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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선을 넘는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정치/사회

주인공은 선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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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선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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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주인공은 선을 넘는다> 시선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

‘아나키스트’ 오후의 휘둘리지 않는 삶을 위한 11개의 시선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의 저자 오후의 신작. ‘아나키스트’를 자처하는 저자가 지향하는 삶과 태도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가 말하는 아나키즘이란 ‘지배와 권위에 대한 저항’을 의미한다. 저자는 빈부 격차가 극심하고 경쟁이 치열한 한국 사회에서 모두가 존엄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아나키즘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아나키즘의 개념을 정리하고 소개하지 않는다. 아나키즘이란 이념이 아니라 삶과 태도의 문제다. 그래서 함께 영화를 본다. 우리는 서로의 삶을 모르지만, 영화에는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삶이 있다. 저자는 영화를 일화로 삼아 세상을 바라보는 전혀 다른 시선을 보여준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의 원인을 드러내고, 이제 다른 상상을 해보자고 제안한다. 기득권층이 만들어낸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선 안에 있지 않다.

저자는 아나키스트가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준다. 차별과 혐오를 정당화하는 인간의 편견을 드러내는 시선은 예리하다. 진실을 위해 선을 넘고, 불행에 빠진 이들과 연대하는 ‘주인공’을 바라보는 시선은 한없이 따뜻하다. 저자가 보여주는 11개의 시선을 통해 불의에 저항하고 존엄성을 지켜내는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사람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모든 관념과 제도에 정공법으로 저항하는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오찬호(사회학자,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저자)

권위에 휘둘리지 않는 존엄한 삶을 위해
지금 여기 우리에게 필요한 아나키즘을 말하다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의 저자 오후가 신간을 출간했다. 새 책 『주인공은 선을 넘는다』는 ‘아나키스트’를 자처하는 저자가 지향하는 삶과 태도에 관한 이야기다.

아나키즘이라고 하면 흔히 ‘무정부주의’를 떠올린다. 하지만 아나키즘과 무정부주의는 다른 개념이다. 저자가 말하는 아나키즘이란 ‘지배와 권위에 대한 저항’을 의미한다. 저자는 빈부 격차가 극심하고 경쟁이 치열한 한국 사회에서 모두가 존엄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아나키즘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새로운 세대는 기존 사회에 환멸을 느끼지만, 규칙 밖으로 벗어나려 하지는 않는다. ‘소확행’은 소소하고 확실하지만 어디까지나 사회가 인정한 작은 행복만을 추구하며 자유와는 거리가 멀다. … 윗세대 역시 우울하긴 마찬가지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세계 최고이며, 노인 자살률은 우주 최고이다. 우리는 모두가 비난하지만, 누구도 바꾸려 하지 않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사회는 출구를 잃었고, 전체를 강조하는 사상들은 오히려 사회를 원자화시키고 있다. 그래서 지금 여기 우리에게는 아나키즘이 필요하다.”

이 책은 아나키즘의 개념을 정리하고 소개하지 않는다. 아나키즘이란 이념이 아니라 삶과 태도의 문제다. 그래서 함께 영화를 보고 난 뒤 굴복하지 않는 존엄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는 서로의 삶을 모르지만, 영화에는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삶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영화를 일화로 삼아 세상을 바라보는 전혀 다른 시선을 보여준다. 저자가 소환하는 영화 중에는 유명한 영화도 있고, ‘영화 덕후’만이 알 수 있는 희귀한 영화도 있다. 저자는 전복적인 영화 읽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의 원인을 드러내고, 이제 다른 상상을 해보자고 제안한다. 기득권층이 만들어낸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선 안에 있지 않다.

“시선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
모두가 비난하지만, 누구도 바꾸려 하지 않는 시대를 바라보는
아나키스트의 예리하고도 따뜻한 11개의 시선

우리 사회의 계급 격차는 점점 더 견고해지고 있다. 부모의 재산은 물론이고 학력과 일자리까지 대물림된다.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차별과 배제가 심해지고 있다. 정직원은 비정규직을, 인서울 대학생은 지방대생을, 아파트 주민은 경비원을 차별한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10개 단어로는 모자라는 서열의 세계만이 존재”하는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흑인 천재 여성들의 분투와 성공을 그린 영화 [히든 피겨스]를 보자. 소수자가 차별을 이겨내고 성공한 이야기는 오랫동안 사랑받는 주제다. 저자는 이 영화에서 ‘개천에서 난 용’ 스토리가 유포하는 보수적인 세계관을 폭로한다.

“개천 용의 성공을 인정해주는 이는 누구인가? 바로 권력자다. 그들의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의 주인공들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 강자의 인정을 받아야만 소수자가 능력을 인정받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사회, 그게 이 감동적인 영화의 한심한 세계관이다. 실제로 이따금 개천에서 난 용이 등장하기에 우리는 이 사회의 시스템이 건강하다고 착각하고, 체계는 더 공고화된다.”

경제 성장이 멈추면서 용이 되는 숫자는 줄어들고, 그럴수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치열해진 경쟁이 우리 사회의 계급 문제를 더 심화시킨다. 승자는 승리에 대한 보상을 원한다. 그래서 작은 권력이라도 얻으면 그걸 못 부려서 안달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정의와 공정함에 대한 강박에 시달린다. 누군가 규칙을 어기면 벌떼처럼 달려들어 물어뜯는다. 일례로 KTX 승무원들이 부당해고에 맞서 싸울 때 일부 시민들은 “비정규직 승무원들이 공짜로 정규직이 되려고 한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공정한 입사시험이 우리가 생각하는 ‘정의’인 것이다. 우리 사회는 볼일이 급한 사람들이 화장실을 서로 차지하려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형국이다. 화장실을 누가 먼저 차지할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싸움이 우리 사회의 ‘정의’인 셈이다.

