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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의 땅 뜨거운 기억 상세페이지

얼음의 땅 뜨거운 기억

시베리아에 새겨진 자유와 혁명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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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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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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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원
출간 정보
  • 2010.08.25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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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4.4만 자
  • 8.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
얼음의 땅 뜨거운 기억

작품 정보

일곱 번의 시베리아 횡단,
세계 분쟁 지역 전문 저널리스트 하영식이 좇은 시베리아의 뜨거운 기억!


분쟁 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낡은 미니버스를 타고 가장 추운 땅에서 벌어졌던 자유를 향한 뜨거운 인간의 흔적들을 더듬어 간다. 이 책은 시베리아 대륙을 육로로만 일곱 번 횡단한 한 여행자의 기록이면서, 시베리아를 살아냈던 위대한 삶과 역사를 환기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 데카브리스트,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파스테르나크, 바웬사…. 시베리아에 간직된 뜨거운 인간의 흔적들을 복원하다
저자는 대부호였지만 농도들에 대한 죄책감과 무소유에 대한 신념을 평생 글과 삶에서 실천했던 톨스토이, 죽음 문턱까지 갔던 순간과 시베리아에서의 혹독한 유형 생활을 문학으로 승화시키고 세계적인 문학가였음에도 언제나 민중들과 부대끼며 살았던 도스토옙스키, 자유가 억압되던 스탈린 치하의 사회에서 자신의 책이 출판되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10년간 《닥터 지바고》를 써내려가면서 조국을 버리지 못했던 파스테르나크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귀족 집안의 자제들로 남부러울 것 없던 젊은 청년 장교들이 프랑스대혁명이 가져온 ‘자유’의 기운을 느끼고 조국을 개혁하기 위해 자신들의 모든 것을 던져버렸던 데카브리스트 혁명, 그리고 혁명의 실패로 시베리아에서 혹독한 중노동형에 시달리며 고난에 찬 삶을 살았던 남편들을 위해 역시 자신의 모든 특권을 버리고 시베리아로 떠난 데카브리스트들의 아내들의 이야기들을 접하고 저자는 “이들의 이야기는 반드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전해져야 한다는 의무감에 시달”렸다고 한다. 데카브리스트의 이야기에 홀린 그는 페테르부르그에 장기 체류하며 페테르부르그 국립도서관을 뒤지고 역사연구소와 대학의 역사학과 교수들을 인터뷰하며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소비에트 정권 아래서 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파업으로 동구 공산권 최초로 자주적 노조를 출범시키고 결국에는 공산주의 체제의 붕괴에까지 결정적인 영향을 줬던 ‘자유노조’의 지도자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고, 선박 노동자 출신으로 폴란드의 대통령까지 역임했던 레흐 바웬사와의 귀한 인터뷰도 이 책에 실려 있다.

저자가 이들의 흔적을 느끼기 위해 고된 시베리아 횡단 길에 나서고 수많은 자료와 인터뷰를 구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 것도 없는 광야에 내던져진다면 대부분은 빵이 있는 노예 상태로 되돌아가기를 원할 것입니다. 자유의 선택은 목숨까지도 걸어야 할 정도로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데카브리스트들이나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파스테르나크, 바웬사와 같은 사람들의 이름이 지금까지도 기억되는 이유도 바로 이들의 목숨을 건 선택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노예로 되돌아가는 선택을 했다면 누구도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않을 것입니다.”

방대하게 수집한 자료와 인터뷰는 물론이고 직접 두 발을 이끌고 그 흔적들을 좇았기에 얻을 수 있었던 생생함은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직접 찾아가지 않았다면 발견하기 힘든 자료들(시베리아에서 유형 생활을 하던 데카브리스트들의 편지글이나 톨스토이의 죽음을 맞았던 당시 러시아 대학생의 일기를 우리가 어디서 볼 수 있겠는가) 역시 이 책의 강점이다.

전 세계를 떠돌던 분쟁 지역 전문 저널리스트 하영식, 혹한의 땅에 홀리다
멕시코 빈민 지역 선교사, 미국 고등학교 교목, 폴란드 산골 영어 교사, 이스라엘 키부츠 운영위원, 아테네 대학 동양문화 강사, 분쟁 지역 전문 저널리스트. 그리고 1996년을 시작으로 시베리아 대륙을 열차로 일곱 번 횡단한 사람. 저자 하영식의 이력이다. 전 세계의 분쟁 지역을 취재하고, 낯선 곳의 잠자리가 더 익숙한 그에게서도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기다리는 플랫폼에서는 “언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라는 탄식이 한숨과 함께 터져 나온다.
시베리아는 고난의 땅이었다. 말할 것도 없이 사람이 살기에 너무나 추운 땅이기 때문이다. 이런 척박한 환경으로 시베리아는 17세기부터 범죄자들의 유형지로 활용됐다. 특히 1917년 러시아혁명 프로그램의 모델이 되기도 했던 데카브리스트들의 이상(理想)과 이 고난의 땅에 남겨진 자유를 향한 열망의 흔적이 저자 하영식의 발길을 잡았다.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파스테르나크, 바웬사의 자유를 향한 처절한 열망 역시 그의 발길을 잡았다. ‘언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를 자문하면서도 홀린 듯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몇 번이고 몸을 실은 이유였다.

시베리아의 구체적 삶으로 한 발짝 더
저자는 자유를 향해 온 삶으로 투쟁했던 ‘과거’의 위대한 삶 뿐 아니라 ‘오늘’에도 여전히 그 동토를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함께 주목한다. 러시아로 돈을 벌기 위해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몸을 실은 북한 노동자들과의 대화, 러시아와 중국을 오가며 장사하는 재중동포들의 이야기, 러시아의 젊은 개신교도였던 학생들과의 만남, 어릴 시절 사탕과 초콜릿을 마음대로 살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의 러시아 체제가 좋다는 러시아인의 이야기 등이 저자의 펜 끝으로 옮겨졌다.
저자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만난 북한 노동자들과의 대화 속에서 북한 사람들과 “함께 뒤섞여 일하면서 함께 정도 나누고 함께 노조운동도 하고 함께 감옥도 같이 가”(p.229)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들뜬 기분도 느끼지만 김정일 ‘장군님’이라는 호칭 때문에 대화가 단절됨을 경험하며 통일의 문제를 떠올리기도 하고, 어린 시절 초콜릿을 구경도 해보지 못했다는 러시아인과 대화를 하면서는 “공산당 간부들이 자기 주머니 채우는 일에 열중하기보다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이나 사탕을 만드는 일에 더 신경 썼더라면 세계 공산주의 체제는 여전히 건재했을지도 모른다”(p.215)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렇듯 저자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들은 추상적으로 여겨지게 마련인 시베리아에 독자들을 한 걸음 더 구체적으로 다가서게 한다.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마음에서는 멀찍한, 가장 추운 땅에서 살아갔던 ‘위대한’ 삶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더불어 시베리아의 삶의 궁금할 독자들에게 건네는 저자의 알찬 선물이다.

작가

하영식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65년
학력
영국 셰필드 대학의 클리프 칼리지 학사
경력
이스라엘 키부츠 운영위원
아테네 대학 동양문화 강사
<한겨레21> 전문위원
<레디앙> 칼럼리스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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