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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없는 사람 상세페이지

눈앞에 없는 사람

문학과지성 시인선 397

  • 관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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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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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0원
출간 정보
  • 2023.01.05 전자책 출간
  • 2014.01.2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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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3만 자
  • 13.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2024905
ECN
-
눈앞에 없는 사람

작품 정보

등단 14년 만에 묶어 낸 첫 시집 『슬픔이 없는 십오 초』로 대중의 폭넓은 사랑과 문단의 뜨거운 주목을 한몸에 받아온 시인 심보선. 그가 3년 만에 두 번째 발자국을 찍었다. 이번 시집에서 그는 “기쁨과 슬픔 사이의 빈 공간에/딱 들어맞는 단어 하나”를 만들겠노라고 선언한다. 바로 사랑이다. 여기서 시인이 연모하는 대상은 부재하는 연인, ‘문디Mundi’라 불리는 세상이며, 시인은 쓸모 있는 것을 만드는 노동이 아니라 쓸모없는 것을 만드는 이 사랑의 활동에 골몰한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예술의 적요한 고독이 아니라 타인의 손을 맞잡는 것임을, 침묵이 아닌 소요와 동반으로 나를 변화시키는 일임을 역설한다.

사랑만큼 기쁨과 슬픔의 야릇한 동시성을 만들어내면서 그 동시성으로 기쁨과 슬픔을 비워버리는 빈 공간이자 빈 활동으로 존재하는 것이 어디있으랴. 하여 그는 쓸모 있는 것을 만드는 노동이 아니라 쓸모 없는 것을 만드는 이 사랑의 활동에 골몰한다. 그 활동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예술의 적요한 고독이 아니라 추락하는 “너의 손바닥”들임을 시인은 알고 있다. 이 손의 유일한 쓸모는 나를 변화시킨다는 것. 타인의 손을 잡고 세계를 펼치는 이러한 손-잡기가 격정적이면서도 가벼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연인의 흰 손, 친구의 거친 손, 혹은 이 한 권의 시집을 잡으면서 우리는 한없이 가난하고 가벼워짐과 동시에 세상의 가장 먼 곳까지 자신의 영혼을 흩뿌릴 수도 있으리라.

작가

심보선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70년
학력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 사회학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 석사
서울대학교 사회학 학사
데뷔
199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풍경」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심보선)
  • 눈앞에 없는 사람 (심보선)
  • 오늘은 잘 모르겠어 (심보선)
  • 책장을 번지다, 예술을 읽다 (심보선, 이상길)
  • 천문대 가는 길 (전용훈, 심보선)
  •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심보선)
  • 삶을 바꾸는 예술, 예술을 바꾸는 삶 (심보선, 강윤주)
  • 선배 수업 (김찬호, 전호근)
  • 2011 올해의 좋은시 100선 (김명인, 심보선)
  • 그을린 예술 (심보선)

리뷰

3.9

구매자 별점
14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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