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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과학과 만나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예술/문화

예술, 과학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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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과학과 만나다

책 소개

<예술, 과학과 만나다> 예술과 과학의 만남, 그 의미를 되묻는다

과학과 예술의 만남이 우리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지난 11월, 과학기술부와 문화관광부 공동 주최로 개최된 《2007 과학과 예술의 만남》전에서는 과학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2006년에도 《로봇―백남준에서 휴보까지》, 《과학과 예술의 판타지》처럼 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여러 차례 개최되었고, 백남준 씨의 죽음을 계기로 과학기술과 예술의 접목을 추구했던 그의 예술 세계가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았다. KAIST 대학원에는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문화기술과가 문을 열었고, 국립중앙과학관과 대전시립미술관이 새로운 "과학 예술"의 창조에 힘을 합치기로 협약을 맺었다.

최근에 구미의 미술가들은 유전적 변형을 통해 형광 초록빛을 내도록 만들어진 토끼나 인간 배아의 발전 단계를 찍은 사진들을 예술 작품으로 전시하기도 했다. 자신의 얼굴을 성형 수술하는 과정을 비디오로 찍어서 이를 마치 공연처럼 전시함으로써 현대 과학기술이 여성의 몸에 가하는 위험과 가능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시도들은 사회 각층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첨단 과학 시대의 예술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제기했다. 유전적으로 변형된 생명체나 배아가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는가? 과학과 예술의 경계는 어디인가? 새로운 유전자 변형 생명체가 하루가 멀다 하고 만들어지는 지금, 예술은 과학이 나아갈 방향을 어떻게 보는가? 기술과 삶, 기술과 예술, 나아가 기술과 인간이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호 융합적으로 진화, 발전해가고 있는 마당에 예술과 과학기술의 만남은 새삼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물음들로부터 시작한다.

『예술, 과학과 만나다』는 새로운 미디어 기술 환경에 예술을 접목시키는 활동을 주도해온 미디어 아트센터, '아트센터 나비'에서 미학, 과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을 초빙하여 진행한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수정, 보완한 글들을 엮은 것으로, 예술과 과학이 교차하며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분석하며,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다채롭고도 흥미로운 관점들을 펼쳐 보이고 있다.

예술과 과학의 '환상적 동맹'을 꿈꾼다

과학자와 예술가라는, 일견 거의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전문가 집단이 수행하는 인간 활동인 과학과 예술은 역사를 통해 계속 상호작용을 해왔지만, 20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그러한 상호작용은 가시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났다기보다는 과학자나 예술가들의 활동 속에 잘 보이지 않는 형태로 숨어 있었다. 그렇지만 최근의 경향을 보면 양쪽 모두의 필요에 의해서 과학과 예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두 문화' 사이의 거리가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과학기술은 상상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재현과 시각화의 원천으로서 예술을 필요로 하며, 예술은 세상에 대한 새로운 탐구 방법론과 소재로서 과학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21세기 초반인 지금, 특히 디지털 아트나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는 예술과 과학의 통합이 창작의 필요조건이 되었다. 그것을 주제로 삼는 것은 오히려 진부한 느낌마저 든다. 대부분의 예술학도들은 이미 디지털 도구를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일반인들도 UCC의 시대, 어찌 보면 '만인 예술가'의 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시각예술과 디지털 과학기술의 협동은 이미 문화 트렌드가 되었으며 미디어 기술은 이미 우리의 생활환경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계속 주제화하는 것은, 적어도 지난 2500여 년의 서구 역사에서 '예술적인 것'과 '과학적인 것'이 실질적으로는 서로 공생하면서도 의식적으로는 갈등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예술, 과학과 만나다』는 과학과 예술의 관련과 상호작용을 분석하며 과학적 창의성과 예술적 창의성 사이에 상당한 유사성과 심지어 공통점이 있음을 지적하고(「과학과 예술: 그 수렴과 접점을 위한 역사적 시론」), 예술과 과학이 지난 역사 속에서 어떻게 공생하고 갈등해왔는지를 되짚어봄으로써 앞으로 예술과 과학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그 전망을 보여주며(「예술과 과학: 그 공생과 갈등의 기원 그리고 전망」), 미술가와 현대의 물리학자들이 추구하는 세계관의 유사점을 통해 미술과 과학의 사유의 공유 가능성을 탐색한다(「미술과 과학, 그 분리와 공유의 의미」). 또한 미디어 기술이 우리의 삶에 어떤 식으로 침투해 있고, 그것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고찰하며(「미디어 기술 발전과 도시 일상 공간 재편성 혹은 그 비슷한 것」), 과학과 예술의 접목, 즉 사이아트(Sci-Art)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과학 사진의 실례를 제시함으로써 과학 분야에서 생산되는 이미지들이 가지고 있는 미적 가치를 직접적으로 확인시켜준다. 그럼으로써 『예술, 과학과 만나다』는 예술과 과학의 '환상적 동맹'을, 곧 '환상적 삶'을 꿈꾼다.


