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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바다 상세페이지

사월 바다

창비시선 403

  • 관심 0
창비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9,000원
전자책 정가
20%↓
7,200원
판매가
7,200원
출간 정보
  • 2025.04.30 전자책 출간
  • 2016.10.28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3.1만 자
  • 9.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6405700
ECN
-
사월 바다

작품 정보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날의 바다가 아니다”
마른 가슴에 들어온 도종환의 시편들
‘격렬한 희망’ 되어 온몸으로 퍼진다
서정과 현실을 아우르는 섬세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곧은 언어로 삶의 상처를 위무하고 세상의 아픔을 달래는 서정의 세계를 펼쳐온 도종환 시인의 신작 시집 『사월 바다』가 출간되었다. 제13회 백석문학상과 제1회 신석정문학상 수상작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창비 2011)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열한번째 시집이다. 알다시피 시인은 2012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한 뒤 올해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한 현역 국회의원이다. 이번 시집은 바로 그곳, “정치공학만 난무하는 오늘날 한국의 정치판에서 겪은 내상의 흔적들”(최원식, 발문)로, 지난 4년간 “고통과 절규와 슬픔과 궁핍과 몸부림의 현실” 속에서 “온몸에 흙을 묻히고, 흙먼지를 뒤집어쓴 채”(시인의 말) 불의한 시대에 맞서 아름다운 세상을 일구고자 하는 간절한 심정으로 써내려간 견결한 시편들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서정의 깊이와 격과 감동”이 어우러진 가운데 슬픔을 희망으로 바꾸는 “사무치는 위로가 있는 매혹적인 시집”(박성우, 추천사)이다.
산짐승은 몸에 병이 들면 가만히 웅크리고 있는다/숲이 내려보내는 바람 소리에 귀를 세우고/제 혀로 상처를 핥으며/아픈 시간이 몸을 지나가길 기다린다//나도 가만히 있자(「병든 짐승」 전문)
도종환 시인은 여전히 “뻐꾸기 소리만 들어도 걸음을 멈추고/씀바귀꽃에도 노랗게 물드는 사람”(「뻐꾸기 소리」)이다. 이번 시집이 정치인으로서의 경험이 녹아 있는 터라 ‘절망’ ‘슬픔’ ‘고통’ ‘분노’ 같은 부정적 정서가 많이 드러나기는 하지만 서정 시인으로서의 순정한 마음과 삶을 바라보는 긍정적 시선을 잃지 않는다. “야만의 시대가 치욕의 시대로 이어지는 동안”(「눈」) “끓어오르며 소용돌이치던 것들”(「어느 저녁」)을 다독이며 시인은 진흙탕 같은 세속에 물들지 않고 “고립에서 조금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 자연을 벗삼으며 “평화롭게 하루를 살았으면 좋겠”(「나머지 날」)다는 소망을 품는다. “소요의 한복판을 벗어나”(「아모르파티」) 자연과 가까워지는 만큼 마음도 편안해지는 호젓한 고요 속에서 시인은 “아름다운 정경은 사람을 선하게 한다”(「정경」)는 깨달음에 닿는다.
찬술 한잔으로 몸이 뜨거워지는 겨울밤은 좋다/그러나 눈 내리는 저녁에는 차를 끓이는 것도 좋다/뜨거움이 왜 따뜻함이 되어야 하는지 생각하며/찻잔을 두 손으로 감싸쥐고 있는 겨울 저녁/거세개탁(擧世皆濁)이라 쓰던 붓과 화선지도 밀어놓고/쌓인 눈 위에 찍힌 산짐승 발자국 위로/다시 내리는 눈발을 바라본다/대숲을 흔들던 바람이 산을 넘어간 뒤/숲에는 바람 소리도 흔적 없고/상심한 짐승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은 지 여러날/그동안 너무 뜨거웠으므로/딱딱한 찻잎을 눅이며 천천히 열기를 낮추는 다기처럼/나도 몸을 눅이며 가만히 눈을 감는다(「겨울 저녁」 전문)

작가

도종환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54년 9월 27일
학력
충남대학교 대학원 박사
충북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충북대학교 국어교육학과 학사
데뷔
1984년 분단시대 고두미마을에서 시
수상
2014년 제 1회 신석정문학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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