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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술개론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처세술개론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최인호의 문학상 수상작
소장종이책 정가10,500
전자책 정가30%7,350
판매가7,350
처세술개론 표지 이미지

처세술개론작품 소개

<처세술개론> 서사의 힘으로 도시인의 불안을 치유해온 최인호 문학의 향연

196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벽구멍으로」가 입선, 19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견습환자」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예지가 돋보이는 뛰어난 단편과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장편을 끊임없이 선보이며 천재적 작가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해온 최인호의 문학상 수상작 모음집 『처세술개론』이 도서출판 푸르메에서 출간되었다.
등단 초, 발랄하고 청신한 감수성과 능란한 화법으로 ‘70년대 작가군의 선두주자’라는 평을 받은 최인호는 ‘도시적 감수성으로 무장한 청년문화의 대변자’로 꼽히며 주목받았다. 이번 선집에는 산업화 이후 나타난 사회의 병리적 현상들을 포착해 그만의 화법으로 풀어놓은 초기 단편들을 비롯하여 환상적 리얼리즘, 역사에 기초한 작품들까지, 최인호의 문학 인생을 아우르는 엄선된 작품들이 실려 있다.

문학평론가 남진우는 ‘능란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가로지르며 상호 이질적인 세계를 종횡으로 탐사하는 유목민적 기질의 소유자’라며 최인호를 평했다. 현대 사회를 냉철하게 분석하거나 환상적 동화풍의 기법을 시도하고 때로는 대중적 멜로마저도 거뜬히 소화해내는 그의 문학적 내공은 감히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다양한 문학적 모색을 통해 그의 펜이 궁극적으로 가닿는 곳은 결국 소외되고 상처받은 대중을 서사의 힘으로 치유하고자 하는 작가로서의 묵직한 사명감이다. 이번 작품집『처세술개론』에 수록된 단편들 역시 동시대에 불안하게 고통받는 사람들을 향한 그윽하면서도 무겁지 않은 시선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다.

고통의 심연으로 내려가 삶의 진면목을 발견하고자 한 점, 이점이야말로 최인호 문학의 근원 정서라고 보아도 큰 잘못은 없을 터이다. 다시 말해 최인호의 소설은 ‘웃음’으로 상징될 삶의 진정성이 거세된 인간과 현실에 웃음을 되돌려주고자 한 문학적 치유 의지의 소산이다. 그것은 때로는 희비극적으로, 때로는 비극적으로, 때로는 냉소적이면서도 위악적으로 전개된다. 더불어 아프면서 치유의 지평을 모색하는 과정은 곧 웃음의 상실과 회복 과정 내지 자기동일성의 상실과 회복의 과정과 긴밀하게 호응된다. _우찬제(문학평론가)

시류의 정곡을 찌르는 예리함으로 시대와 대중의 요구에 모두 부합하는 뛰어난 작품들을 탄생시키며 ‘천재적 작가’의 칭호를 얻은 최인호의 문학상 수상작 모음집『처세술개론』은 끊임없이 자기 세계를 갱신하며 소설의 깊이를 추구해온 최인호의 40여 년의 문학적 도정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도시적 감각으로 무장한 현대 문학의 총아

최인호는 그의 작품 속에서 대도시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작가다운 면모를 보인다. 서울내기로서 시대적 흐름의 최전선에서 세상과 대면하여, 변화하는 현실을 읽어내고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은 다른 작가들이 넘보지 못하는 그만의 고유한 영역이다. 도시적인 풍광뿐 아니라 그 안에서 파생되는 각양각색의 삶의 방식을 문학적 소재로 변용하는 데 능숙한 솜씨를 발휘했다.
문학평론가 남진우는 최인호의 작품에서 읽을 수 있는, 도시적 체험을 바탕으로 한 기민한 감각을 다음과 같이 평했다.

이 작가의 문학 세계를 관통하며 작동하는 일관된 지향점은 바로 당대의 현실 저변을 관류하고 있는 모더니티에 대한 민감한 인식과 그런 사회적 현상이 야기한 풍속과 심리의 변화에 대한 날렵한 포착이다. (……) 현대사회의 여러 현상에 대해 누구보다 발빠른 접근과 수용을 보여주고 있으면서 동시에 이와 상반되는, 근대 이전의 원시적이고 심층적인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_남진우(문학평론가)

산업화 이후의 시대적 상황에서 발현된 문제들을 민감하게 인식하고 그 안에서 타자화되어 좌절한 군상의 모습을 능란한 화법으로 옮겨놓은 작업은 최인호의 문학적 성과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한곳에 고여 머무르지 않는 천부적인 이야기꾼

