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와 함께하는
하루3분 건강상식
정신건강 Mental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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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원포인트 건강습관
[프롤로그 중에서]
“누구도 행복하지 않은 한국 사회”
얼마 전, 기사 제목이 내 마음에 와서 콕 박혔다.
치열한 경쟁, 사회 불평등, 불공정한 시스템 등 사회구조적인 문제에서 현대인들이 행복하다기보다는 불행에 가깝다고 느낀다고 한다.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들은 공황장애, 우울증, 무기력증, 강박증, 분노조절 장애와 같은 다양한 유형의 정신질환으로 이어져 우리 사회에서 정신건강을 위협받고 있는 청장년층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한국인 특유의 심성’이 고난에 찬 근현대사를 통해 ‘가족주의, 집단주의, 평등주의, 민족주의’ 등과 상호작용을 해 온 결과,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선진국에 도달했음에도 자살률 1위를 기록하는 모순적인 현재 상황을 낳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다른 아이들과의 경쟁으로 시작해서, 어른이 되어 사회에서도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경쟁하거나 비교당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어쩌면 우리는 ‘나 자신을 제대로 돌볼 줄 모르는 사람’으로 쳇바퀴 돌 듯 남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물론, 혼자서도 당당하게 잘 살아가는 사람들도 간혹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사람의 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렇게 잘나가던 사람도 갑자기 공황장애가 생기거나 불안증이나 무기력증으로 갑자기 일을 그만두기도 하는 것을 종종 목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의 정신건강을 위태롭게 만드는 것일까?
너무도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정신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도한 경쟁, 물질 중심의 삶,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스트레스, 사회적 고립, 디지털 의존도, 경제문제, 인간관계 등의 요인으로 인해 깊은 내면에 있는 불안이나 우울감을 종종 불러오기도 한다. 자신도 모르게 쌓이는 스트레스나 불안감, 우울증이나 슬픔, 분노는 우리의 정신은 물론 신체 건강을 뒤흔들기도 한다. 토네이도처럼 불시에 찾아오는 정신질환은 어쩌면 마음의 감기를 넘어, 뇌에서 보내는 신호가 잘못된 것일지도 모른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위태로운 정신질환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사회적 지원체계, 그리고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개개인의 정신건강은 ‘스스로 일어서는 방법’부터 잘 인지하고 있어야 하며, 빠르게 정서적으로 안정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길러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이유나 과정으로 정신건강을 해치게 되는지 평소에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과학기술의 발전, 경제 상황의 변동 등 사회적 환경 변화는 불안감을 일으킬 수 있으며,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활비 상승, 부채(빚), 불안정한 직장 등의 경제적 요인은 큰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인간관계는 가족 간 갈등이나 친구와의 문제, 그리고 직장이나 사회에서 대인관계 문제 등의 원인으로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는 사회, 경제적 원인으로 생겨나기도 하지만, 이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 및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부족, 자존감이 낮아지면 불안장애까지 겪기도 한다. 이러한 요인들은 상호작용을 하며, 한 가지 요인이 다른 요인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정신건강을 해치는 요인들을 개별적이고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너만 힘든 것이 아니야, 네가 얼마나 힘든지 나도 잘 알고 있다' 등의 말이나 충고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 “정신건강, 전문의가 들려주는 원포인트 건강습관”은 우울, 불안, 부정적 생각으로 무기력증에 빠진 사람,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떠나보내고 슬픔에 잠긴 사람, 건강염려증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 심리적 트라우마로 제대로 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사람, 공황장애 및 스트레스로 정신건강 및 신체 건강에 이상이 생긴 사람, 그리고 뇌 신경계 이상으로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 등을 돌보는 가족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전문의의 도움말을 담았다.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들려주는 정신질환의 증상 및 치료법, 예방법 및 대처법 등이 담겨 있어, 심히 혼란스러운 현대사회에서 흔들리는 멘탈을 강하게 잡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처럼,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것이 정신건강을 위한 가장 첫 번째 요소임을 잊지 말자.
[목차]
프롤로그
01 우울, 불안, 부정적 생각으로 무기력해진다면
02 사랑하는 반려동물 떠나보낸 슬픔, 펫로스 증후군
03 불안과 걱정이 만드는 건강염려증
04 불안장애는 왜 생길까?
05 마음의 감기, 우울증
06 비정상적으로 몰두하는 강박증
07 심리적 외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방법
08 연예인들을 통해 알려진 공황장애
09 지하철 등 갑갑한 환경을 회피한다면?
10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 숙면
11 지금, 당신의 삶이 월화수목금금금이라면?
12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불쾌지수
13 잠을 많이 자고, 살이 찐다면?
14 바디프로필 인생샷으로 인한 섭식장애
15 명절 때마다 생기는 스트레스 해결법
16 남의 물건을 훔치려는 충동, 도벽 증상
17 내가 제일 잘났어, 자기애성 성격장애
18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자폐 스펙트럼 장애
19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만성질환자
20 환청이 들리는 조현병을 위한 정신건강 조율법
21 뇌 신경계의 이상, 조현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