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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야구는 끝난 것이 아니다 상세페이지

나의 야구는 끝난 것이 아니다작품 소개

<나의 야구는 끝난 것이 아니다> 2013년 기준, 도입 16년이 된 외국인 선수 제도를 돌아보고 한국야구와 역사를 함께한 각 팀의 외국인 선수 19명의 땀과 열정을 고스란히 기록한 책이다. 한때는 미국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이들이지만 시즌 성적에 따라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며 불안한 야구를 해왔던 외국인 선수들. 그들의 한국행은 어쩌면 새로운 기회요, 인생을 건 모험이었을 것이다.

자신의 야구인생에서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한국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되었다는 이들. 한국프로야구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던, 그리고 여전히 전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각 팀 에이스들의 이야기를 민훈기 기자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단순한 기록이나 데이터만으로는 알 수 없는 외국인 선수들의 진짜 야구 이야기, 어눌한 발음으로 한국어 인사를 건네고 한국식 야구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그들의 한국사랑, 팀의 일원으로 같이 배우고 생활하는 ‘동료’로 안착하고 있는 진실한 모습 등을 그린다.


출판사 서평

한국프로야구와 영욕을 함께한 19명의 외국인 선수들
한국리그의 판도를 좌우하는 그들의 인생극장

한국프로야구에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것은 지난 1998년이다. 외국인 선수 선발 방식은 처음에는 트라이아웃(참가 구단들이 한자리에 모여 트라이아웃을 신청한 선수들 가운데 순서에 따라 지명하는 방식) 형태였으나, 이후 자유선발방식으로 바꾸며 수준 향상을 꾀했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되었을 당시에는 국내 선수들의 자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이제 외국인 선수는 프로야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팀 중 대부분이 막강한 실력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는가. 외국인 선수 최초로 MVP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던 두산 베어스의 타이론 우즈나 2009년 KIA 타이거즈를 12년 만에 정상의 자리에 올려놓은 아킬리노 로페즈를 보라.
물론 코리안드림을 안고 ‘기회의 땅’ 한국으로 온 모든 선수가 영광의 자리에서 빛났던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89승을 따낸 역대 최강 경력의 외국인 선수였지만, 부진 끝에 중도 퇴출돼 안타까움을 남긴 호세 리마, 강한 어깨를 앞세운 총알 같은 외야 송구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맹활약했지만 한화 이글스로 옮긴 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방출된 카림 가르시아는 두고두고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 책은 한국프로야구의 영광과 치욕의 순간을 함께한 19명의 메이저리거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야구에 대한 생각, 빅리그에서의 활약상, 한국행의 계기, 잘 알려지지 않은 가족이야기 등을 생동감 있게 풀어낸다. 그리고 문화의 차이로 인한 불통, 생소한 한국 음식과 주거 환경,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외로움 등 이방인으로서의 고충과 그것을 극복하고 한국의 정을 사랑하게 된 외국인 선수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까지 담아냈다.
현재 KBO에서 막강한 실력으로 팀의 성적을 좌우하는 이들이지만 지금까지 한국리그를 주름 잡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곳은 전무한 상태. 이 책은 현장에서 외국인 선수들을 직접 인터뷰하면서 그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민훈기 기자의 취재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야구 종주국인 미국에서 야구를 존경하고, 야구가 베풀어준 많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배웠던 이들을 통해 꿈을 향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삶에 대한 진지함을 배울 수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모든 야구선수들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또 끊임없이 삶에 도전하는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두산 베어스 우승의 역사를 꿈꿨던 스캇 프록터, 캘빈 히메네스 그리고 더스틴 니퍼트, 유독 외국인 선수 덕을 보지 못한 LG 트윈스가 찾은 돌파구 벤자민 주치키와 레다메스 리즈, 부산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그라운드를 지킨 라이언 사도스키와 셰인 유먼 그리고 브라이언 코리,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KIA 타이거즈에서 야구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트레비스 블랙클리와 앤서니 르루, 삼성 라이온즈의 숨은 조력자 미치 탈보트와 브라이언 고든,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에 신중한 넥센 히어로즈가 선택한 덕 클락, 브랜든 나이트 그리고 앤디 밴 헤켄, SK 와이번스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원동력 개리 글로버와 아킬리노 로페즈, 나락으로 떨어진 한화 이글스를 구하고자 노력한 대니 바티스타와 카림 가르시아. 외국인 투수 전성시대라 불리는 현재 한국프로야구계를 장악한 이들의 땀과 열정, 그리고 눈물로 점철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_ 가족은 나의 힘
그의 한국행은 사실 의외였다. 2010년에도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즌까지 뛰었는데도 갑자기 한국행을 선택했다. 실은 2010시즌이 끝나고 텍사스가 그를 갑자기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면서 급격한 변화가 왔다.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었지만 덕분에 여러 가지를 뒤돌아볼 수 있었다.
“나는 아직 젊고 충분히 빅리그에서 뛸 자신은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나이를 먹은 것도 사실이었다. 에이전트와 아내랑 모두 모여 많은 이야기를 했다. 여전히 많은 빅리그 팀에서 나를 원하기는 했지만 거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제시했다. 그런데 마침 일본과 한국에서도 오퍼가 왔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오퍼가 왔는데 나와 브라이언 배니스터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배니스터를 뽑았고 에이전트는 다른 일본팀과도 접촉을 했지만 나는 한국을 선택했다. 그리고 이렇게 서울에 와서 행복하게 야구를 하고 있다. (웃음)”
사실 빅리그를 포기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 마이너로 갈 경우 또 어떤 핑계를 대서 이리저리 돌릴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마이너에서 뛰는 것보다는 한국이나 일본에서 뛰는 것이 금전적으로도 훨씬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일본의 오퍼가 덜 유혹적이지도 않았을 텐데 그는 한국을 택했다. 일본도 생각했지만 그에겐 가족이 가장 중요했고 일본에 비해 한국이 훨씬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에서는 총도 소유할 수 없고, 큰 도시들은 일본보다 더 안전하다는 말을 들은 터였다. 그가 원정을 가고 나면 아내와 가족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지내야 하는데 안전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아내 역시도 한국을 더 원했다.

