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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좋아하고 쌓여있는 책을 보면 흐뭇해하는 덕후들이 환장하고 볼만한 또 한 권의 책. 사진집에도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 더 끌렸다. 한때 유명했던 사진집 [윤미네 집] 편집자셨다니. 집안 좁은 공간에 효과적으로 책을 쟁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이 망라되어 있다. 책꽂이 크기와 칸 규격, 재질 뿐만 아니라 책상, 독서대, 스탠드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와 실물 사진까지 실었다. 깨끗하게 책을 보기 위해서 책 싸는 법, 책 싸기 좋은 종이와 비닐, 이사할 때 책을 운반하기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까지 하나하나 알려주는 데에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본인의 경험만 구구절절 늘어놓은 게 아니라 챕터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관련되는 이런저런 인용구들을 많이 사용하신걸 보니 책을 쟁이는 것 뿐만 아니라 정말 오랫동안 보시고 아는게 많은 분이구나 팍팍 느껴져서 너무 존경스러웠다는. 요즘은 책을 쟁이는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자책을 선호하고 있지만, 나도 집안 구석에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책들을 효과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법에 골몰하고 있긴 하다. 안보는 책들, 다 읽은 책들은 과감히 중고서점에 팔기도 하고 상한 책들은 버리기도 하는 등 많이 줄이긴 했지만, 남은 책들은 나몰라라 포기한 상황이라... 최근에 구입한 책들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일단 한 곳에 쌓아놓고 있는 실정. 읽고나서 내 책꽂이들을 한번 휙 둘러보긴 했는데, 아무래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일단 이 책은 정보의 축적으로만 의의를 삼는걸로. _______ 책을 쟁여 두는 이유는 책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 아닐까요. 이성을 깨우고 내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책을 자신만의 공간에 채우는 일은 지적 조력자를 만드는 일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보호해 줄 작은 성을 쌓는 것과 같습니다. 책 정리하는 법 | 조경국 저 #책정리하는법 #조경국작가 #책정리하는법_조경국 #넘치는책들로골머리앓는당신을위하여 #책장 #책보수 #책싸기 #독서광 #독서 #책보기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유유출판사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소소한 팁이 좋네요
서재 책정리 팁 주시기 전에 서재나 독립적인 방이 있는지 먼저 물어보시는게 예의 아닌가요? ㅋ 재테크 차원에서 집을 살다보니 아빠의 방/서재가 없네요. 흑흑. 유유 출판사 책은 개성 있어서 좋아요. 신진 작가들도 활발하게 영입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마치 매니아들을 등용시키는 듯해요. 출판된 책은 문고본 같이 휴대하기 좋아 실제로 많이 사보기도 합니다. 딱 기대한 만큼 만족을 주어서 좋아요~^^ PS. 아랫분 사회적 논란이 있는책이 혹시 82년생 김지영인가요? 궁금증이 유발되네요 ㅋ
주제에 알맞는 알찬 내용으로, 책을 읽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하지만 큰 의미가 없다하더라도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그 책을 언급하는 바람에 추천을 할 수가 없다. 내용은 정말 유익하니, 지인들에게 추천하지 말고 혼자 보도록 하자.
