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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 타이완 여행기 상세페이지

1938 타이완 여행기

2024 전미도서상 번역부문 수상, 2024 일본번역대상 수상, 2021 타이완 금정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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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6.05.18 전자책 출간
  • 2025.11.2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0만 자
  • 67.4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99242579
UCI
-
1938 타이완 여행기

작품 정보

타이완 최초 2024 전미도서상 번역부문 수상
2024 일본번역대상 수상, 2021 타이완 금정상 수상
박서련 작가 추천!

식민지 여성의 삶에 허락된 선택지가 있었을까? 그럼에도 자신의 존엄을 지키며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타이완 최초로 2024 전미도서상 번역부문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작가 양솽쯔의 《1938 타이완 여행기》가 한국에서 출간되었다. 2024 일본번역대상, 2021 타이완 금정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소설은 오랫동안 양솽쯔 작가의 팬이었던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김이삭의 기획과 번역으로 마침내 한국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1938년 타이완에서 1년을 보내게 된 일본 여성 소설가 아오야마 치즈코는 통역을 맡은 타이완 여성 왕첸허의 도움으로 타이완 곳곳을 여행하며 러우싸오, 타이완식 카레, 무아인텅, 과쯔 같은 타이완 미식을 경험한다. 첸허는 마음속 깊이 자신의 꿈을 숨긴 채 가문의 뜻에 따라 결혼을 앞두고 있었고, 치즈코에게 친절하지만 적당히 거리를 둔다.

치즈코는 이런 첸허를 관찰하며 일본인인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았던 타이완의 진짜 모습과 스스로의 존엄을 지켜내려 애쓰는 한 여성을 발견한다. 전미도서상 심사위원단이 “식민주의와 불가능한 우정에 대한 장대한 이야기”라고 평한 이 소설은 식민자와 피식민자, 고용주와 고용인, 가문의 후계자와 서녀라는 차이를 넘어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모험심으로 가득한 두 여성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식민주의, 젠더, 정체성, 언어와 문학적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이 소설은 타이완 문학을 세계 문학의 흐름 위에 올려놓은 중요한 작품이다. “과거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는 양솽쯔 작가의 전미도서상 수상 소감처럼 이 소설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에 필요한 이야기이며, 역사소설이자 여행소설, 동시에 여성소설로서 한국 독자들에게도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깊은 성찰을 선사할 것이다.

작가

양솽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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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6

구매자 별점
18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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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38년 일제강점기 아래의 타이완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여행기 형식을 띠고 있으면서도 사실은 식민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계와 감정을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이야기다. 일본인 여성 치즈코는 타이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를 접하며 낯선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간다. 그러던 중 통역사로 타이완 여성 왕첸허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음식과 차,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조금씩 가까워진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인 1930년대 후반의 타이완은 일본 제국주의의 동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강화되던 시기였다. 일본식 이름 사용, 일본어 교육, 생활양식의 변화가 강요되었고, 식민지 사람들은 제국의 질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적응해야 했다. 하지만 겉으로는 근대적이고 화려해 보이는 도시 풍경 아래에는 민족과 계급의 위계, 문화적 차별과 긴장이 끊임없이 흐르고 있었다. 특히 여성들은 식민지인이라는 억압뿐 아니라 가부장제 안에서의 차별까지 동시에 감당해야 했다. 제국주의 여성과 식민지 여성 사이의 우정은 역시나 어려운 것인가. 여자이기 때문에 당하는 차별과 억압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호기심과 선의로 다가가려는 치즈코, 마찬가지로 첩의 자식이라는 핸디캡 때문에 갖은 차별과 멸시를 당하면서도 묵묵히 자신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왕첸허.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가까워지면서도 언어와 문화, 계급과 민족의 차이는 벽처럼 둘 사이를 가른다. 누군가는 제국의 질서 속에서 성공하고 싶어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이 밀려나고 있다는 감각 속에서 불안과 열등감을 느낀다. 같은 공간에서 밥을 먹고 차를 마시지만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는 것이다. 작품 후반으로 갈수록 이런 균열은 점점 선명해지고, 결국 인물들은 완전한 화해나 극적인 결론보다는 각자의 위치로 되돌아간다. 그것이 오히려 당시 식민지 현실의 냉혹함을 더 실감나게 만든다. 해피엔딩을 바라는 독자의 마음과는 다소 동떨어진 현실적인 마무리. 인물들은 모두 시대 안에서 흔들리고 있으며, 때로는 타인을 이해하면서도 동시에 자기 이익과 안전을 선택한다. 재미난 것은, 인물 간 갈등의 원인이 바로 먹고 마시는 자기들 문화의 정체성을 침해당했다고 느끼는 순간이라는 것이다. 거대한 역사라는 것이 결국은 평범한 개인들의 식탁과 연애, 가족관계, 음식 취향 같은 아주 사소한 일상 속까지 스며든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 _________ 샤오첸과 나는 둘 다 조용했다. 조심스레 숨을 쉬었다. 나는 샤오첸을 향해 손을 뻗었고, 샤오첸은 나와 두 손을 맞잡았다. 그런 뒤 샤오첸이 고개를 숙였다. 눈물이 과쯔 표면 위로 떨어지며 부서졌다. “……아오야마 씨 말씀이 맞아요. 마음의 문을 활짝 열 수는 없었지만, 제 마음속에 간직해뒀던 이 감정은, 정말로 진실했어요.” 나는 샤오첸의 손을 더 세게 붙잡았다. 샤오첸도 그랬다. 우리 두 사람의 손이 서로를 꽉 잡고 있었다. 1938 타이완 여행기 | 양솽쯔, 김이삭 저 #1938타이완여행기 #양솽쯔 #마티스블루

    geo***
    2026.06.09
  • 작가가 타이완의 풍광 날씨 음식 디저트 등을 여행하며 기록한 에세이. 박지원의 <열하일기> 가 생각나기도 했다. 여성작가여서 그런지 감정의 흐흠을 섬세하게 잘 표현한 것 같다. 제국주의 시대에 타이완을 여행하며 타이완친구릏 이해한다고 믿었던 지식인이 결국 자기 안의 제국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sun***
    2026.06.06
  • 아름다운 음식... 멋진 밥... 그리고 두 사람의 아름답지만 시대와 각자의 배경 탓에 오가는 미묘한 감정선... 정말 즐겁게 읽었읍니다 간만에 문학을 읽는데 너무 쉽고 재밌게 읽혔어요

    tdn***
    202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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