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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집 연구 상세페이지

선문염송집 연구

12~13세기 고려의 공안선과 송의 선적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22,000원
전자책 정가
22,000원
판매가
22,000원
출간 정보
  • 2015.04.24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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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PDF
  • 358 쪽
  • 6.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
* 본 도서는 본문이 일부 한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선문염송집 연구

작품 정보

고려후기 불교사 연구의 한계점

종래 고려후기 불교사 연구는 주로 선사상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지눌, 혜심, 보우 등의 대표적인 인물의 사상체계, 간화선의 수용 등과 관련된 주제가 중점적으로 다루어졌다. 이러한 연구 성과에 따라 고려후기 불교사의 대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게 되었으나, 여전히 불교사의 전체 구조와 흐름이 명확하게 해명되지 못한 실정이다. 이러한 기존 연구의 한계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과 연관된다.
첫째, 인물 중심의 연구 시각이 갖는 한계이다. 사상사의 주요한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 대표적인 인물의 사상체계를 규명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요구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기존의 인물 중심의 연구는 사상사 흐름을 단선적으로 이해할 뿐만 아니라 사상사적 맥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둘째, 대부분의 연구가 대개 일국사적인 연구에 그치는 한계를 갖고 있다. 사상사의 흐름이 하나의 국가, 지역 단위에서 완결되는 경우를 찾기란 쉽지 않다. 불교는 보편적인 사상이며, 특정한 지역과 국가의 틀로 묶기 어려운 성격을 갖고 있다. 특히 전근대 한국에서 수용되고 이해된 불교는 동아시아 불교, 특히 중국불교의 흐름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그러므로 고려 불교사 연구는 한국불교사라는 틀을 벗어나 중국 불교사, 특히 송대 불교사의 흐름과 관련하여 접근하고자 하는 연구 시각과 방법론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셋째, 고려 불교사의 흐름을 역사적 결과에 맞추어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연구 시각은 역사학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고려 불교사 연구에서는 특히 정통론에 입각한 불교사 인식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분위기가 나타난다. 다시 말해 기존의 연구는 선종의 정통을 임제종으로 보고, 그 사상적 귀결인 간화선에 초점을 맞추어 고려 선종사 전체를 바라보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넷째, 기존 연구에서 보이는 자료 이용의 한계를 지적할 수 있다. 흔히 고려 불교사 연구에서 문헌 자료의 부족을 지적하지만, 13세기 이후에 간행된 송대 선적이나 고려 선종계에서 저술, 편찬된 문헌이 적지 않았으며, 이 가운데 일부 문헌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헌에 대해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편이며, 관련 연구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선문염송집』, 불교사 연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길

『선문염송집』(이하 『염송집』)은 이러한 문제 인식과 관련하여 가장 주목되는 전적이다. 『염송집』은 고종 13년(1226)에 수선사 2세인 慧諶(1178~1234)이 제자 眞訓 등과 함께 고칙 공안 1125칙에 조사들의 착어를 배열하는 방식으로 편찬한 것이다. 그러나 강화도로 천도할 무렵에 초판이 소실되었으므로 고종 30년(1243)에 수선사 3세인 小融夢如가 347칙을 증보하여 대장도감 남해분사에서 간행하였다.
중국 선종계에서 『宗門統要集』(이하 『통요』)이, 일본 선종계에서 『碧巖錄』이 각각 대표적인 공안집으로 성행되었던 것에 비해, 한국불교계에서는 전통적으로 『염송집』이 줄곧 활용되었다. 따라서 『염송집』은 고려후기 선종계에서 공안선의 수용, 이해와 관련되는 가장 기본적인 문헌이다.

주목받지 못한 『염송집』, 그 중심으로 들어가 보자

그러나 『염송집』이 갖는 자료 가치에 비해 국내 학계에서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그나마 제시된 연구 성과는 전체의 체재나 구성에 대한 문제를 목차를 통해 접근한다든지, 편찬자 혜심과 관련된 문제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저본 분석도 전체 30권 가운데 권1만을 대상으로 한다든지, 저본의 비교 대상을 설정한 이유나 사상사적 성격에 대한 접근이 거의 없다. 나아가 수선사가 공안집을 편찬한 이유와 목적이 무엇이며, 그 문헌적 성격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해서 피상적인 이해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한계는 『염송집』의 저본이 대부분 송대 선적임에도 불구하고 저본에 대한 문헌학적 기초 연구를 하지 않았고, 송대 선종사의 흐름에 대한 관심조차 갖지 못한 것과 관련된다.
이 책에서는 기존의 연구가 가진 기본적인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염송집』의 문헌학적 기초 연구를 통해 송대 선의 수용 문제를 밝히고자 하였다. 먼저 송대 선의 흐름과 관련하여 선적이 어떻게 편찬, 간행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염송집』의 편찬이 가능한 사상적인 기반이 12~13세기에 어떻게 구축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또한 『염송집』의 저본 분석을 통해 『염송집』의 고칙 공안과 착어가 어떠한 문헌에서 인용된 것인지를 현존하는 송대 선적과 비교, 검토하여 본래의 출전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염송집』의 문헌적 성격이 무엇인가를 공안선의 수용과 관련하여 규명하고 나아가 고려 선종계에서 공안선을 어떻게 이해하고 수용하였는가를 13세기 전반의 수선사 단계와 13세기 후반의 가지산문 단계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다.

작가

조명제
국적
대한민국
학력
고마자와대학 불교학과 박사
부산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박사
경력
신라대학교 사학과 교수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개정판 | 원서발췌 태고화상어록 (보우, 조명제)
  • 선문염송집 연구 (조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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