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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천천히 오렴 상세페이지

아이야, 천천히 오렴

아이와 엄마의 ‘처음들’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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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2,000원
전자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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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0원
판매가
8,400원
출간 정보
  • 2016.09.26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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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8.7만 자
  • 20.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
아이야, 천천히 오렴

작품 정보

아이가 세상과 ‘처음’ 만나는 동안, 한 사람은 ‘처음으로’ 엄마가 된다.
서로를 마주 보는 아이의 눈 속에서, 엄마의 눈 속에서 열리는 ‘처음들’의 기록.


대만의 대표적 지식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룽잉타이가 1986년부터 1988년까지 모든 일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며 쓴 에세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만나는 일상에 대한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과 생명에 대한 깊은 사유가 담겨 있다. 아이가 만나는 세상은 온통 ‘처음’과 ‘낯섦’, 그리고 ‘신기하고 놀라운 기적 같은 일’들 뿐이다. 그 곁에서 함께 서 있는 엄마의 눈에도 아이 눈을 통해 본 놀라운 세상이 보인다. 이 책에는 순백의 낯선 생명이 허물을 벗듯이 하루하루 기적 같은 변화를 이루어내며 사람이라는 생명이 되어가는 가슴 떨리는 발견의 기록이 담겨 있다. 지식인으로 사회 비평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룽잉타이가 평범하지만 위대할 수밖에 없는 ‘엄마’가 되어가는 기록이기도 하다.
이 책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출간한, 장성 아들을 세상으로 떠나보내며 쓴《사랑하는 안드레아》,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자식의 마음을 담은 《눈으로 하는 작별》과 함께 룽잉타이의 인생 3부작으로 불리며, 중화권과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한 모든 ‘처음들’의 기록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위대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랬을까.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누군가의 딸이 되고 아내가 되었듯, 엄마 역시 마찬가지다. 엄마로 태어나는 엄마는 없다.
아이에게 모든 것이 처음이듯, 엄마 역시 엄마는 처음이다.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는 순간, 그에게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린다.
아이가 몸을 뒤집고, 기고, 서고, 첫 걸음을 떼어놓고, 말을 하고, 사춘기를 겪고, 어른이 되고,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동안, 아이의 엄마 역시 그 모든 처음을 함께 겪는다. ‘처음’으로.

룽잉타이 역시 마찬가지다. 중화권 최고의 사회비평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대만의 대표적인 지성으로서, 대중들의 많은 지지를 얻고 있지만, 그 역시 엄마는 처음이다. 엄마로서의 그는 다른 모든 엄마들과 마찬가지로, 두렵고 서투르고 어렵다. 다른 모든 엄마들과 전혀 다르지 않게, 아이와 다투고 씨름하며 사랑한다. 그리고, 매순간 새롭게 배워나가며 비로소 엄마가 되어간다.

그는 두 아이와의 처음의 기록들을 가감없이 써내려간다. 그래서 이 책은, 지식인 룽잉타이의 육아일기가 아니라, 엄마 룽잉타이의 성장일기라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룽잉타이 개인에게 붙는 수많은 미사여구를 뺀 순수한 엄마일기이기 때문에, 그녀가 다른 엄마들과 다르지 않음에, 오히려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아이를 가진 제자에게 보내는, 여러 가지 자상한 충고를 덧붙인 편지 끝에, 룽잉타이는 자신의 이름으로 서명하지 않는다. 그녀는 쓴다. ‘화안 엄마가’.

어느 순간 그녀는 룽잉타이가 아니라 ‘화안 엄마’가 되어 있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다른 엄마들처럼. 그러나 엄마가 되어가는 기쁨과 두려움 속에서, 개인으로서의 자기 자신을 지키려는 모습까지도 그녀는 숨김없이 고백한다. 이 역시 모든 엄마들의 고민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게 룽잉타이가 엄마로 성장하는 사이, 아이 역시 어른이 된다. 엄마 역시 한 개인이라는 것을, 아이 역시 알게 되는 것이다. 그때부터 어쩌면 두 사람 사이에는 또다른 세계가 열리는 것은 아닐까. 엄마-아들에서 한 개인으로서의 룽잉타이와 또다른 개인으로서의 화안이라는,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새로운 관계의 시작. 이제 조금쯤 어른이 된 아이가 말한다.
“한때 우리가 서로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나는 엄마에게 말하고 싶다. 그런 한때의 기억은 아마 우리를 평생 따라다닐 것이다. 하지만 아무 상관이 없다.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더이상 그것은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이 사실을 잊지 말라고 엄마에게 당부하고 싶다. 당신은 말할 것이다. “아이야, 천천히 오렴.” 하지만 때론 서둘러 “손을 놓아줄” 필요가 있다. 물론 그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은 나 역시 알고 있다. 당연히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우리의 어린 시절, 행복했던 그때를 기억한다면, 만약 당신이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어쩌면, 조금 쉬워질지도 모르겠다. _열아홉 살의 어느 날에, 화안“

작가

룽잉타이龍應台
경력
타이베이시 문화국 국장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아이야, 천천히 오렴 (룽잉타이, 이지희)
  • 사랑하는 안드레아 (룽잉타이, 안드레아 발터)
  • 눈으로 하는 작별 (룽잉타이, 도희진)

리뷰

4.5

구매자 별점
2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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