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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위로 상세페이지

수학의 위로

  • 관심 1
소장
종이책 정가
17,000원
전자책 정가
23%↓
13,000원
판매가
13,000원
출간 정보
  • 2022.11.15 전자책 출간
  • 2022.11.1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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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1.8만 자
  • 30.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7918193
ECN
-
수학의 위로

작품 정보

상실과 부재 속에서도 사랑하고, 살아가고, 기억하는 일
점과 선으로 그려낸 마음의 파편들이 세계를 새롭게 보는 문을 열게 한다
“상실을 경험한, 상실을 경험할 우리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 허준이 교수

『수학의 위로』는 노년의 수학자가 점과 선으로 부서진 삶의 조각들을 헤아려본 이야기이다. 마이클 프레임은 세인트앨번스에서 예일대, 그리고 고양이가 기다리는 서재에 이르기까지 마주했던 비탄의 순간들을 기억 속에서 끄집어낸다. 은퇴한 예일대 교수이자 수학자인 프레임의 회고가 상실과 부재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는 ‘위로’다. 수학이 우리에게 어떤 위로를 전할 수 있을까. 평온함이 절실한 이가 이 책을 앞에 두고, 호기심과 낯섦 사이에서 던질 수 있는 질문일 것이다. 숫자와 공식, 그래프에 압도되었던 경험은 수학을 우리 삶에서 밀어내고 그 사이에 쉽게 넘을 수 없는 벽을 쌓도록 만들었다.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점과 선으로 이뤄진 공간에 놓고, 그것을 들여다보는 것이 무너져내린 삶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수학은 무모순이 용납하는 어떤 정의도 허락한다”는 허준이 교수의 말이 단서가 될지도 모른다. 모순으로 가득한 실제를 무모순의 세계에 비춰보았을 때 우리의 삶, 우리의 아픔은 그 안에서 재구성되고, 새로운 관점으로 세계를 해석할 힘을 얻게 된다. 지혜와 따뜻함을 두루 갖춘 저자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고요함 속에 기억 속을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수학이 위로가 될 수 있을까. 그렇다. 위로의 수학이다.

작가

마이클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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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의 위로 (마이클 프레임, 이한음)

리뷰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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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 기하학을 공부하고 아이들을 가르쳐온 늙은 수학자가 인상의 거대한 아픔 비탄 앞에서 어떻게 자신을 추스러왔는지 후배들에게 전하는 지혜의 말. 자신에게는 인생의 크고 작은 비탄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 바로 평생 연구하고 함께했던 기하학이었다고. 어느 분야에서든 평생을 바친 전문가가 되면 그 속에서 우주를 아우르는 보편의 진리나 도를 깨우치게 되지 않던가. 평생 정원사로 일하던 할아버지에게 인생을 물어보면 우리는 잘 알지 못하는 나무의 습성에 빗대어 멋드러지고 수긍할 수밖에 없는 대답을 내놓는 것처럼. 자신의 연구주제인 프랙털 이론을 가지고 기하학의 아름다움을 설명한다. 한번 프랙털의 아름다움에 빠지면 앞에 있는 사람과의 대화고 뭐고 길가에 난 고사리, 꽃잎 등 프랙털을 가진 사물들에 넋을 잃고 빠져들게 될거라고. 프랙털이 가진 아름다움의 근원은 바로 ‘자기유사성’에서 나오는 ‘단순함’이다. 기하학을 연구하면서 필연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는 비탄 경험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기하학의 새로운 정리나 증명을 접했을 때 ‘아!’하는 탄성은 두 번, 세 번 반복되었을 때는 처음에 느꼈던 절대적 경이감을 재현할 수는 없다는 것. 이런 비탄의 마음을 이길 수 있는 것은 끊임없는 연구와 새로운 것에 대한 발견을 멈추지 않는 노력이다. 암이 발명했음에도 연구를 멈추지않고 계산결과를 더 빨리 내 줄 수 있는 성능좋은 컴퓨터를 구입했던 동료 연구자의 일화를 들려주기도 한다. 저자는 연구하면서 느꼈던 비탄과 아름다움, 아름다움과 기하학 사이의 관계를 일반적인 생활 속에서의 비탄 상황에 투영시켜 이겨낸다. 가족의 죽음, 교직을 내려놓고 방황하던 시기 같은 커다란 비탄을 다른 무언인가에 투영하여 약화시키고 달랠 수 있었다는 경험을 이야기 한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비탄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부분이었다. [메이블 이야기]라는 문학작품 속의 상황을 예로 설명하는데, 내용이 정말 감동스러워서 저자의 설명에 수긍이 갔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엘렌은 모든 것을 다 접고 시골로 내려가 아버지와의 추억을 더듬다가 어린 시절부터 열성적으로 좋아했던 매를 떠올리고 ’매 길들이기‘에 몰두한다. 예민하고 날카로운 매 ‘메이블’을 길들이며 절망과 기쁨을 반복하면서 헬렌은 점차 자신의 상실감과 고통을 다스려나가게 된다. 기하학이 됐든 자수나 뜨개질이 됐든, 혹은 운동이나 정원가꾸기가 됐든 고통스러운 기억에 허우적거리며 주저앉기보다는 내 비탄을 아름답게 단순화하고, 다른 곳에 투영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켜보는 것도 정답일 수 있겠다 싶다. 비탄을 아름다움으로. 그렇게만 마음먹을 수 있다면 세상에 두려울게 뭐가 있을까. 용기가 난다. __________ 아름다움의 초월성은 비탄과 아름다움, 그리고 아름다움과 기하학 사이의 관계를 보고자 할 때 필요한 마지막 조각이다. 우리가 비탄과 아름다움을 경험할 때에는 주변 환경의 돌이킬 수 없는 변화가 지닌 엄청난 정서적 무게를 지각하는 과정이 수반된다. 게다가 비탄과 아름다움의 경험 모두 초월성을 수반한다. 아름다움을 본다는 것은 더 깊은 무언가를 언뜻 본다는 것이다. 비탄에 젖는다는 것은 여러 해 동안, 아니 아마도 결코 떨쳐내지 못할 결과를 낳을 상실을 언뜻 본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기하학의 아름다움도 우리의 지각을 돌이킬 수 없이 바꾸는 엄청난 정서적 무게를 수반하며, 초월적이다. 우리는 기하학 전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훨씬 더 깊은 무언가의 그림자, 단서만을 보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에 관한 우리 생각은 비탄과 기하학의 공통 특징을 보는 데 필요한 거울이다. 수학의 위로 | 마이클 프레임, 이한음 저 #수학의위로 #마이클프레임 #기하학 #프랙탈 #디플롯 #수학 #비탄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위로의책

    geo***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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