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말이 똑 부러졌던 나혜석은 부잣집 딸로 태어나 경제적으로 어려움 없이 자랐어요. 특히 미술적 재능이 뛰어났던 나혜석은 졸업 후 일본 유학을 떠나며 미술을 공부하는 조선 최초의 여자 유학생이 되었어요. 하지만 아버지와 어머니가 차례로 돌아가시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고, 곁에서 큰 힘이 되어주던 김우영과 결혼하여 제2의 인생을 살아가게 되어요. 나혜석은 세 아이를 낳으며 아내, 어머니, 화가로 열심히 살았어요. 화가로서의 고민에 대한 답을 얻고자 남편과 함께 긴 세계 여행도 떠나게 되지요. 하지만 켜켜이 쌓여 온 오해와 갈등으로 남편과 이혼을 하고 혼자가 되어요. 이후 작품 활동에 매진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결국 몸과 마음이 쇠약해져 쓸쓸한 죽음을 맞게 되었어요. 이 책은 시대를 앞선 페미니스트였던 여성 최초의 서양화가, 나혜석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어요. 개성 있는 삽화와 함께 나혜석의 이야기를 읽으며 근대 여성의 삶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아요!
한영미 작가는 경기도 화성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 산과 들을 뛰어놀며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선생님께서 들려주셨던 옛날이야기가 재미있어 동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2010년 눈높이 아동문학대전, 2011년 mbc 창작동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어요.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 시리즈를 비롯해 《눈물의 오디션》, 《부엉이 방구통》, 《나뭇잎성의 성주》, 《낙서독립운동》, 《파랑새 시인 한하운》, 《숲속 팬션의 비밀》, 《한밤중 귀신과 함께》 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