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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과 비밀의 왕녀 상세페이지

국왕과 비밀의 왕녀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9.09.18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8.9만 자
  • 1.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6503909
ECN
-
국왕과 비밀의 왕녀

작품 정보

“오늘 밤은 내게 입술을 허락해 주겠나. 그때는 이름도 신분도 없는 남자였지만, 지금은 리드의 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겠지? 연인은 아니지만 나는 너를 좋아한다.”
좋아한다…….
지금 ‘좋아한다.’고 했나?
그가 나를 좋아해?
“기뻐요…….”
그날 밤에 안긴 순간 느꼈던 두근거림이 이런 형태로 결실을 맺다니.
그가 왕이라는 사실을 일순간 잊어버렸다. 그저 ‘좋아한다.’라는 말에 들뜬 것이다.
“그럼, 키스해도 되겠지?”
“아…….”
그는 말이 끝나자마자 아주 조금 남아 있던 거리를 좁혀 입술을 겹쳤다.
정말로 나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생전 처음으로 키스를 받으며 내 안에 있던 어렴풋한 마음이 연정으로 바뀌었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시간 같은 건 상관없었다. 그가 왕이라는 사실도 상관없었다.
나는 ‘검은 가면을 쓴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던 것이다. 나를 도와주고 함께 춤을 춘 이 사람을.
이어진 입술 사이로 들어온 혀가 내 혀를 휘감았다.
남자와 키스하는 일은 평생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나는…….
그 순간 문득 깨달았다.
키스 같은 걸 해선 안 된다.
나는 누구와도 맺어질 수 없다. 하물며 그는 왕이다.
하지만 거부하기에는 이미 늦었다. 깊은 입맞춤이 머릿속을 녹였다. 하지만 그 달콤한 꿈은 돌연 최후를 고했다.
“내가 왕이라는 걸 알자 입술을 허락하는 것인가.”
얼굴을 떼어 놓은 알라스테어는 차갑게 내뱉었다. 차가운 건 말뿐이 아니었다. 나를 응시하는 눈동자도 차갑게 변했다.
“알라스테어 님……?”
“에드워즈가 여자를 밝힌다는 건 알고 있었다. 최근에는 애첩 하나한테 빠졌다는 것도. 그것이 넌 줄은 몰랐지만.”
온몸의 피가 싹 가셨다.
이 사람은…… 내가 그 ‘애첩’이라는 걸 알고 있다.
나를 에드워즈의 애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애첩을 시녀로 데려올 만큼 빠져든 것 같군.”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날 밤, 내 키스를 거절한 건 에드워즈한테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신분을 밝히지 않는 남자는 상대할 가치도 없었나? 어느 쪽이든 순수하고 남자를 모르는 여자는 아닌 것 같군.”
아니야.
나는 정말로 남자와 키스한 적이 없어.
“하지만 내가 왕이라는 걸 알자마자 바로 허락하는구나.”
아니, 당신이 왕이라서가 아니다. 당신이 나를 좋아한다고 말해 주었기 때문이다. 나도 당신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속으로 아무리 변명해도 그에게는 닿지 않는다.
그러나 말할 수는 없었다. 에드워즈의 애첩이 아니라고 했다가는 왜 애첩도 아닌데 그의 곁에 있는지 추궁당할 것이다. 그럼 털어놓을 수밖에 없게 된다.
내가 누구인지 타인에게 알려지는 건 절대 안 된다.

*****

이웃 나라의 왕인 알라스테어의 대관식에 에드워즈 왕자의 시녀로 동행한 실비아.
그녀는 왕자의 비공식적인 이복동생으로, 다른 사람들은 그녀를 왕자의 애첩이라고 여긴다.
알라스테어는 실비아가 과거 우연히 만나 반했던 상대였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실비아를 오해한 알라스테어는 그녀를 질책하면서도 안으려고 한다.
“무슨 일이 있든 손에 넣고 싶을 정도로 너를 사랑한다.”
사랑했던 사람이 자신을 거칠게 다루자 혼란스워진 실비아.
한편 에드워즈는 알라스테어의 여동생인 왕녀에게 구혼하려고 하는데?!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작가

이케가미 사쿄Ikegami Sakyo
국적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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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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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a***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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