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자책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 <출판사를 위한 전자책 길잡이>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강맑실)가 <출판사를 위한 전자책 길잡이>를 발간했다. 지난 2010년 발간한 <출판사를 위한 전자책 가이드 북>에 이어 두 번째 발행하는 출판사를 위한 전자책 실무서이다. 이번 책에서는 전자책 업계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 변화뿐만 아니라 구체적으로 출판사들이 전자책 제작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업무 프로세스와 유통 과정, 직접 전자책을 제작할 수 있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으며 별도의 부록으로 전자책 제작 관련 계약서 양식과 전자책 관련 업계 정보를 함께 수록하고 있다.
전자책이 국내에서 유통되기 시작한 지 20여년이 됐지만 출판사들이 본격적으로 전자책 사업에 뛰어든 것은 불과 6~7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아직 전자책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전자책 사업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전자책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못하는 출판사들이 많다. <출판사를 위한 전자책 길잡이>는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의 전자책 시장을 짚어보고 전자책의 기획, 제작, 유통까지 일련의 과정을 알아봄으로써 출판사들이 시행착오 없이 스스로 전자책 사업을 시행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됐다.
특히 이번 책은 한국출판인회의뿐 아니라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의견, 국립중앙도서관과 전자책 유통사들의 자료 협조를 받아 한 권으로 집대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표준계약서 등 전자책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참고자료를 공개하여 실무자가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경험이 있는 여러 실무자들이 공동 집필함으로써 각 출판사들이 가진 전자책 노하우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업계의 전자책 전문가들이 강의했던 내용 중 중요한 부분도 발췌해서 중간 중간에 함께 소개했다.
이 책은 총 4개의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마당은 전자책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전자책이 무엇이고 종이책과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국내외 전자책 시장에 대한 현황을 살펴봄으로써 전자책과 전자책 시장에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사항들을 담았다.
두 번째 마당에서는 출판사 입장에서 전자책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다루었다. 저자와의 인세 계약에서부터 전자책 출간과 관련된 저작권법과 권리관계 설정 등을 자세히 소개했으며 출판사가 전자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데 필요한 업무 프로세스와 전자책 제작에 꼭 필요한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 그리고 그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세 번째 마당은 전자책 제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확인해야 할 사항, 자주 발생하는 여러 이슈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실제 전자책을 만들고 유통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실무적인 내용들을 소개함으로써 전자책 담당 실무자들이 상품성 있는 전자책을 제작하고 완성하는데 꼭 필요한 내용들로 구성했다.
네 번째 마당에서는 제작된 전자책의 유통을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 전자책 시장의 현황을 이해하기 위해 전자책 시장이 형성되어온 역사를 살펴보고 출판계의 노력으로 현재의 시장구조를 만들게 된 배경을 자세히 설명한다. 그리고 출판사, 저자, 유통사 그리고 독자들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바람직한 유통질서와 이를 위해 출판사가 따라야할 유통 원칙을 소개하고 있다. 아직 활성화되지 못한 국내 B2B 전자책 유통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책 끝 부분에 덧붙이기로 전자책 출판에 필요한 각종 서류 양식과 관련 업체들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출판사 직원들이 전자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이 출판사가 전자책 사업을 진행하는데 불필요하게 들여야 하는 시간, 돈, 노력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