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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각본 상세페이지

어쩔수가없다 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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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종이책 정가
17,000원
전자책 정가
30%↓
11,900원
판매가
11,900원
출간 정보
  • 2025.11.21 전자책 출간
  • 2025.10.20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6만 자
  • 13.0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2475806
UCI
-
어쩔수가없다 각본

작품 소개

박찬욱이 17년 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쓴웃음
그 속에 담긴 냉혹하고 비정한 세상

박찬욱 감독의 2025년 작 <어쩔수가없다>는 구상부터 개봉에 이르기까지 무려 17년이 걸린 영화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한 이 각본은 처음에는 미국에서 제작하기 위해 영어로 작성되었고, 이후 다시 한국으로 배경을 옮기는 등 많은 곡절을 겪었다. 보통 이런 과정에서 기획이 한두 번 무산되고 나면 다시 시도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박찬욱 감독은 이 스토리에 특별하리만치 애착을 가졌고, 그 결과 10년이 넘는 세월을 뛰어넘어 영화로 만들어지기에 이른 것이다.

이 영화는 원작 소설과 마찬가지로 해고당한 뒤 재취업에 목을 맨 노동자가 자신의 경쟁 상대로 평가받는 사람들을 살해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본주의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한 잔혹 우화인 셈이다. 원작 소설은 스릴러와 블랙코미디를 뒤섞음으로써 이 우화적 설정을 풀어내는데, 마침 스릴러와 블랙코미디는 박찬욱 감독이 가장 잘 수행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영화 팬들은 <어쩔수가없다>가 원작의 두 가지 특성 가운데 어느 쪽에 집중할지 궁금해했다.

박찬욱 감독의 선택은 블랙코미디였다. <어쩔수가없다>에는 감독의 어떤 전작보다 많은 코미디가 담겨 있고, 슬랩스틱부터 언어유희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런데 이 영화가 관객에게 큰 웃음을 주는 순간들을 살펴보면 정작 그 코미디를 실행 중인 인물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이는 기억에 남을 만한 웃음을 선사하는 코미디 영화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 이런 영화들은 일부러 웃음을 유도하지 않고 어처구니없는 상황 안에 놓인 인물들이 두려움과 급박함 때문에 실수와 오판을 거듭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이를 통해 관객을 웃기면서도 그들의 마음속에 불안이나 슬픔을 남긴다. <어쩔수가없다>가 제공하는 웃음 역시 그런 부류에 속한다.

노동자의 자부심은 어떤 형태여야 하는가?
서글픈 웃음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특히 이 영화의 코미디에 동력을 제공하는 배경이 정리해고와 실직 문제라는 점은 관객에게 복잡한 심경을 안겨 준다. 그 소재가 친숙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보는 ‘나’ 역시 주인공 만수가 처한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은 가장 큰 웃음을 터뜨려야 할 순간마다 그림자를 드리운다. 나라면 그 상황에서 ‘어쩔수가없다’고 말하지 않을 수 있을까? 다른 해결책을 마련할 수도 있을까? 사실 이 영화에서 ‘어쩔수가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전통적인 가장 역할을 수행해 온 중장년 남성들이다. 그들은 쉽사리 다른 직업을 택하지 못한다. 직종 자체에 귀천이 있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애정과 시간을―사실상 노동자로서의 거의 전 생애를―퍼부은 자기만의 금자탑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노동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자부심이지만, 그 자부심을 키우고 지키기 위해서 때로는 예기치 못했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이야기는 보기 드물다. <어쩔수가없다>는 그 사실을 알려 주면서 관객을 망설임 속으로 몰아넣는다. 이 망설임을 여운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어쩔수가없다>는 이상하리만치 긴 여운을 남기는 블랙코미디 영화다.

영화를 더욱 확장하는 각본의 디테일과
작품의 콘셉트를 형상화한 책 디자인

『어쩔수가없다 각본』은 이 독특한 여운을 더욱 풍부하게 담고 있다. 특히 박찬욱 감독 특유의 상세한 지문은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면서 영화를 더욱 잘 이해하도록 돕는다. 또한 이 지문들은 작은 몸짓이나 시각적 요소들까지 담고 있어서 관람 중에는 미처 포착하지 못했던 요소들을 재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물론 많은 팬이 가장 기대하고 궁금해하는 요소인 삭제 장면들도 여럿 담겨 있다. <어쩔수가없다>를 인상적으로 본 관객은 이 각본으로만 만나볼 수 있는 디테일을 통해 영화의 세계를 더욱 확장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각본의 표지 역시 영화의 콘셉트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표지 위에 높이가 다른 두 장의 띠지를 겹쳐 놓아 총 세 장의 종이를 드러내 보이는 것이다. 이 세 종이는 코팅 유무와 두께, 질감이 서로 다른 감촉과 빛깔을 내보이는데, 이러한 대조는 제지업계에 몸담아 온 인물들의 혼전을 나타낸다. <어쩔수가없다>를 마음 깊이 받아들인 관객이라면 작품의 콘셉트를 감각적으로 재현한 이 각본을 소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작가

박찬욱
국적
대한민국
출생
1963년 8월 23일
학력
서강대학교 철학 학사
경력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장
제12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특별 심사위원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명예홍보위원
제6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
모호 필름 대표
데뷔
1992년 영화 '달은... 해가 꾸는 꿈' 감독
수상
2011년 제44회 시체스영화제 오피셜 놉스 비젼 최우수 작품상
2010년 제4회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넷팩 개발상
2009년 제12회 디렉터스 컷 어워드 올해의 감독상
2008년 제11회 디렉터스 컷 어워드 올해의 제작자 상
제36회 누보시네마 영화제 관객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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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쩔수가없다 각본 (박찬욱, 이경미)
  • 전,란 각본 (신철, 박찬욱)
  • 헤어질 결심 각본 (정서경, 박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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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욱의 몽타주 (박찬욱)
  • 친절한 금자씨 각본 (정서경, 박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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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가씨 각본 (박찬욱, 정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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