자기를 가장 사랑하는지 직접 말하도록 한다.
거너럴과 리건은 아버지 리어왕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아버지를 가장 사랑하는 셋째 딸 코델리아는 아버지의 재산만을 노리는 언니들의 위선적인 모습에 넌더리가 나서 자기는 의무 때문에 왕을 사랑하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말한다. 리어왕은 거너럴과 리건에 자신의 재산 3분의 1씩을 나눠주었고, 코델리아에 주려던 나머지 재산도 거너럴과 리건에 나눠준다. 그리고 국가의 권력과 수입, 그리고 집행을 그들에게 공동으로 맡기고 자신은 오직 왕의 이름만 유지한다. 코델리아와 결혼하려던 자들이 물러나고 프랑스의 왕이 그녀와 결혼하고 코델리아는 프랑스로 떠난다.
리어왕에게는 충직한 신하 켄트 백작이 있었는데, 그는 코델리아를 두둔하였고, 리어왕은 그를 추방하지만, 그는 변장하고 끝까지 리어왕을 지킨다.
두 딸에게 재산과 왕위를 물려준 리어왕은 장녀 거너럴에게 찾아가지만, 괄시를 받는다. 이어 둘째 딸 리건에 찾아갔으나 마찬가지였다. 이제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반미치광이가 된 리어왕을 보다 못한 켄트 백작은 코델리아에 편지를 쓰고, 코델리아는 군대를 이끌고 거너럴과 리건을 치러 영국으로 들어온다…….
II. Macbeth (맥베스)
맥베스는 햄릿, 오셀로, 리어왕과 함께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이다.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와 뱅쿠오는 큰 전투에서 승리해서 돌아오던 중, 세 마녀가 그들 앞에 갑자기 나타나서 맥베스가 왕이 될 것이나, 그의 뒤를 잇는 것은 뱅쿠오의 자손들이라고 예언하고 사라진다.
집으로 돌아온 맥베스는 그 예사롭지 않은 예언을 아내에게 이야기하니, 아내는 덩컨왕을 죽이자고 부추긴다. 멕베스는 덩컨왕이 전쟁에서 공을 세운 자신을 축하하러 자신의 집에 왔을 때 그를 죽이고 왕이 되어 세 마녀의 예언을 현실로 만들지만, 아버지가 죽자 위협을 느끼고 달아난 덩컨의 두 아들과 뱅쿠오의 자식들이 살아 있음으로, 그들을 죽여서 자신의 자손으로 후대를 이으려 한다…….
III. All's Well That Ends Well (끝이 좋으면 다 좋다)
루지용의 백작 버트람은 부친의 사망으로 작위와 영지를 얻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프랑스 왕은 작고한 백작과의 우정 때문에 젊은 버트람에게 특별한 호의와 보호를 베풀려 그를 파리의 왕궁에 즉시 오라고 사람을 보낸다. 버트람은 왕궁으로 떠난다.
아들을 데리러 온 라퓨는 왕이 당시 중병을 앓고 있었다는 백작의 어머니에게 알리는데, 그녀 옆에는 유명한 의사 제라르 드 나르본의 외동딸인 헬레나가 있었다. 백작의 어머니는 제라르 드 나르본이 죽을 때 딸을 돌봐달라는 유언으로 헬레나를 딸처럼 여기고 데리고 있었다. 헬레나는 함께 자란 버트람 백작을 사랑했는데, 아버지의 의술을 이어받은 그녀는 목숨을 걸고 왕을 낫게 하고 버트람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 왕궁으로 떠난다.
그녀가 왕의 병을 고치자, 왕은 선물로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는데, 그녀는 버트람 백작과 결혼하겠다고 한다. 마음이 내키지 않은 버트람은 헬레나와 결혼하지만, 그녀를 고향으로 보내고, 자신은 파리를 떠나 피렌체로 가서 거기서 피렌체 군대의 공작 밑에서 장교가 된다…….
IV. Taming of the Shrew (말괄량이 길들이기)
파두아의 부유한 신사인 밥티스타에게는 아름다운 두 딸이 있는데, 둘째 딸 비앙카는 얌전하여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구혼 요청이 쇄도하고 있지만, 밥티스타는 수시로 큰 소리로 호통을 치며 제어가 안 되는 불같은 성미로 악명 높은 첫째 딸 캐서린을 먼저 시집보내겠다고 공언한다. 그런데 마침 페트루치오라는 신사가 아내감을 찾기 위해 일부러 파두아에 왔는데, 캐서린이 부자이며 아름답다는 소문을 듣고 그녀의 성질은 신경 쓰지 않고 그 말괄량이와 결혼하여 그녀를 온순하고 순종하는 아내로 만들기로 마음먹는다. 페트루치오와 캐서린은 결혼하지만, 캐서린의 성질은 쉽사리 바뀔 리가 없다. 그러나 페트루치오는 집요하게 캐서린의 거친 성격을 길들여서 마침내 페트루치오가 한낮의 태양도 달이라고 하면, 캐서린도 그것을 달이라고 인정하기에 이른다. 캐서린의 변한 모습은 페트루치오와 캐서린이 동생 비앙카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즉석에서 캐서린과 비앙카, 그리고 그 자리에서 결혼한 또 다른 신부의 남편에 대한 순종을 확인하는 자리에서 증명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