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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어려운 책이였습니다 ..ㅠㅠ
옛날책이다보니 동성애에 관한 시점이나 생각이 조금 오래된 부분이 보이지만 저자의 삶과 결부시켜서 읽어보면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점이 많고 성숙함 사랑에 대한 저자의 심도있는 고찰이 보여서 잘 읽었습니다.
오래전에 읽었던 <사랑의 기술>을 다시 읽었다. 당시에도 어떻게 읽어야할지 정리가 되지않아서 고전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녹록치 않았다. 에리히 프롬이 이 책을 쓸 당시인 1956년은 물질만능의 자본주의가 한창 번성하던 시대로,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있어서도 진정한 사랑보다는 금전거래식의 상호 이익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세태가 만연하며 소외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상황. 이러한 현대사회의 문제를 고민하던 프롬은 ‘자기반성과 성찰에 기반한 희생적이며 이타적인 성숙한 사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런 사랑에 도달할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다. <사랑의 기술>에서 다루는 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 우리는 왜 사랑을 배우려 하지 않는가? - 우리는 왜 사랑하려고 하는가? - 사랑이란 무엇인가? - 사랑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 - 현대인들은 왜 진정한 사람에 실패하는가? - 사랑의 기술은 어떻게 습득하는가? ‘사랑’을 제대로 배우려하지 않는 이유는 결국 사람들이 사랑에 대한 그릇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예쁜 외모나 처세술을 이용해서 사랑스러워지기만 하면 저절로 얻어지는 것도 아니고, 재산이나 스팩을 쌓아 스스로를 시장에 내놓고 물물교환식으로 주고받는 상품도 아니다. 또한, 첫눈에 반해서 갑작스럽게 느끼게되는 찰라의 감정도 아닌 것이다. 사람들은 ’분리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랑이 필요하다. 불확실한 미래의 상황에서 홀로 존재하는 분리는 불안의 원천이며, 나의 부족에 대한 수치심과 죄책감까지 일으킨다. 분리불안을 극복하는 진정한 방법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진정한 ’화해(합일)‘를 통해 이루어진다. 프롬은 ’독립적인 사랑‘이야말로 성숙한 사랑이라고 썼다. 이는 자신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두 존재가 하나로 통합될 수 있는, 즉 타자의 개체성을 인정하는 관계인 것이다. 또한, 심심해서 혹은 외로움을 견딜 수 없어서 누군가를 만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 내 필요에 의한 욕구의 결합일 뿐이라는 것이다. ’혼자서도 삶을 견딜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랑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사이비 사랑에 대해서도 기억해둘 만 하다. ‘숭배적 사랑’이나 ‘감상적 사랑’ 이외에 ‘투사적 사랑’이라는 내용이 의미심장한데, 이는 관계에 갈등이 있을 때 그 원인을 상대방에게서 찾으며 자기의 문제조차도 상대의 것으로 투사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사람들은 상대만 바꾸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렇다면 프롬이 말하는 ’사랑을 배우는 방법‘은 무엇인가. 키워드는 훈련, 집중, 인내, 관심이다. ’훈련‘은 앞서말한 투사적 상황과는 정반대다. 갈등의 문제를 자기 자신에서부터 찾고 자기 변화를 위해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집중‘은 상대와의 관계에서 정신을 집중하고 이야기에 경청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분리불안을 극복하기 위해서 공서적 합일을 이루려는 마음과 반대되는 상황을 말한다. 즉, 내가 자립할 수 없어서 상대에게 집착한다면, 그 사람은 생명을 구조하는 자일 수는 있지만 그 관계는 사랑의 관계가 아니다. 홀로 있을 줄 알아야 사랑도 할 수 있다. 혼자 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와 함께 있기를 선택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인 것이다. ‘인내’는 걸음마를 배우는 어린아이처럼 넘어지고 넘어져도 계속 시도하라는 것. 사랑의 기술은 결국 실패를 통해 조금씩 성숙해진다는 것이다. ‘관심’부분이 정말 흥미로웠는데, 프롬이 말하는 ‘관심’의 대상은 다름아닌 ’자신의 인간적 미숙함‘이다. 갈등상황에 닥쳤을 때 ‘나에게 뭐가 부족한가?’ 되물어보는 것이다. 관계의 문제를 상대방이 아닌 나 스스로에게 돌리고, 자신의 변화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려는 성숙한 태도야말로 프롬이 말하고자하는 궁극적인 사랑의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롬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사랑을 위한 마지막 조언은 두 가지다. 1)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 자신을 부정하면서 상대에게 의존하는 공서적 사랑, 환상이 깨지면 끝나버리는 이러한 사랑은 피해야한다. 사랑의 능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아도취‘를 극복하고 객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이성’의 작용이며, 이성의 배후에 있는 정서적 태도는 바로 ‘겸손’이다. 정리하면, 진정한 사랑은 겸손, 객관성, 이성의 발달을 요구한다. 2) 사랑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라 사랑은 나를 부정하고 나를 수정해나가야 하는 끊임없는 자기희생이다. 상대는 변하지 않고 아무런 보답이 없다고 해서 금방 지쳐서는 안된다. 나의 노력 속에서 상대의 변화를 기다리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아무런 보증없이 자기 자신을 맡기고 상대도 나를 사랑해주리라는 희망을 거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은 ‘믿음의 작용’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타인에 대한 사랑 사이에 ‘분업’은 있을 수 없고, 반대로 타인을 사랑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조건이 된다. 결과적으로, 사랑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갖는 것은 인간의 본성 자체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인 믿음이다. 휴… 사랑을 ‘신앙처럼’ 하라니. 이렇게 놓고보니 이런 결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이런 대단한 결심을 지키며 행동하는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말이며, 더 나아가 비슷한 생각을 공유할 인류 전체를 믿고 사랑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한 걸음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카피가 나온 것일까? “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 #사랑의기술 #에리히프롬 #문예출판사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번역을 아주못함 .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에요 좀 어렵습니당
와 정말 웬만하면 댓글 안남기는데.. 가독성이 진짜 너무 떨어져서 읽으면서도 계속 다시 읽어야해요.. 독서하다가 화가나는건 또 처음이네
다 좋은데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대체 누가 부가적인 내용추가를 — —이런식으로 해요… 우리에게는 괄호라는 좋은 문명이 있어요..
사랑이란 나를 진정으로 표현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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