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아무튼, 사주 상세페이지
미리보기
  • 에세이/시에세이

아무튼, 사주

인생이 언제 안 힘든 적 있었나

  • 관심 0
  • 정홍칼리 저자
제철소 출판
셀렉트
리디셀렉트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소장
전자책 정가
9,000원
판매가
9,000원
소장
출간 정보
  • 2026.09.03 전자책 출간
  • 2026.08.13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4.9만 자
  • 27.5MB
지원 환경
  •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9791160898057
UCI
-
아무튼, 사주

작품 정보

‘아무튼 시리즈’ 여든네 번째 책은 글 쓰는 무당 정홍칼리가 들려주는 사주 이야기다. 여성, 퀴어, 비인간 동물 등 이 사회로부터 소외당한 존재들과 오래 연대해온 그가 무당으로서 매일 마주하는 ‘사주’라는 세계를 책 한 권에 담았다.

좋아하는 세계를 가로지르는 저자의 발걸음은 가볍고 경쾌하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만큼은 예리하며 문제적이다. 그에게 사주는 미래를 예언하는 단정의 언어나 모든 문제의 원인을 ‘팔자 탓’으로 돌리는 단죄의 언어가 아닌, 나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탐색의 도구이자 이 세상의 모든 존재와 만나는 열린 언어이다. 그의 말처럼 “신은 두려움을 새로 심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튼, 사주』는 사주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더 깊고 넓은 세계를, 미신이라 터부시해온 이들에게는 그러한 판단 이전에 우리가 놓치거나 외면해온 질문들을 건넨다. 독자는 저자가 지금까지 몸으로 통과해온 여러 계절을 함께 경유하며 우리 무의식에 자리한 ‘믿음의 기원’에 대해 의심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책의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사주 Q&A’와 ‘오행 상상 지도’를 실었다. 내가 어느 계절에서 시작되었는지 궁금한 독자들을 ‘사주’라는 광활한 대지로 이끄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작가