유유 출판사의 작은 책들은 아주 작은 주제로 딱 알맞은 만큼의 수다를 전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책 정리하는 법』을 써내린 저자는 헌책방을 운영하는 조경국. 그는 나와 당신과 같은 간서치처럼 책 분리불안증을 앓고 처치 곤란 책의 성 가운데에서 활자 중독으로 침침한 눈을 비빈다. 당연히 자기의 보물 혹은 짐(?)이 되어버린 책들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고민했던 시간을, 꿈의 서재를, 그러다 헌책방을 꾸리게 된 사연을, 오랫동안 닦고 붙이고 싸매고 꿰맨 소중한 책들을 선보인다. 세상에 책 싸는 재료, 책 싸는 법, 책 닦는 오일 스프레이 사진까지 보여줄 정도니 말 다 했다. 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좀 바보스럽다. 세상천지 돈 안되는 거 책 같은 게 없는데, 책에 반해서 낡은 책들만 애지중지하다가 정신을 못 차리다가 세상의 ‘인싸’가 아니라 ‘아싸’로 내내 산다. 저자 역시 그런 사람. 늘 책 때문에 아내에게 가족에게 타박을 당하고, 돈 안 되는 헌책방을 운영하고, 관심 있는 건 남의 멋진 서재 정도뿐. 그러나 간서치만이 알 수 있는 서로의 끌림. 그것 때문에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책 수다가 계속 책이 되어 나오는 것이다. 특별히, 저자가 발췌해 적어둔 정수복의 파리 시절 서재 이야기가 눈부셨다. 몇 번을 읽어도 눈이 부시네. 아름다운 것은 눈에 담기만 해도 마음으로 읽기만 해도 사람을 적시는 것이다. “내가 살던 아파트는 ㅁ 자 모양으로 되어 있고 가운데 정원이 있었는데, 내 아담한 서재의 유리창을 통해 그 안마당이 보였고, 마당 너머로 다른 건물 정원의 나무가 보였으며, 건너편 건물 돌벽을 덮고 있는 담쟁이덩굴도 보였다. 비가 오고 눈이 내리며 구름이 흘러가는 하늘도 보였다. 햇빛이 드는 집을 찾기 어려운 파리의 주택 사정을 고려할 때, 그런 서재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은 내 인생의 행운 가운데 하나이다.” 정수복, 『책인시공』(문학동네, 2013) 한 시간 정도의 자투리가 나면 유유 출판사의 이북을 선택하곤 한다. 이 정도의 유쾌한 수다가 주는 기쁨은 딱 적당한 피로회복제다. 거기에 책을 놓은 수다라면 더할 나위 없음이다.
유유도서목록 뭡니까 ㅡ ㅡ 카탈로그가 어째서 본문보다 많음;;;생각좀
책에 관한 기억을 막 쓰다 보니 금방 1,000자 이상의 글이 만들어졌다. 혼자 기억해도 충분할 내용을 서평으로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지웠다. 여러 기억 중 잊고 지냈던 소중한 기억 하나만 적어본다. 국민학교로 불리던 시절 새 학기에 새 교과서를 받아오는 날이면 엄마는 나를 앉혀두고, 어디선가 날짜 지난 달력을 들고 오셨다. 그 당시 실감했던 크기는 거의 내 몸을 덮을 정도로 한 장 한 장이 컸었다. 매끈매끈하고 두께도 꽤 있었던 그 종이를 미싱 시다 일을 하던 엄마는 능숙한 가위질로 교과서 크기에 맞게 잘랐다. 달력의 뒷면이 앞으로 나오도록 책을 싸서 커버를 만들었다. 달력 때문에 책 제목이 보이지 않아, 두꺼운 유성 매직으로 과목명을 쓰고 책 뒷면엔 내 이름을 써주셨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도 모르고 지낸 기억인데, 책에 관한 기억 몇 가지를 막 꺼내서 글을 쓰다가 생각이 났다. 달력 종이의 질감이 떠올랐다. 공부를 잘 하지도 않았던 나였지만, 깔끔하게 흰색 달력 종이로 감싸진 책을 만지면서 무척 좋아했던 것도 생각난다. ————————— 서재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책을 꽂아두는 서가 낡은 책을 보수하는 방법, 책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방법, 조명스탠드 독서대 책싸개 등 책을 읽어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책을 읽은 후 현재 나의 독서환경의 개선을 위해 뭘 해야 할지 서재를 둘러봤다. 이전에는 참 작은 방이라 불만이 많았는데, 조경국 씨의 책을 읽고 나니 뭔가 근사하게 느껴진다. 상판이 무척 넓은 책상도 마음에 들고, 손을 뻗으면 대부분의 책이 손에 닿는 방 크기도 좋다. 문을 닫고 있으면 나름 세상과 단절되는 공간인 점도 좋다. 몇몇 물건들을 치워야지. 책과 글쓰기에 관한 물건들만 채워두고 나머지는 정리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는다. 아. 음악 정도는 들을 수 있게 오디오는 그대로 둬도 좋을지도. —————————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돈이 들고, 공간이 필요하고, 책을 정리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야 할 때도 많다. 그중에서도 제일 힘든 건 책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는 일이 결코 유쾌하기만 한 건 아니라는 점이다. 나이가 점점 들어갈수록 더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많아진다. 그럼에도 나는 책을 읽는 게 좋다. 계속 읽어나가다 보면 재미있는 일들이 계속 생겨날 거라고 믿는다. 힘들 때 위안이 되어줄 거라고 믿는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책처럼 의미가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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