벤자민 주키치(LG 트윈스)_ 다혈질의 투수, 한국리그에서 야구를 즐기다
주키치가 한국에 온 이후 투수로서 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모든 투수들처럼 제구를 좀 더 낮게, 스트라이크를 더 많이 던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 외에도 승부욕을 다스리는 법을 주키치는 끈질긴 한국프로야구를 경험하면서 체득하고 있었다. 사실 그는 승부욕이 강한 것으로 유명해 마운드에서는 다혈질의 성격 때문에 고전하는 때가 종종 있었다. 그러나 그는 한국에 온 이후 변화의 과정을 거치며 진화하고 있었다.
“한 가지 달라진 것이라면 작년(2011년)까지만 해도 마운드에 오르면 반드시 이기려는 생각이 정말 강했다. 그래서 잘 못하면 내 스스로 분통이 터지고, 그러다 보면 정신적으로 많이 지쳤다. 그래서 2012시즌을 앞두고 캐서린에게 올해는 등판하면 일단 퀄리티 스타트에게 집중하겠다는 말을 했었다. 그러고 나서 멘탈 게임이 달라졌다. 작년만 해도 판정에 불만이 있으면 글러브에다 욕설을 하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했지만 감정 컨트롤을 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심지어 김광삼과 내기를 하기도 했다. 내가 마운드에서 ‘F 욕설’을 하거나 감정 폭발을 하면 100달러를 주겠다고 했다.”
주키치 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일화는 삭발 사건이다. 2012시즌 중반 트윈스가 고전을 하면서 동료들이 삭발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누구 하나 그에게도 삭발을 강요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팀의 일원으로 자신만 긴 머리를 고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 그는 삭발을 단행했다. 종종 아내가 머리를 깎아주곤 해서 아내에게 부탁해 삭발을 했는데 해프닝이 발생했다. 팀의 동료들이 모두 하나가 된 것 같은 모습은 보기 좋았는데, 11개월 된 아들이 화장실에서 삭발을 하고 나온 아빠를 알아보지 못하고 자지러지게 울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엄마가 한동안 달래느라 무척 난감했다고 한다.
2013년이면 3년째 한국프로야구에서 뛰는 주키치는 언젠가는 메리저리그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불확실한 가능성에 매여 야구를 즐기는 지금 한국에서의 이 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는 주키치. 그에게 야구란 점점 즐거움이 돼가고 있다. 야구를 하기 위해 먼 길을 돌아왔고, 또 언제나 마운드에 오르면 심각한 자세로 자기 자신을 잔뜩 괴롭히기도 했지만 이제 야구는 그에게 더 많이 웃고 즐길 수 있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

