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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에 대해 여러관점으로 심도있게 다룬책이지만 한편으로는 그에 대한 인식에만 집중하여 실재하는 월경의 경험들을 축약한 것은 아닌지...아쉽습니다.
성경에는 월경에 관한 규례들이 나와 있다. 월경 중의 여자는 부정하다는 것, 월경 중에 성교를 금지한다는 것 등등. 이 부분에 대해 나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해석을 한다. 여성을 보호해주기 위한 하나님의 깊은 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사람은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한 사람도 예외 없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는 엄연히 혐오, 배제, 차별의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그 희생양은 당연히 약자이고,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약자는 여성이다. 약자인 여성은 심지어는 신체적으로 보호를 받아야 하는 월경 기간 중에도 보호를 받지 못하고, 더러운 탐욕에 짓밟힘을 당한다. 말하자면, 그러한 이유 때문에 월경에 대한 규례를 만들어주신 것이라고 믿는다. 월경 기간에 부정하다고 선포함으로써, 남자의 ‘접근’을 막고, ‘노동’으로부터 일부 해방시켜주시는 것이겠다. 하나님의 성품을 진지하게 고려해봤을 때에 분명 그러할 것 같다. 대학부 약방에는 각종 상비약이 비치되어 있다. 약을 구하기 힘든 이곳 상하이에서 유학생들이 맘껏 가져가서 치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약 상자에는 정혈대도 상시 구비되어 있다. 정혈대는 예전에 읽은 책에서 남자의 몸에서 나온 것은 ‘정[精;깨끗할]액’이라 칭하면서, 여자의 몸에서 나온 것은 상대적으로 불결하다는 의미의 차별적 표현에 대한 반발로 ‘정혈대’라고 부르자 했던 것을 보았다. 그게 맞다 생각이 들어, 그 뒤로 나도 정혈대라고 말하고 있다. 암튼, 정혈대를 구비하고,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든 ‘당당하게’ 사용하기를 바랐다. 그런데 나 자신도,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상호 간에 어색함이라는 것이 존재함을 발견했다. ‘아무래도’ 그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그게 과연 부끄러운 것인가? 말하자면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시원하게 내놓고 있다. 유구한 여성차별의 역사 속에서 여자, 여자의 몸, 여자 몸의 일이 어떤 식으로 차별받아 왔고, 단정 지어져 왔는지에 대해 밝혀낸다. 결국 차별적 문화에 길들여진 것일 뿐 차별에 대한 타당한 근거는 없다는 것이며, 서로 어색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런 문화를 만들어나가자는 것이겠다. 남성으로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책이다.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간다고 했을 때에 이런 의지적인 노력, 다시 말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과연 이것이 당연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 근원을 캐내, 그것이 만약 썩은 뿌리라면 캐내어 버리는 것. 그것에서부터 하나님의 나라는 시작될 것이라 생각한다. 예수님은 'radical' 하셨고, 그 단어의 본래적 의미가 그러하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이와 맥을 같이하는 유의미한 일들을 함께 해나가면 좋겠다.
좋은 책입니다. 읽으면서 냄저들이 해온 짓거리들에 화도 나기도 했지만, 나는 월경으로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되었습니다. Let it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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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의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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