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주요 독립 운동가들의 활약을 생생히 담고 있는 책입니다. 독립 운동가 이야기만 나오면 괜히 속이 상하는 친구가 있어요. 바로 독립 운동가 오동립 할아버지의 증손자 오만세예요. 하지만 오동립 할아버지는 만세의 집안에서만 독립 운동가일 뿐, 밖에서는 누구 하나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요. 도서관에 있는 역사책을 몽땅 뒤적여 봐도 만세의 증조할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야기는 안 나와요.
만세가 이처럼 속이 상하는 까닭은 사실 따로 있어요. 같은 반 친구 나잘난이 너무 아니꼽고 눈꼴사납기 때문이죠. 나잘난의 증조할아버지는 이름난 독립 운동가예요. 그런 할아버지를 둔 덕분에 잘난이는 학교에서 상도 받고 영화까지 찍는다고 해요. 잘난이가 으스대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만세는 정말 화가 치밀어 올라요.
만세의 증조할아버지는 어째서 독립운동을 하면서 아무런 기록을 남기지 않았을까요? 잘난이의 증조할아버지는 정말 훌륭한 독립 운동가였을까요? 만세와 잘난이의 증조할아버지 사이엔 엄청난 비밀이 있어요. 그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는 만세의 증조할아버지가 남긴 일기장뿐이에요. 과연 둘 가운데 진짜 독립운동가는 누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