최인호의 문학 세계를 한마디로 정의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의 작품은 장편과 중?단편에 이르기까지 그 양만 따지더라도 막대하며, 그가 작품들 속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나 주제들 또한 실로 다양하다.
최인호는 “작곡가들이 평생을 통해 세레나데와 심포니와 실내악, 협주곡, 오페라 등 다양한 음악을 작곡하듯이” 작가도 그러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는 작가가 “장편소설이든 대하소설이든 중편 혹은 희곡이나 시나리오 그 무엇이든 한곳에만 매달리는 것은 자유로운 작가정신에 스스로 자물쇠를 잠그는 구속행위”라고 말한다. 그의 이 같은 말처럼 최인호는 다양한 장르의 문학을 창작했고, 각각에서 뛰어난 성취를 얻어내며 천부적인 이야기꾼으로서의 명실상부한 지위를 확고히 다졌다.

♠ 수록작 소개

「견습환자」의 주인공 ‘나’는 습성 늑막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로, 별다른 욕망을 발견할 수 없는, 무미건조한 일상이 반복되는 병원 생활을 “금붕어 같은 생활”로 인지하고 권태를 느낀다. 그는 문득 의사나 간호사들의 얼굴에서 웃음을 발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문제로 인식한다. 그는 그들을 웃겨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그들에게 웃음을 되찾아주기 위해 활보를 시작한다. 거짓으로 자신의 증상을 말해 회진하는 의사들을 속이기도 하고, 젊은 의사에게 농담을 걸어보기도 하지만 그들은 결코 웃지 않는다. 그는 퇴원하기 전날 밤, 마지막으로 그들을 웃기기 위한 모험을 준비한다.

「2와 1/2」의 주인공은 작은 출판사에 다니는 직원이다. 무심코 장티푸스 예방주사를 맞은 어느 토요일, 주사를 맞은 팔에서 예상 밖의 통증을 느낀 그는 회사를 조퇴하고 거리를 배회하다 집으로 돌아온다. 같은 집에 사는 어리고 색정적인 술집 여급의 유혹을 뿌리치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잠이 든다. 다음날 아침, 그 술집 여급이 시체로 발견되자 그 집에 사는 남성들이 용의자로 경찰에 연행되어 취조를 받는다. 그는 점점 더 심해지는 팔의 통증을 온몸으로 앓으며 자신을 심문하는 경찰들에게 성의껏 대답을 하고 나온다. 그와 주인집 둘째아들과 의대생은 마지막 용의선상에 올랐고, 주인집 둘째아들과 의대생은 경찰서에서 도망칠 궁리를 한다.

「타인의 방」의 주인공은 하루 앞당겨 출장에서 돌아와 막 집 앞에 도착했다. 자신의 귀가를 알리며 시끄러운 초인종을 계속 눌러보지만 집안에서는 기척이 없다. 주인공은 할 수 없이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들고 직접 현관을 열어 집안으로 들어온다. 집에는 아내가 남겨놓은 쪽지뿐 아무도 없고, 주인공은 샤워를 하고 휴식을 취할 준비를 한다. 그러나 집안의 모든 사물들은 남겨진 그를 향해 일제히 반란을 일으킨다. 면도기는 숫제 그의 얼굴을 두어 군데 베기까지 한다. 그 와중에도 그는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휘파람도 불지만 사물들의 반란은 점점 더 심해진다.

「처세술개론」은 일찍이 사진결혼으로 하와이로 떠났던 할머니가 자식도 없는 상태에서 큰 재산을 가지고 귀국하는 것에서 본격화된다. 주인공 소년의 어머니와 일년에 한번 볼까 말까한 소년의 이모는 미래의 막대한 유산을 노리고 할머니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애쓰며 경쟁한다. 어른들의 경쟁을 구체화하는 존재가 바로 소년과 소년의 이종사촌 소녀이다. 주인공 소년은 노래를 잘 부르고 교리문답을 잘하는 순수한 아이지만, 이모의 딸인 소녀는 나이답지 않은 행동과 말투가 예사롭지 않은 처세술의 달인이다. 할머니 앞에서 눈물과 웃음을 적절히 보이며 할머니의 마음을 사기 위해 노력하던 소녀는 할머니가 잠든 사이 소년을 위기에 빠뜨린다.

「깊고 푸른 밤」은 주인공 ‘그’와 그의 후배인 ‘준호’가 동행하여 자동차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여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포자기적 울분으로 가득했던 그는 도망치는 심정으로 미국행에 올랐고, 대중가수였던 준호는 대마초 사건으로 사회적 매장을 당한 이후 가족마저 내버려둔 채 미국으로 건너왔다. 둘은 간밤에 신세를 진 집을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려 하지만 그들은 길을 찾을 수 없다. 지금껏 로스앤젤레스로 이어진 1번 도로를 지나왔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달려온 길은 246번 도로였다. 길은 좀처럼 찾아지지 않고, 그는 1번 도로는 영원히 만날 수 없으면 로스앤젤레스라는 도시도 실재하지 않는 도시라며 울부짖는다.

