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은둔형 외톨이가 되고 싶은데 소꿉친구 기사가 방해합니다! 상세페이지

은둔형 외톨이가 되고 싶은데 소꿉친구 기사가 방해합니다!

  • 관심 2
소장
전자책 정가
2,500원
판매가
2,500원
출간 정보
  • 2022.10.19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5.9만 자
  • 0.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6583607
ECN
-
은둔형 외톨이가 되고 싶은데 소꿉친구 기사가 방해합니다!

작품 정보

“……언제부터였더라.”
“응? 뭐라고 했어?”
“아무것도 아니야.”
정말로 언제부터였더라. 미래를 생각하는 게 무척 괴로워져서 아무튼 눈앞에 있는 일에만 몰두하고 싶다고 도망치게 된 것은.
유괴당했을 때부터? 그 직후엔 확실히 무서워서 견딜 수 없어 방에 틀어박혔지만, 반대로 미래를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 귀족 영애로서 자신의 장래가 얼마나 어두워졌는지 깨달은 뒤부터일지도 모른다.
유괴당한 사이에 몸을 버렸을지도 모른다는 주변의 평가와 무엇보다 그 후로 남성을 보면 공포와 혐오가 가득 차오르게 되는 바람에 좋은 혼처를 찾는다는 세간 일반의 귀족 영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되었다. 남성 공포증은 나중에 조금 누그러져서 ‘근육질의 남성’으로 한정되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야회에서 경호하는 기사에게 과잉 반응하는 바람에 역시나 귀족 영애로서는 치명적이었다.
그렇기에 엘사는 오빠에게 부탁해 자립할 길을 찾았다. 그래도 엘사가 선택한 길은 주위에서는 이해받기 어렵다는 걸 안다. 오빠가 부모님을 설득하지 않았다면 선택조차 불가능했던 길이다. 그 탓에 오빠는 여동생이라는 사교계의 말을 하나 잃어버렸고, 나중에도 사교계에서 가문을 위해 시집가지도 않는 동생이 있다며 입방에에 오를지도 모른다.
‘……안 돼. 또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한다며 오라버니께 혼날 거야.’
엘사는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눈을 가린 수건에서 감도는 레몬그라스의 상큼한 향기에서 시녀의 배려를 느끼고 위로받았다.
그 후에도 수면 위에 한 방울씩 물을 떨어트려 파문을 만들어 내듯 추억 이야기를 꺼냈으나, 이윽고 엘사에게서 작은 숨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걸 알아차리고 쓴웃음을 지은 루디는 옆에 있는 시녀를 보며 검지를 세운 후 그녀의 붉은 머리카락을 살며시 쓰다듬었다.
――시녀가 엘사를 깨웠을 때, 옆에 앉아서 쉬던 루디의 모습은 없었다.
“아가씨께서 주무신 뒤에 바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
손님 접대로서는 실격이지만 시녀는 뭐라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엘사가 낮잠을 잤다고 기뻐하는 모양이었다.
“방으로 돌아갈게. 수고롭지만 뒷정리해 줄래?”
정말로 잠이 부족했던 모양이다. 개운해진 머리로 방에 돌아오자 책상 위에 낯선 봉투가 놓여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누구지? 작업 중인 책상에는 손을 대지 말라고 해 놨는데.”
신입 사용인에게는 아직 교육이 덜된 건지도 모른다고 한탄하며 봉투를 들었다.
“……후안 페르난데스?”
발신인은 예상치 못한 인물이었다. 이렇게 편지가 왔다는 건 무언가 명예를 만회할 만한 일이 일어나서 오빠가 평가를 바꾼 걸까. 엘사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오라버니는 한 번 낮은 평가를 주면 좀처럼 바꾸지 않는 분인데. 내일은 벼락이 떨어지려나.’
봉투를 뜯자 향수 냄새가 코를 간질였다. 섬세하게 배려할 줄 아는 후안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루디는 굳이 따지라면 들판 같은 냄새지.’
그가 향수를 쓰는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며 쿡쿡 웃은 뒤 편지를 펼쳤다.
편지는 지난번 데이트에서 사고가 발생해 끝까지 에스코트하지 못한 것을 사과하는 말로 시작하여 그 데이트를 만회하게 해 주지 않겠냐는 내용이었다.
‘오라버니께서 편지를 허락하셨다면 이젠 안심해도 되겠지.’
그날처럼 혼자 불안해질 일이 없다면 후안과의 데이트는 즐거웠다. 그렇다면 한 번 더 데이트해봐도 괜찮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기사인데도 호리호리했잖아.’
오늘 오후에 루디와 밀착해도 혐오나 공포를 느끼지 않았던 건 완전히 잊어버린 채 엘사는 승낙하는 편지를 쓰기 위해 편지지 세트를 꺼냈다.

* * *

“손을 놓으면 도망갈 거잖아?”
“당연하지!”
‘부적 제작’이 취미 겸 수입원인 엘사는 사정으로 인해 최소한의 외출만 하는 은둔형 외톨이 영애.
그런 그녀를 은밀하게 좋아하는 소꿉친구인 기사 루디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툭하면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 한다. 그리고 엘사는…… 그런 루디의 ‘체형(근육남)’이 무섭다.
엘사가 자신의 몸을 싫어한다는 걸 알기에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루디였으나, 어느 날 호리호리한 동료 기사가 엘사에게 데이트를 청했다고 듣고 조급해진다. 하지만 라이벌에게는 다른 꿍꿍이가 있었는데……?

슈가처럼 달콤하고 강렬한 TL 소설
슈가 노블 SUGAR NOVEL

작가

호리타 로모Romo HORITA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은둔형 외톨이가 되고 싶은데 소꿉친구 기사가 방해합니다! (호리타 로모, 나가노 유키)

리뷰

4.0

구매자 별점
1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적당히~~ 미리보기처럼 그 느낌으로 유지하면서 그냥 저냥 에피소드도 있고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hai***
    2024.08.07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TL 베스트더보기

  • 일처다부의 음란한 세계에서 (키타자와 쿄, 우스이 카츠라)
  • 얼어붙은 그 마음에 입맞춤을 (키타자와 쿄, 유모리 우타코)
  • 양의 탈을 쓴 전하의 집착애 (스스키 소노이치, 소노우치 카나)
  • 의형 (카사이 아유미, 마루키 분게)
  • 익애는 퇴근하고 해주세요 (야치요 하루, 사키 사사메)
  • 신혼 앤솔로지 (나가타니엔 사쿠라, 이오리 미나)
  • 거만 상사는 여비서의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KRN, 모리모토 아키)
  • 미남 아저씨 사장님은 XX한 비서가 귀여워서 참을 수 없습니다! (타나카 린, 마키하라 마키)
  • 짓궂은 재회 (야치요 하루, 사토자키 미야비)
  • 사랑받는 밀월 (카사이 이오리, 사토자키 미야비)
  • 속박 (유키무라 카나에, 츠키모리 아이라)
  • 후작 아저씨의 달콤한 체리 (하토야 유카리, 스즈네 린)
  • 삼천 밤의 욕망 (사이카와 나츠키, 사이가 스미레)
  • 탐스러운 목선 (야마가타 사토미, 카노코)
  • 언젠가 왕자님이 (나마, 휴가 유키)
  • 단죄의 미소 (하나오카 미리, 우나즈키 코우)
  • 감금 (아마노 치기리, 니가나)
  • 키스의 당도 (아야키 리오, 반기모)
  • 정략결혼의 바람직한 방식 (소노우치 카나, 미우라 히라쿠)
  • 가짜 남편님, 살살 부탁드립니다 (샤본, 카나안)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