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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발전 담론, 세계화 축복인가 저주인가? 상세페이지

정치발전 담론, 세계화 축복인가 저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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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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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원
출간 정보
  • 2024.07.18 전자책 출간
  • 2024.07.17 종이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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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26.8만 자
  • 7.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9186555
ECN
-
정치발전 담론, 세계화 축복인가 저주인가?

작품 정보

세계화란 인류 역사발전의 마지막 두 단계에서 볼 수 있는데, 인류의 역사는 여섯 단계(stages)를 거쳐서 발전해 왔습니다. 첫째는 사냥채집 단계, 둘째는 농업 단계, 셋째는 산업 단계, 넷째는 초산업 단계, 다섯째가 세계화 단계 그리고 여섯째가 역사의 종말 단계입니다. 다른 출판에서 제가 인류발전의 여섯 단계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은 있지만 구체적인 이론과 설명을 한 책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첫째 단계는 원시인류가 사냥과 채집으로 생존했던 역사 이전의 단계입니다. 둘째 단계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식량 보급을 위해 농업에 힘쓰고 가축 등을 기르는 등 농축산업 기술의 발전에 힘쓰던 농업 단계 입니다. 농업 단계가 끝날 무렵 곡식을 내다 팔기 위해 시장이 생겼지만 시장경제와 문화는 산업혁명 이후에 일어났습니다. 셋째 단계는 산업 단계 입니다. 이 단계에서 제조업의 발달로 인한 산업혁명의 출현은 인류에게 아주 큰 영향을 가져다주었는데, 대량생산과 공업화로 인해 시장이 확장되어 시장문화가 생기고 이로 인해 산업사회가 탄생하게 됨으로써 중산계급과 문화가 생겼으며, 민주주의 체제도 존재하고 발전하게 됩니다. 이후 넷째 단계에서 주로 서비스업 및 금융업에 기반을 둔 초산업 사회가 도래하여 중산층은 붕괴되고 이로 인해 민주주의의 존재 기반이 약해지는 상태입니다. 국가는 주권을 통해 이를 제어하려 하지만, 기업들은 국가라는 주권의 벽을 뚫고 세계로 시장개척에 나서는 것이 다섯 번째 세계화 단계입니다. 세계화 단계는 산업경제가 확장되고 시장이 확대됨으로써 필연적으로 나타났지만, 인류가 제어할 수 없을 만큼 세계화 자체의 자발적인 폭발적 힘이 생기고, 국가도 제어할 수 없을 만큼 기업중심으로 더욱 퍼져 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세계화 단계에서 주인공은 국가나 국민이 아니고 기업이며, 오로지 경제적 사익추구가 목적인 기업들로 인해 세계화 단계가 심화하면서 민주주의나 사회주의는 결국 사라지게 됩니다. 정치이념이나 전통, 발전관계도 소용없이 금전에 현혹되어 인간 본연의 가치를 추구하지 못하는 단계에 이르게 되며, 결국 환경오염과 범죄, 기아, 전염병들이 난무하게 되고 인류는 멸망의 문턱에 도착하게 되어 마지막 여섯 번째 역사의 종말 단계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앨빈 토플러의 이론은 산업 단계에서 그쳤고 그 후에 세계화 단계는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세계화 단계에서는 산업사회와 초산업사회를 지나 주권국가가 사라지고 모든 것이 경제적인 이해관계가 중심인 금융사회로 변하게 됩니다. 이러한 세계화는 세 가지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로 보편타당하게 하나의 세계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인류는 공동 운명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인류가 위기에 봉착해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화의 궁극적 희생자는 사람입니다. 세계화 단계에서는 사람이 무시되고 비인간적인 존재로 전락하게 되며 그 영향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 누구도 없습니다.
셋째로 세계화 단계를 헤어나지 못하면 인류는 멸망하게 되며 종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 얘기하는 인류의 종말은 후쿠야마가 그의 책 (The End of History and the Last Man)에서 얘기했던 개념과는 정반대로 다른 것 입니다. 후쿠야마는 인류의 운명을 낙관적으로 봤지만 저는 인류가 멸망할 수밖에 없는 공동 운명에 처해있다고 봅니다. 세계화를 이대로 두면 결국 고차적인 자본주의가 붕괴되고, 생산산업이 소멸되며 금융경제로 전환되어 인류는 결국 멸망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공동운명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 새로운 역사를 설계하여 인류가 처해 있는 생존권을 영유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인류의 파멸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한 가지 더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이 책의 제목을 왜 세계화로, 그리고 부제를 ‘축복인가 저주인가’라고 하였는가 하는 것 입니다. 세계화의 문제라는 것은 이를테면 하느님이나 만물을 관장하는 존재나 자연 법칙, 또는 궁극적인 우주의 역사를 관장하는 주체가 노해서 세계화의 늪에 빠져 있는 인류에게 역사의 종말이라는 ‘저주’를 내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인류는 세계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전염병이나 전쟁, 식량 부족, 자연재해 및 기후변화 등 어느 것 하나라도 잘못되는 날에는 저주를 받아 종말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인류는 지금 당장 지혜를 모아 세계화의 늪에서 벗어나야 하며, 어려운 시절을 많이 겪어 경험과 지혜가 풍부한 우리도 스스로 적임자임을 믿고 세계화를 극복해서 인류 역사의 마지막 단계가 ‘저주’가 아닌 축복으로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합니다.

작가

박한식
출생
1939년
학력
미네소타대학교 박사
아메리칸대학교 석사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학사
경력
1995년 조지아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 소장
수상
2010년 간디•킹•이케다 평화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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