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당신이 뉴욕에 산다면 멋질 거예요 상세페이지

당신이 뉴욕에 산다면 멋질 거예요

사진이 품고 있는 기억과 마음

  • 관심 0
이글루 출판
소장
종이책 정가
18,000원
전자책 정가
25%↓
13,500원
판매가
13,500원
출간 정보
  • 2025.09.08 전자책 출간
  • 2025.09.19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8.1만 자
  • 23.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8788481
ECN
-
당신이 뉴욕에 산다면 멋질 거예요

작품 정보

삶의 풍경들을 관통하는 사진의 기억과 마음
“사진은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게 해준다”

★ 가난과 분쟁의 땅에서 희망을 보는 박노해
★ 아련하고 애틋하고 먹먹한 가족을 담은 주명덕
★ 뉴욕의 시궁창에서 인습을 타파한 윌리엄 클라인
★ 웃픈 일상이 내뿜는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어윈 올라프
★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평화를 기다리는 예브게니 말로레카
★ 화가 장욱진부터 소설가 김승욱까지,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한 강운구

“당신이 뉴욕에 산다면 멋질 거예요!” 미국 사진작가 윌리엄 클라인은 1956년 자신의 사진집 『뉴욕』에 그렇게 적었다. 하지만 사진집을 열어보면 전혀 다른 장면들이 펼쳐진다. 이 책의 표지에 실린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처럼 고독한 풍경은 아니다. 시궁창에 처넣고 싶은 구깃구깃한 사진들이다. 그의 사진집을 본 뉴요커들은 “이건 뉴욕이 아냐, 쓰레기야”라고 이구동성으로 비난했다. 하지만 파리지앵은 그의 사진에 매료되었다. 도대체 사진이 뭐길래 사진에 대한 반응이 이렇게 극명하게 차이가 날까?
사진은 시간을 멈추게 하는 마법이 있다. 우리는 사진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초월해 과거의 순간들을 다시 경험할 수 있다. 그 과거의 순간에는 삶의 풍경들이 오롯이 담겨 있어 우리는 지나간 추억과 만날 수 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사진은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나가는 순간을 영구적으로 기록한다. 도로시아 랭은 “사진은 내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사진은 언어의 한계를 넘어선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나 생각을 담아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때로는 사진의 어떤 장면은 초현실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롤랑 바르트는 “사진은 언어의 생략이며, 사회적인 ‘말로 표현될 수 없는’ 모든 것들의 압축”이라고 말했다. 사진에는 없는 게 많다. 목소리, 향기, 맛, 감촉, 움직임 등이 없다. 오직 한 줄기 빛뿐이다. 어떤 빛은 사진이 현상되는 것처럼 마음 깊숙한 어딘가에 강렬하게 들러붙으며 파장을 일으킨다. 누군가는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흔적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진은 늘 무언가 부족하다. 좋은 사진일수록, 즉 상상의 여지가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이 큰 사진일수록 울림의 파장은 증폭된다. 그래서 사진은 사라지는 것들에 맞선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진의 가장 큰 힘이다.
김창길의 『당신이 뉴욕에 산다면 멋질 거예요』는 세계적으로 이름이 난 사진작가 18명에 대한 오마주다. 사진은 무엇을 말해주면서 말해주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이미지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을 찾는 것이 사진이다. 사진은 씨줄과 날줄처럼 과거와 현재를 엮어 이야기들을 만들어낸다. 저자는 보이지 않는 이야기와 진실을 보이게 하고 말하게 하기 위해 사진과 말을 연결했다. 거기에 문학적 상상력을 활용해 사진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독자들은 사진작가 18명의 사진들을 통해 삶의 풍경을 관통하는, 기억과 마음을 응시하는 인문학적 에세이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제1장 ‘시간과 겨루기에서 슬프지 않은 것은 없다’에서는 가난과 분쟁의 뿌리와 지문을 찾는 박노해, 붉은 피가 흥건히 물들고 있는 분쟁의 땅 이스라엘에서 희망을 찾는 이정진, 목숨을 걸고 러시아의 만행을 기록한 예브게니 말로레카, 코로나19 시기 웃픈 일상에서 불안과 공포를 체험한 어윈 올라프, 지구 위의 유토피아인 후터라이트에서 다른 삶을 찾은 팀 스미스, 백인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인디언들의 문화를 복원한 에드워드 커티스, 오롯이 가족사진을 찍은 1세대 작가주의 사진가 주명덕, 문인과 예술인의 얼굴을 찍기 위해 발품을 마다하지 않는 강운구, 아직도 털보 산장지기와 반달곰을 찾는 김근원의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제2장 ‘기억은 비탈진 골목길에 닻을 내리고 있다’에서는 타이가를 누비며 솔로베츠키의 겨울을 사냥하는 펜티 사말라티, 이데올로기가 사라진 베를린을 댄디하게 산책하는 울리히 뷔스트, 부산 사람들도 몰랐던 부산을 기록한 박종우, 도발적인 시선으로 ‘맨얼굴 뉴욕’을 포착한 윌리엄 클라인, 한국의 산업 풍경들을 수집한 조춘만, 사라진 집에 대한 어떤 기억들을 남긴 강홍구, 디지털 시대에 대형 필름 카메라로 하얀 땅과 검은 하늘을 기록한 김승구, 살과 피와 뼈가 없는 유령을 찾아 나선 김신욱, 사진의 경계를 지운 호모 포토쿠스 황규태의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작가

김창길
경력
경향신문 사진기자
수상
제48회 한국보도사진전 대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당신이 뉴욕에 산다면 멋질 거예요 (김창길)
  • 사진공책 (김창길)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에세이 베스트더보기

  • 호의에 대하여 (문형배)
  • 각성 (김요한)
  •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 개정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이시형)
  • 어슐러 르 귄 에세이 세트(전 3권) (어슐러 르 귄, 진서희)
  • 인생을 바꾸는 이메일 쓰기 (이슬아)
  • 미치광희 최광희입니다 (최광희)
  • 사랑에 빠지지 말 것 사랑을 할 것 (슈히)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 개정판 | 쓸 만한 인간 (박정민)
  • 사랑의 기술(5판) (에리히 프롬, 황문수)
  •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이해인)
  • 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 (후안옌)
  • 온전한 사랑의 이해 (다니엘)
  • 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주언규)
  • 개정판 | 여행의 이유 (김영하)
  • 영혼 없는 작가 (다와다 요코, 최윤영)
  • 악은 성실하다 (이지훈)
  • 미묘한 메모의 묘미 (김중혁)
  • 붙잡지 않는 삶 (에크하르트 톨레, 루카)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