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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눈으로 본 현대 예술 상세페이지

철학의 눈으로 본 현대 예술

삶을 어루만지는 예술 그리고 철학 이야기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20,000원
전자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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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0원
판매가
14,000원
출간 정보
  • 2012.10.31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9.2만 자
  • 20.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92448239
ECN
-
철학의 눈으로 본 현대 예술

작품 정보

‘지금, 여기’의 예술을 톺아보다

『철학의 눈으로 본 현대 예술』은 철학, 정확히는 미학을 공부하는 저자가 3년여에 걸쳐 다양한 예술의 현장에서 느끼고 생각한 것을 기록한 29편의 글을 모았다. 이름만 대면 알 법한 유명 미술관들부터, 유리 박물관과 사진 박물관, 그리고 비단 한정된 ‘전시장’뿐만 아니라 각종 전시 공간과 공연 공간이 모여 이루어진 ‘예술 구역’, 특정 도시에 산재한 건축물들, 지역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한 오케스트라들, 젊은 무용가들의 열정 가득한 공연, 자유로이 예술을 향유하는 즐거운 지역 축제, 오직 환상만을 위한 화려한 서커스 쇼, 디자이너와 사진작가의 예술적 공명을 거쳐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옷’들까지, 이 책이 다루는 예술적 소재와 장르는 무척 다채롭다. 그러나 이 글들은 얼핏 매우 광범위한 내용으로 나뉘는 듯하지만, 실은 바로 ‘지금, 여기’, 곧 우리 시대에 일어나는 예술이라는 주제로 수렴된다.

우리 시대의 예술은 우선 끝없는 변화로 우리를 맞이하고 놀라게 한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은 유튜브의 손을 잡고, 독일 미술가 카스텐 횔러는 미술관 안에 초대형 미끄럼틀을 설치하여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일본의 테루야 유켄은 샤넬 종이봉투 속에 나무 한 그루를 형상화하여 환경 문제를 환기시킨다. 캐나다 소도시 스트랫퍼드의 연극배우들은 극장을 벗어나 미술관에 걸린 비극적 장면의 그림 앞에서 열연을 펼치며, 토론토에서 벌어지는 밤샘 예술 난장에서는 대형 크레인들이 네온으로 치장하고 밤하늘을 가르며 춤을 춘다. 하지만 이러한 ‘현대적인’ 예술을 제대로 읽어 내기 위해서는 그것의 뿌리를 이루는 역사 그리고 시대를 함께 꿰뚫어 볼 줄 알아야 한다. 저자는 아프리카의 현대 사진과 공예 속에서 식민주의의 상처를, 엘 그레코와 달리 전시에서 ‘히스패닉 문화’의 사회적 함의와 스페인의 뼈아픈 근대사를 끄집어낸다. 또한 버펄로 필하모닉의 오늘에서 홀로코스트에 산화한 유대인 작곡가 마르셀 티베르크의 교향곡이 오랜 세월을 지나 세상 빛을 보게 된 감동적인 순간을 전한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 시대의 시각 예술’, ‘과거의 시각 예술과 예술의 확장’, ‘공연 예술과 축제’의 세 부분 가운데 어느 꼭지를 펼치더라도 각기 새롭고 탄탄한 읽을거리로 꽉 차 있다. 더불어 저자가 관련 예술가 혹은 기관에서 직접 제공받은 다채롭고 정성스러운 도판들 또한 책장 넘기는 재미를 한층 더해 준다.

철학적 성찰 속에 녹여 낸 삶과 예술

이 책은 분명 예술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미술관의 건축이나 예술가의 작품들에 감탄과 찬사의 환호를 보내며 흥분하지 않으며, 이토록 아름다운 예술 속에서 삶의 고단함을 잊으라고 ‘위로’의 손길을 건네지도 않는다. 대신 저자는 우리에게 관습과 안락의 유혹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날로 희미해져 가는 자아를 바로 세우기 위해 애써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내가 무엇을, 왜 즐기는지 알려면 뚜렷한 자의식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예술을 감상하는 것뿐 아니라 그것과 결부된 삶, 그리고 그 삶을 둘러싼 사회와 역사를 또렷이 바라보고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저자는 각 글마다 하나의 생각거리를 택해 그 속에 예술 이야기를 함께 녹여 냈다. 또 본 글의 뒤에 「리플렉션Reflections」을 덧붙여 때로는 글을 쓰던 당시의 생생한 소회를 풀어내기도 하고, 때로는 못다 한 철학적 또는 사회적 주제의 이야기를 찬찬히 들려주기도 한다. 저자 스스로는 ‘공부’라고 부른, 그러나 현학과는 거리가 먼 진솔하고 나지막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우리도 조금은 ‘사유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듯하다.

작가

최도빈
국적
대한민국
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학 석사
서울대학교 미학 학사
경력
뉴욕주립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강사
수상
2012년 버펄로 뉴욕주립대학교 우수강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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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학의 눈으로 본 현대 예술 (최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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