브랜든 나이트(넥센 히어로즈)_ 노장 투수의 인생 역전 드라마
2008년도 다시 독립리그에서 시작됐다. 즐겁게 야구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서모셋의 독립리그로 갔다. 캠프부터 조짐이 좋았다. 컨디션도 아주 좋았고 공은 아주 쉽게 또한 강하게 들어갔다. 모든 과정이 편안하고 기분 좋게 흘러갔다. 하지만 마냥 즐거울 수는 없었다. 여전히 그는 독립리그 투수였다. 야구는 즐거웠지만 가족은 늘어났고 돈을 벌기는커녕 은행 계좌에서 돈을 빼서 쓰는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그해 2008년에 정말 믿기 어려운 일들이 계속 일어났다.
시즌이 시작되고 조금 지나 투수 코치에게 아침 일찍 전화가 왔다. 뉴욕 메츠에서 그를 원한다는 소식이었다. 그것도 트리플A였다. 당연히 깜짝 놀랐다. 독립리그에서 프로팀으로 가는 일은 가끔 있었지만 대부분 더블A 밑으로 보내 어느 정도인지를 테스트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깜짝 뉴스가 있었다. 당시 감독이 미국야구협회에서 그를 국가대표 후보에 올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던 것이다. 믿을 수 없는 반전이었다. 그 나이에 막 독립리그에서 마이너에 복귀한 선수를 미국 국가대표로 올리겠다니. 그건 빅리그에 오르는 것과는 또 차원이 다른 일이었고 정말 흥분되는 일이었다.
운명의 아이러니.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그가 나선 올림픽 첫 경기는 한국전이었고 선발로 나서는 영광까지 주어졌다. 당시 그는 한국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수준이었다. 다저스 팬이었기 때문에 박찬호를 아는 정도가 전부였다. 한국팀에 대해 스카우트 미팅을 했지만 제대로 된 정보도 아니었다. 고전하며 이대호에게 홈런을 맞기도 했지만 아주 못 던진 경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한국팀은 조화가 제대로 이루어진 팀이었다. 선수들의 구성도 좋고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알고 있으며 투수진도 아주 좋았다. 그는 미국에 재역전승을 거둔 한국팀에게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는데 결국 한국팀은 전승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다.


저자 프로필

민훈기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0년
  • 학력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학사
  • 경력 XTM 야구해설위원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수퍼액션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스포츠 조선 미주 특파원
    중앙일보 LA본사 사회부 차장
  • 링크 블로그

2014.12.0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민훈기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CSUN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1986년부터 중앙일보 LA본사 사회부 기자로 4년간 일하다 스포츠조선 창간과 함께 어려서부터 즐기던 스포츠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스포츠 신문 최초의 미주특파원으로 박찬호와 박세리를 주로 담당하면서 MLB를 14년간 밀착 취재했다. 귀국한 뒤에는 네이버와 다음 등에 칼럼을 연재하면서 MLB와 KBO 해설자로 활동 중이다.
『민훈기의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거』, 『나의 야구는 끝난 것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124승의 신화』 등의 저서와 『내 생애 최고의 골프』(공역), 『희망사전 365』, 『세계 4대 신문 성장사』 등 다수의 번역서가 있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PART 1. 두산 베어스

매일 유니폼을 입는 행복한 사나이 스캇 프록터

시골 마을 최초의 빅리거 더스틴 니퍼트

두산 우승의 꿈을 향해 달리던 켈빈 히메네스

>> 두산 베어스가 선택한 외국인 선수들

PART 2. LG 트윈스

웃음이 그치지 않는 ‘유쾌남’레다메스 리즈

파란만장 야구 사랑 벤자민 주키치

>> LG 트윈스가 선택한 외국인 선수들

PART 3. 롯데 자이언츠

기적을 만들어낸 둘리 셰인 유먼

모범생이면서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라이언 사도스키

포기하지 말라, 절대로 브라이언 코리

>> 롯데 자이언츠가 선택한 외국인 선수들

PART 4. KIA 타이거즈

슬로우 스타터, 야구로 웃음을 말하다 앤서니 르루

야구를 좋아하는 그 천진함에 대하여 트레비스 블랙클리

>> KIA 타이거즈가 선택한 외국인 선수들

PART 5. 삼성 라이온즈

야구는 헌신이다 미치 탈보트

놀란 라이언의 수제자 브라이언 고든

>> 삼성 라이온즈가 선택한 외국인 선수들

PART 6. 넥센 히어로즈

독립리그에서 올림픽 대표팀까지 브랜든 나이트

조용하다, 그러나 강하다 앤디 밴 헤켄

여전히 난 좋아, 좋아! 덕 클락

>> 넥센 히어로즈가 선택한 외국인 선수들

PART 7. SK 와이번스

조용함에 숨겨진 야구 사랑 개리 글로버

사탕수수 농장에서 키운 꿈 아킬리노 로페즈

>> SK 와이번스가 선택한 외국인 선수들

PART 8. 한화 이글스

커다란 손으로 희망을 던진다 대니 바티스타

멕시코에서 온 베이브 루스 카림 가르시아

>> 한화 이글스가 선택한 외국인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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