정홍칼리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리뷰

2.3

구매자 별점
9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예전에 우연히 오랫동안 손금을 공부하고 있다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 유독 가족이 아닌 외부 사람들을 두려워하고 사회생활을 힘들어했던 그는 그래서 손금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사람을 만나면 일단 손부터 보여달라고 한 뒤, 그 사람을 경계해야 할지 믿어도 될지를 가늠하고 나서 관계의 방향을 정한다는 것이었다. 《아무튼, 사주》를 읽는 내내 사주를 공부하는 마음도 어쩌면 그와 비슷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 사는 데 희망이 보이지 않고 앞날이 캄캄할 때 일말의 희망이라도 붙잡고 싶어서. 적어도 지금의 고난이 언제까지나 계속되지는 않을 거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혹은 할까 말까 오래 고민하다 이미 마음을 정해놓고도, 그대로 나아가도 괜찮다는 누군가의 확인을 받고 싶어서 사람들은 사주를 찾는 것이 아닐까. 미신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으로 사람 하나가 다시 살아갈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뭐면 어떠랴 싶기도 하다. ​ 흥미로운 것은 저자가 사주를 보는 방식이다. 참고하는 달력만 해도 대여섯 가지가 넘고, 하나의 조건만으로 사람을 단정하지 않는다. 여러 요소와 관계를 함께 살피면서 한 사람의 삶을 해석한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사주가 미래를 맞히는 기술이라기보다 한 인간을 섣불리 단정하지 않기 위해 여러 방향에서 바라보는 일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 저자의 평범하지 않은 삶의 궤적 역시 그런 태도를 갖게 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타인과 쉽게 어울리지 못했고, 자신 안의 질서를 찾지 못해 삶을 포기하고 싶은 지점까지 갔던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사주라는 질서를 만나 사람과 세상이 움직이는 방식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러니 저자에게 사주는 단순히 길흉을 점치는 도구가 아니라, 혼란스러운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이 살아갈 자리를 찾아가는 하나의 언어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사주만으로 모든 것이 설명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한계를 여러 번 이야기한다. ​ 특히 재미있었던 것은 사람 사이의 관계에 관한 부분이었다. MBTI를 통해 나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을 찾듯 나와 잘 맞는 사주, 끌리는 사주를 가진 사람을 만날 수는 있다. 하지만 막상 함께 생활하기 시작하면 사주가 설명하는 관계보다 훨씬 복잡한 현실이 펼쳐진다. 잘 맞는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도 아니고, 맞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불행한 것도 아니다. 사주가 맞지 않는다는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다. 함께 산다는 것은 때로 운명보다 강력한 현실이다. ​ 반대로 사주를 해석하는 사람 역시 자신이 살아온 시대와 사회의 편견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 같은 사주를 두고도 남성과 여성에게 전혀 다른 말을 하거나, 한 사람의 가능성을 낡은 성 역할과 가치관 안에 가두기도 한다. 결국 문제는 사주가 미신이냐 아니냐만이 아니라, 그것을 누가 어떤 시선으로 읽고 어떤 언어로 사람에게 건네느냐에 있는지도 모른다. ​ 책을 흥미롭게 읽은 이유는 따로 있다. 이 책의 진짜 이야기는 사주가 아니라 한 사람이 살아남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타인과 어울리는 일이 힘들고 자기 안의 질서조차 찾지 못해 죽음을 생각할 만큼 벼랑 끝에 몰렸던 사람이 사주를 만나 세상이 흘러가는 이치와 사람 사이의 어울림을 조금씩 이해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붙든 원리를 절대화하지 않고, 그 원리로 설명할 수 없는 삶이 존재한다는 사실까지 인정하게 된다. 그리고 이제는 비슷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글을 쓰고, 서로의 문장을 읽고 다듬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 앞날을 알고 싶어서 시작한 공부가 결국 지금의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 되고, 운명을 읽으려 했던 사람이 마침내 자신의 오늘을 살아낼 방법을 발견했다는 것. 어쩌면 사주가 정말로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미래를 맞히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하고 앞으로도 조금 더 살아볼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_____ 돌이켜보면, 인생이 언제 안 힘든 적 있었나. 맞다, 끼워 맞추기라면 끼워 맞추기지. 하지만 슬픔의 패턴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되었다. 사주는 계절의 언어로 지난 삶을 위로해주었다. 아, 이때는 그런 때였구나. 지나온 삶의 모든 장면을 안아줄 수 있었다. 거기 두고 온 넋들을 이곳에 데려오는 느낌이었다. ​ 아무튼, 사주 | 정홍칼리 저 ​ #아무튼사주 #정홍칼리 #제철소 #아무튼시리즈

    geo***
    2026.09.15
  • 사주를 보지않아 저에게는 난해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제가 사주를 보지않는 계기가 있었던게 늘 타로, 신점, 관상, 사주 등등 보러다니는 친구가 있었고 그 친구는 늘 묻고다니기만 하고 본인 앞에 일은 눈감아 버리는. 그런 사람이 옆에 있다보니 사주, 신점 등등 틀리고 맞고가 아닌 본인이 믿고 싶지않은 것들을 외면한다해서 듣고자하는 말만 고집되어 듣고 다른 건 놔버리는 모습에 그 친구로부터 멀어지게 되는 계기도 됐지만, 그런거에 의지하는 분들도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사주, 신점, 타로 , 관상 등등 나쁘다는건 아니예요 거부감이 큰것도 아니고 다만, 선택에 앞서서 그런곳들을 거치는 건 이해하지만 결국은 내가 움직이고 결정을 내려야한다는 거예요. 그 친구는. 자기자신을 믿지못하면서 누군가의 말에 휘둘리고 싶어하는 모습으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게 안타깝기 도 했었죠. 책을 가리지않고 읽는 편인데, 이 글이 재미있다 없다보다는 세상에 이런 이야기들도 있구나 생각하면 재밌게 읽힐거 같아요

    gus***
    2026.09.14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에세이 베스트더보기

에세이 베스트
  1. 그랬다고 적었다
  2. 마음의 어휘력
  3.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4. 개정판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5.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6. 시지프 신화
  7. 안식월 일기
  8. 난파선의 선장들
  9. 불행에 몰두하지 않는다
  10.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