저자는 서로가 생각하는 정의의 개념을 두고 싸울 일이 아니라 정의를 외칠 필요가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경쟁이 공정하면 정의로운 사회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의심해보자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경쟁과 정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는 탁월한 글을 만날 수 있다.

좀비 영화 [서울역]은 우리 사회의 착취 구조와 암울한 현실을 그려낸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저자는 암호화폐에 대해 이야기한다. 암호화폐가 탄생한 배경, 국가가 암호화폐를 억제하려는 이유, 암호화폐가 변화시킬 미래까지 한 줄로 꿰어서 보여준다. 복잡한 이야기를 명쾌하게 정리해내는 저자의 필력 덕분에 화폐의 역사부터 세계 금융위기의 원인, 암호화폐가 던지는 경고까지 단번에 파악할 수 있다.

“2008년 이후 전 세계에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 있으면, 자본주의 시스템을 국가가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순진하게 느껴진다. 미국 경기가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고 하는데, 시민들은 여전히 집을 잃고 떠돌고 있다. 빈부 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각국 정부는 현 상태를 유지하기에도 버거워 보인다. 침체기에 빠진 자본주의는 다시 세계를 전쟁의 위험으로 밀어 넣고 있다. 암호화폐의 등장이 우리에게 던진 경고는 명확하다.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 사회가 다 잡아먹힐 거라는 거다.”

암호화폐는 단순히 투기성 자산이라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자본의 힘은 이미 국가 권력의 통제를 벗어났다. 암호화폐는 세상을 더 암울하게 만들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 머리를 굴릴 시간이다. 이 세상이 ‘매드맥스’가 되는 것을 막으려면 말이다. 이 책이 논의의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

[마나나의 가출]은 소련 붕괴 때 만들어진 신생국 조지아에서 만들어진 영화다. 무난한 가정생활을 하는 중년 여성이 어느 날 갑자기 집을 나와 가족들과 한 발 떨어져서 혼자 살아가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가족들과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단지 혼자 조용하게 보내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다. 저자는 이 영화를 보면서 민주주의와 정당 정치의 한계를 지적한다.

현재의 ‘간접 민주주의’는 부유하고 적극적인 사람들이 주도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자는 ‘직접 민주주의’를 도입하자고 제안한다. 간단히 말해 정치인을 추첨으로 뽑자는 것이다. 추첨제를 어떻게 시행하면 좋을지, 추첨제로 뽑힌 정치인은 선거로 뽑힌 정치인과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 이들을 견제할 방법은 무엇인지, 요모조모 따져가며 저자는 추첨제를 열성적으로 ‘판매’한다. 추첨제에 대해 들어본 사람도 있고, 금시초문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느 쪽이든 매우 설득력 있는 주장이라서 구매 욕구가 생기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저자는 공무원도 추첨제로 뽑자고 제안한다. 수많은 청년이 공무원이 되기 위해 수년간 자신과 고독한 싸움을 벌이는 사회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다들 대안이 없다며 안타까워하고 있을 뿐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운전면허 시험처럼 기본 테스트만 거친 지원자 중에서 제비뽑기로 공무원을 뽑자고 제안한다. 이 제안 역시 의미 있고 타당해서 ‘구매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아나키스트가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준다. 목소리는 차분하지만, 분야와 공간과 시대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거침없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차별과 혐오를 정당화하는 인간의 편견을 드러내는 시선은 예리하다. 진실을 위해 선을 넘고, 불행에 빠진 이들과 연대하는 ‘주인공’을 바라보는 시선은 한없이 따뜻하다. 저자가 보여주는 11개의 시선을 통해 독자는 불의에 저항하고 존엄을 지켜내는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낮에는 노동을 하고 밤에는 글을 쓴다. 글을 쓰는 것도 노동이므로 결국 하루 종일 일을 하는 셈. 주 40시간 노동이 목표지만 한동안 이뤄질 것 같지 않다. 어떤 권위에도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지만, 사랑에는 언제나 보호장치 없이 휘청이며 힘겹게 버티고 있다. 뜨거운 욕조에서 차가운 아이스크림 먹기, 와인 코르크 따기, 키스하기 직전의 설렘, 커튼 사이로 스며드는 오후의 햇살, 연인과 함께 맞는 휴일 아침을 좋아한다. 물론 대부분 시간은 골방에서 영화를 보며 지낸다.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 라는 책을 썼고, 계약금을 당겨 쓰는 바람에 써야 하는 책이 몇 권 남아있다.

목차

프롤로그

01 주인공은 깨어 있다 · [제럴드의 게임]
02 정의를 외치는 사회는 정의롭지 않다 · [히든 피겨스]
03 히스토리가 아닌 해프닝 ·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04 역할 놀이를 끝낼 때 · [해적: 바다로 간 산적]
05 우리는 누구의 시선으로 세상을 살아가는가 · [미세스 팡]
06 돈에 의한 자유, 돈으로부터의 자유 · [서울역]
07 큰 슬픔에 꼭 큰 위로가 필요한 건 아니다 · [땐뽀걸즈]
08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 [필로미나의 기적]
09 선거가 끝나면 노예가 된다 · [마나나의 가출]
10 법을 어기는 비범한 정신 · [카르텔 랜드]
11 포기하지 않는 용기 · [소공녀]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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