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가지 말아야 할 병원부터
첫 진료에서 의사에게 물어야 할 것
좋은 의사를 찾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까지
의사 선택이 삶과 죽음을 좌우한다!
“나를 살려줄 의사는 내가 직접 찾습니다.”
올바른 식사법의 선구자이자
베스트셀러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저자,
마키타 젠지가 알려주는 의사 선택법!
“치료의 시작점으로 환자와 함께해나갈 ‘의사를 선택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자신의 병을 치료함에 있어 스스로 조사하고 생각해 현명한 선택을 하라고 권유한다.” _장항석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 교수
잘못된 식사의 위험성을 설파해 많은 이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낸 일본 최고의 당뇨병 전문의 마키타 젠지. 그는 20만 명이 넘는 환자를 상담하고 치료하면서 제대로 된 의사를 만나는 것이 환자의 건강과 환자의 수명을 늘리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한다. 유명한 의과대학 출신이라서, 집에서 가까워서, 미디어에 자주 출연해서, 환자가 요청하는 대로 잘 응해주니까… 잘못된 ‘카더라’식 정보와 주관적인 기준으로 의사를 선택했다가 돈도, 건강도, 시간도 잃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마키타 젠지가 다시 한번 나섰다.
저자는 다른 의사를 만났더라면 평생 인공투석을 하면서 살아야 했을 환자들이 자신을 통해 인공투석 없이 건강을 되찾는 것을 보며, 다른 질병 분야에서도 고통을 최대한 덜어줄 의사를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 나의 생명을 믿고 맡길 의사를 제대로 선택하는 법 +
하버드 의대 부속병원인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메이요 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함께 미국 최고의 병원 중 하나로 평가되는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진의 2016년 논문에 따르면, 매년 25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의료 과실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결과는 심장병과 암에 이어 미국 내 사망 원인 3위에 해당한다. 의료 과실로 공식 인정된 수치만으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 실제로는 사망자가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의료 과실을 직접적인 사인으로 명시할 수는 없지만, 사망에 이르도록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충분히 인정되는 사실이다.
굳이 통계 수치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의사를 잘 만나서 살았다거나 잘못 만나서 오히려 건강을 해쳤다는 이야기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어떤 의사는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하고 어떤 의사는 수술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하는가 하면, 같은 환자를 놓고 인공투석을 해야 한다, 하지 않아도 된다고 의사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도 있다. 약물이나 재활 정도로 충분히 완치할 수 있는 질병인데도 꼭 특정한 시술이나 수술을 하라고 권하는 의사도 있다. 전공의들이 수술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환자에게 불필요한 수술을 권하거나, 병원의 수익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될 시술이나 검사를 강권하는 의사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환자들 입장에서는 의사의 소견에 반발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진료법을 당당하게 요구하기가 힘들다. 다양한 사회 심리적 요인으로 환자들은 의사 앞에서 수동적이 될 수밖에 없다. 의사들은 전문 지식을 가진 반면 환자들 대부분은 의학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의 상태나 선택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 특히 투병 생활로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위축된 상태에서는 의사가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해주지 않고 태도마저 불친절한 경우에도, 불만을 꾹 참고 묵묵히 받아들이게 된다. 괜한 질문이나 요구를 했다가 의사가 자신을 제대로 진료해주지 않거나 판단을 내리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염려를 하기도 한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의사 1인당 담당하는 환자 수가 많다면 매번 진료 시간에 쫓기느라 궁금한 게 있어도 제대로 물어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우리는 몸이 아플 때든, 평소의 예방과 검진을 위해서든 언제든 쉽게 병원을 찾아갈 수 있지만 모든 의사가 좋은 의사는 아니라고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사가 있는가 하면, 불필요한 검사를 권하거나 환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의사도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 마키타 젠지가 지적하는 현실이다.
“의사는 많지만, 좋은 의사를 찾기는 어렵다”
“과잉 진료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의사가 돈이 아닌 환자의 건강을 우선하는지 여부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이 의사는 정말 실력이 있을까?”
“환자를 존중하는 의사와 그렇지 않은 의사는 어떻게 다를까?”
많은 사람들은 의사가 추천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르지만, 더 나은 선택지가 있는지 스스로 정보를 찾아야 하는 것도 결국은 우리의 몫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의료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어떻게 넘쳐나는 의료 정보를 걸러내고, 최선의 치료법을 찾을 수 있을까?
《의사를 선택하는 22가지 방법》은 바로 이 점을 목표로 한다. 환자는 단순한 ‘병원의 고객’이 아니다. 건강과 생명이 걸린 문제 앞에서 우리는 더 신중하고 냉정해져야 한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환자가 되는 시대. 이 책을 통해 누구나 의료 주권을 가지고, 의사와 대등한 관계에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