저자 프로필

김용석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52년
  • 학력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교 대학원 철학 박사
  • 경력 영산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교 철학과 교수

2014.11.1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김용석
자의반 타의반의 절필 기간을 보내고 ‘새로운 주제’와 글쓰기로 그가 돌아왔다. 철학·과학·문학을 횡단하는 글쓰기와 변화하는 세계의 다양한 현상을 이해하는 인식의 열쇠를 독자에게 제공함으로써 ‘개념의 예술가’라 불리는 철학자.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1990년대 말 귀국한 뒤 잇달아 펴낸 신선한 작품으로 2000년대 들어 우리 일상생활 및 대중문화와 소통하며 인문학의 새 흐름을 이끌었던 작가. 이번 책은 2010년《철학광장―대중문화와 필로소페인》을 출간한 이후 6년 만에 펴내는 인문교양서이다. 그간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미국 워싱턴 주립대에서 연구했고, 새로운 콘셉트로 ‘사회교육을 위한 대학의 역할’을 실천하는 ‘인문학 과정’을 설계하고 진행했다. 현재 영산대학교 자유전공학부와 미용·예술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포스트 글로브 시대의 철학 에세이》 《미녀와 야수 그리고 인간》 《깊이와 넓이 4막 16장―해리 포터에서 피버노바까지》 《일상의 발견》 《철학정원―김용석의 고전으로 철학하기》 《서사철학―이야기 탐구의 아이리스》 《메두사의 시선―예견하는 신화, 질주하는 과학, 성찰하는 철학》 외 다수가 있다.

저자 - 홍성욱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과학사를 전공하여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쳐, 1995년에 같은 대학 과학기술사철학과 조교수로 임용되었고, 2000년에 종신교수가 되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 디브너연구소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의 전공주임을 맡고 있다.
저서로 『잡종, 새로운 문화 읽기』(창작과비평사, 1998), 『생산력과 문화로서의 과학 기술』(문학과지성사, 1999), 『네트워크 혁명, 그 열림과 닫힘』(들녘, 2002), 『파놉티콘, 정보사회 정보감옥』(책세상, 2002), 『하이브리드 세상 일기』(안그라픽스, 2003), 『인문학으로 과학 읽기』(공저, 실천문학사, 2004), 『과학은 얼마나』(서울대출판부, 2004), 『과학으로 생각한다』(동아시아, 2007), 『홍성욱의 과학 에세이』(동아시아, 2008) 등이 있으며, 편역서로 『남성의 과학을 넘어서』(공저, 창작과비평사, 1999), 『2001 싸이버스페이스 오디세이』(공저, 창작과비평사, 2001), 『과학, 그 위대한 호기심』(공저, 궁리, 2002)『과학혁명의 구조』(공역) 『과학은 얼마나』등이 있다.

저자 - 이원곤
일본 스쿠바대학 예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단국대학교 서양학과 부교수로 있다.

저자 - 김동식
서울대학교 문학 박사. 현대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

저자 - 김진엽
홍익대학교 미학 박사. 현재 성남문화재단 전시기획부 부장.

저자 - 송도영
프랑스 고등사회과학원 역사인류학 박사. 현재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저자 - 하동환
한양대학교 교육공학 박사. 현재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교수

편자 - 아트센터 나비
아트센터 나비는 2000년도에 출범한 국내 유일의 미디어 아트센터로서, 새로운 미디어 기술 환경에 예술을 접목시키는 활동을 주도해왔다. 아트센터 나비에서는 국내외의 저명한 연구자들을 초빙하여 진행된 교육 프로그램 및 강연 내용을 중심으로 '아트센터 나비 아카이브 총서'를 구성하며 디지털 문화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차

서문 : 미디어 아트를 통해 본 과학기술과 예술의 만남에 관한 소견 / 노소영

1. 총론
과학과 예술 - 그 수렴과 접점을 위한 역사적 시론 / 홍성욱
예술과 과학 - 그 공생의 갈등의 기원 그리고 전망 / 김용석

2. 디지털 존재론
영상기계와 리얼리티, 그리고 테크노에틱 비젼 / 이원곤

3. 디지털 역사론
독서 문화의 역사와 인쇄 복제 기술 / 김동식
미술과 과학, 그 분리와 공유의 의미 / 김진엽

4. 디지털 일상
미디어 기술 발전과 도시 일상 공간 재편성 혹은 그 비슷한 것 / 송도영
과학 사진이 표출해온 사이아트의 가능성 / 하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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