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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는 건 좋은 거라고 상세페이지

그래도 사는 건 좋은 거라고

  • 관심 0
펄북스 출판
셀렉트
리디셀렉트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소장
종이책 정가
9,000원
전자책 정가
30%↓
6,300원
판매가
6,300원
출간 정보
  • 2018.02.02 전자책 출간
  • 2017.12.14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4만 자
  • 10.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0890792
UCI
-
그래도 사는 건 좋은 거라고

작품 정보

엄혹한 어린 시절을 보낸 시인은 뒤늦게 한글을 배워 가슴에서 돌덩이가 되었던 말들을 일흔에 이르러서야 시로 토해냈다. 원치 않게 서출로서 살아내야 했던 유년 시절과 이후의 녹록지 않은 삶 속에서 무엇보다 시인의 가슴을 할퀴었던 것은 자신이 ‘부정의 산물’이라는 생각이었다. 말도 못 하게 자신이 싫었고, 잡초를 뽑다가도 내가 뭔데 이 살아있는 것을 뽑나 싶고, 밥을 먹다가도 내가 뭔데 이 살아있던 것을 목으로 넘기나 싶어 쌀 한 톨 넘기는 것이 부끄러워 꼬챙이처럼 마르던 어느 날, 문득 남을 보듯 자신을 바라보니 그 모습이 너무 불쌍했다고 한다. 저 풀 한 포기도 애처로워 귀히 여겨지는데, 내 목숨도 마찬가지로 살아있는 목숨인데 방치해 버러지처럼 여기는 것이 불쌍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할아버지는 시를 썼다. 맞춤법도 서툴러 몇 번이나 곱씹고 발음해보며 쓴 글자들로. 시인의 자필시가 주는 진한 감동을 독자와 나누고자 몇몇 편의 시를 골라 시집의 군데군데 시인의 글씨를 그대로 남겼다. 펄북스 시선의 네 번째 시집은 진주의 한 무명의 할아버지 시로 채워졌다.

작가

문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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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사는 건 좋은 거라고 (문바우)

리뷰

5.0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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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만 있는 집에 아버지가 밖에서 낳은 아들을 데리고 들어오면서 4살짜리 시인의 인생은 꼬이기 시작한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도 못하게 하고, 따뜻한 밥은 커녕 전날 먹다남은 찬밥 내주는 것을 감지덕지 얻어먹으며 보낸 시절. 무서운 큰어머니는 시인이 국민학교 이 학년 때 한글 읽을 수 있으면 됐다며 학교를 중퇴시키고 꼴머슴살이를 시킨다. 나름 가출이라고 나흘 동안 배곯아가며 길을 걷다가 길바닥에 개떡을 맛있게 주워먹었는데, 알고보니 소똥이었다는 시, 그러나 토하지도 않고 울지 않았던 이유는 집에서 스스로 밥 찾어먹다가 도둑놈 새끼라는 말을 듣고 뺨 맞았을 때보다는 덜 슬펐기 때문이라 고백하는 대목에서 그만 울음이 터졌다. 어느 작품 하나 버릴 것 없고 마음을 울리는 시들이었다. 이렇게 살다 10대 중반 가출해서 방황하다 주먹질하게 되고, 감옥까지 갔지만 착한 천성은 숨길 수 없는지라 감옥에 사목하러 오신 수녀님과 연이 닿아서 출소 이후에 성당에 나가며 성당 일꾼으로 수녀님들의 보살핌을 받게 되었다고. 이후 결혼도 하고 손자 손녀 재롱도 보는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었다는 영화같은 이야기다. 무학의 신분이었지만 아무도 몰래 조금씩 글을 써두었던 것이 우연히 발견되어 이렇게 시집으로까지 묶여나올 수 있었다니 정말 놀라운 이야기다. 읽고 해독하기 어려운 난해힌 사들이 난무하는 요즘, 읽자마자 가슴에 훅 다가오는 진짜 이야기를 시로 만나는 경험은 흔치 않은듯. 한 사람의 퍽퍽했지만 행복한 일생이 시를 읽음과 동시에 눈 앞에 영화처럼 펼쳐지는 느낌. 어른들 뿐 아니라 어린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느끼는 바가 많을 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다음에> 태어나 엄마 얼굴한번 못보고 엄마 잔소리 한번 못 들어보고 엉뚱한 것만 많이 보고 엉뚱한 소리만 많이 듣고 살고있어 멍하다 이다음에 나는 만약에 커서 아버지가 된다면 내 아이를 엄마하고 오래오래 살게 해 줘야지 <마당 세> 와 뽑노 마당에 풀이 니보고 뭐라 카더나 별소리 다 듣겄소 나간 집구석처럼 보기 싫으니까 뽑지요 니 눈에 그렇게 보이더라도 마당에 그냥 살구로 좀 놔두지 인정머리 없구로 그걸 마카 쥐어 뽑노 듣기 싫소마 빌어묵을 소리 자꾸 할라카마 고마 밖에 나가서 들어오지 마뿌소 어허 마누라는 모른다 풀이 마당에 공짜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집 하늘의 공기를 맑게 하고 깨끗하게 해주는 것으로 마당에서 사는 세를 충분히 내고 있다는 것을 그래도 사는 건 좋은 거라고 | 문바우 #그래도사는건좋은거라고 #문바우 #펄북스 #할아버지의낡은노트세권 #버릴것없는시들

    geo***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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