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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 각하의 익애 마리아쥬 상세페이지

원수 각하의 익애 마리아쥬

장미는 이국에서 사랑을 알다

  • 관심 2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8.10.19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0만 자
  • 1.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9450595
ECN
-
원수 각하의 익애 마리아쥬

작품 정보

“아, 언니! 나벨 삼촌이야!”
“네, 나벨 님이네요. 집중이 흐트러지면 안 되니까 몰래 지켜보도록 해요.”
티타는 루돌과 대치했을 때의 어른스러운 태도에서 일변하여 나이에 맞게 천진난만하게 떠들었다. 마리안나는 티타를 달래곤 손을 잡고 관람석 꼭대기로 이동했다.
높은 곳에 올라가 다시 훈련장에 있는 나벨의 모습에 시선을 주었다.
그는 군복 윗옷과 셔츠를 벗고 그을린 상반신을 드러내고 있었다.
단련된 몸은 균형 잡힌 근육으로 덮여 있어 마치 조각상처럼 아름답다.
움직일 때마다 갈색의 피부 위로 흩날리는 은발이 돔 천장에 달린 유리창에서 쏟아지는 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나벨은 한창 대련 중인 듯했다. 투박한 연습용 검을 한 손에 들고 아직 풋풋함이 남아 있는 젊은 병사 두 명을 상대하고 있었다.
무심코 넋을 잃고 바라보는 마리안나를 향해 케챠가 속삭였다.
“저 두 사람은 최근 군에 들어온 신병일 겁니다. 원수 각하는 처음에 반드시 신병의 대련 상대를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머……. 나벨 님께서 직접?”
“네. 우선 신병의 역량과 열의를 파악하고, 장점을 살리면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설계해서 각자가 더욱 활약할 수 있도록 고려해 배속처를 정한다나요. 한 사람 한 사람 제대로 봐 주셔서 병사들은 다들 각하를 무척 따른답니다.”
“나벨 님은 이상적인 상사로군요…….”
자랑스러워하는 케챠의 말에 마리안나는 자신의 남편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새삼 깨달았다.
캉, 캉, 하고 금속끼리 부딪치는 날카로운 소리가 천장에 울렸다.
창문을 통해 내리쬐는 햇볕이 검은 머리카락을 지글지글 태웠으나 마리안나는 나벨의 대련을 보는 데 푹 빠졌다.
신병으로 추정되는 두 소년은 이미 땀투성이가 되어 어깨를 헐떡이면서도 정신없이 나벨을 공격했다.
한편 나벨의 표정은 산뜻했다. 호흡 하나 흐트러트리지 않은 채 두 사람의 공격을 가볍게 받아넘겼다.
검술에는 완전히 문외한인 마리안나가 봐도 역량의 차이가 확연했다.
압도적인 강함. 그리고 신병들의 가능성을 판별하려는 냉정하면서도 날카로운 눈빛. 마리안나를 대할 때 보이는 달콤함은 눈곱만큼도 느껴지지 않았다. ‘아스트리아 제국군 원수’로서의 나벨을 처음 본 마리안나의 가슴이 두근두근 크게 뛰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눈이 촉촉해지고 뺨이 뜨거워졌다.
티타가 마리안나의 변화를 예민하게 눈치채곤 물었다.
“왜 그래?”
“나벨 님이 너무 멋져서…… 가슴이 두근거려요.”
“아! 나 알아! 그거 분명 ‘사랑’이야!”
솔직하게 대답하는 마리안나를 향해 티타가 자랑스러워하는 얼굴로 선언했다.
네 살짜리 어린이에게 사랑을 역설당한 마리안나는 뜨거워진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티타의 말을 입속에서 굴렸다.
“사랑…….”
가슴의 두근거림에 이어 머리가 어질어질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에 훈련장 중앙에서는 나벨과 신병들의 대련이 끝난 모양이었다.
녹초가 되어 그 자리에 쓰러진 신병들은 쓴웃음을 짓는 상관의 도움을 받아 퇴장했다.
넓은 훈련장에는 그 외에도 여기저기 대련하는 병사들이 있었다. 그 속에서 홀로 고고하게 서 있는 나벨의 모습은 신성해 보였다. 마리안나는 그저 말없이 그 등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런 마리안나의 심정도 그 자리의 분위기도 아랑곳하지 않는 티타는 크게 숨을 들이켜더니 소리쳤다.
“나벨 삼촌! 안녕하세요!”
“티타……. 마리안나?!”
당황하며 관람석 쪽을 돌아본 나벨은 크게 손을 흔드는 티타, 그 옆의 마리안나를 발견하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아아…….’
차갑고 날카로웠던 아이스블루의 눈동자가 부드럽게 녹아내렸다.
나벨이 ‘아스트리아 제국군 원수’에서 ‘마리안나의 남편’으로 돌아온 순간이었다.


* * *

“―당신은 이제 제 것입니다.”

평화의 상징으로 이웃 나라에 시집가게 된 공작 영양, 마리안나.
결혼식에서 처음 대면한 남편, 황제의 동생 나벨은 어릴 때 만났던 사람이었다.
재회를 기뻐하는 마리안나를 바라보는 그의 눈동자는 너무도 상냥했고,
그저 정략결혼이었을 뿐이었는데 마리안나의 가슴은 두근거림을 감추지 못한다!
“당신을 소중히 하겠습니다. 그러니 당신의 평생을 저에게 주세요.”
멋진 남편에게 사랑받는 즐겁고 충실한 하루하루.
하지만 어느 날 그의 비밀을 알아 버리고 충격에 빠지는데……?!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매월 20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작가

히도 렌Ren H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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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1

구매자 별점
12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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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작품과 연결되는 작가의 전작이 최악이었던지라 망설이다 구입~~ 오호~ 작가 필력이 늘은 듯 합니다. 전체적인 스토리 (라고 할 것도 없지만)도 나쁘지 않았고 남주 여주의 감정도 자연스러웠어요. 근래 본 티엘 중 가장 몰입해 봤다능... 다만 딱히 갈등요소나 (티엘스러운) 자극적인 맛이 부족해서 말그대로 틴즈노블 읽은 듯하네요. 뭐 그래도 달달 미소 행복 세 박자는 갖춘듯. 조연들 (표범 한마리 포함)도 좋았어요 가끔은 대사들이 유치했지만...

    sky***
    2018.10.23
  • 무난한데 삽화별로... 개인적으로 남주가 별매력없었습니다 순정남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고 데려와놓고서는 자기사정때문에 비밀로 피임한게 별로네요 좀 이기적이에요

    ala***
    2018.10.20
  • 괜찮아요. 큰 갈등없이 happy 스토리

    min***
    201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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