「이 지상에서 가장 큰 집」은 《이상한 사람들》 연작의 일환으로, 평생 자신의 집을 갖는 것이 소원이었던 작은 노마의 이야기다. 주인공 작은 노마는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물난리로 어머니를 잃고 걸인 아버지 노마 아래에서 자란다. 동냥질한 음식으로 하루하루를 살던 부자는 집이 없었고, 노마는 길에서 작은 노마는 나무 위에서 잠을 잔다. 어느 추운 겨울날, 아버지마저 잃은 작은 노마는, 이때부터 자신의 집을 갖는 꿈을 꾼다. 50년의 동냥질 끝에 간신히 자신의 몸을 뉘일 만한 집을 마련했으나, 곧 추방당하고 만다.

「몽유도원도」는 삼국사기에 기록된 <도미설화>를 재구성한 소설이다. 백제 21대 개로왕 여경은 꿈속에서 만난 천상의 여인을 잊지 못하고, 그 여인을 현실 세계에서 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여경이 발견한 천상의 여인은 바로 도미의 아내 아랑이었다. 그녀를 취하기 위해 여경은 도미를 내칠 계략을 구미고, 여경의 덫에 걸려든 도미는 끝내 소경이 되어 작은 배에 실려 강물에 떠내려간다. 꼼짝없이 여경에게 넘어가게 된 아랑은 강가에 나와 울면서 목욕을 하는데, 도미를 실어 보낸 그 배가 빈 채로 강을 거슬러 와 아랑 앞에 멈추어 선다. 아랑은 그 배에 올라 떠나고 배는 아랑을 도미가 있는 곳까지 데려다준다. 아랑과 도미는 재회하고, 둘은 고구려로 도망친다


저자 프로필

최인호

  • 국적 대한민국
  • 출생-사망 1945년 10월 17일 - 2013년 9월 25일
  • 학력 1972년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 학사
  • 데뷔 196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견습환자`
  • 수상 2013년 제3회 아름다운예술인상 대상
    2011년 제14회 동리문학상
    2006년 제6회 연문인상
    2006년 제5회 송산상 문화부문
    2003년 제8회 현대불교문학상
    1998년 제1회 한국가톨릭문학상
    1985년 제2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시나리오상
    1985년 제24회 대종상 영화제 시나리오상
    1982년 제6회 이상문학상

2015.04.0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최인호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63년 서울고등학교 2학년 재학중 단편 「벽구멍으로」가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입선, 1967년 단편 「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고, 1970년대 이후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왕성하게 전개했다. ‘최연소 신춘문예 당선’ ‘최연소 신문 연재 소설가’ ‘책 표지에 사진이 실린 최초의 작가’ 등 파격적인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그는, 예지가 돋보이는 뛰어 난 단편들과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장편 등 깊이와 넓이를 고루 갖춘 작품들을 끊임없이 탄생시켰다. 시류의 정곡을 찌르는 예리함으로 시대와 대중의 요구에 모두 부합하는 작품을 써내며 천재적 작가로서의 역량을 과시했다.
소설집 『타인의 방』 『잠자는 신화』 『영가』 『개미의 탑』 『위대한 유산』, 장편소설 『우리들의 시대』 『내 마음의 풍차』 『불새』 『겨울 나그네』 『별들의 고향』 『도시의 사냥꾼』 『지구인』 『잃어버린 왕국』 『길 없는 길』 『왕도의 비밀』(2004년 『제왕의 문』으로 개제) 『적도의 꽃』 『상도』 『영혼의 새벽』 『해신』 『제4의 제국』 『유림』, 연작소설 『가족』 『이상한 사람들』, 산문집 『사랑아, 통곡한다』 『나는 아직도 스님이 되고 싶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문장』 『꽃밭』 『산중일기』 등이 있다.
<사상계> 신인문학상(1967), 현대문학상(1972), 이상문학상(1982), 가톨릭문학상(1998), 불교문학상(2003) 등을 수상했다.

목차

19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견습환자
제9회 사상계 <신인문학상> 수상작 2와 1/2
제17회 <현대문학상> 수상작 타인의 방
제17회 <현대문학상> 수상작 처세술개론
제6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깊고 푸른 밤
제1회 <가톨릭문학상> 수상작품집 《이 지상에서 가장 큰 집》 중 이 지상에서 가장 큰 집
제8회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작 몽유도원도

해설 - 우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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