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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단편선 17 허먼 멜빌 상세페이지

소설 영미소설 ,   소설 서양 고전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17 허먼 멜빌

선원, 빌리 버드 외 6편

구매종이책 정가14,000
전자책 정가9,800(30%)
판매가9,800

책 소개

<세계문학 단편선 17 허먼 멜빌> 문명의 아이러니를 신화적 상상력으로 풍자한,
『모비 딕』의 작가 허먼 멜빌(1819~1891)


에드거 앨런 포, 너새니얼 호손과 더불어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3대 거장인 허먼 멜빌의 단편선이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열일곱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그의 나이 불과 32살에 쓴 『모비 딕』으로 세계의 문학평론가들은 그 위대성을 단테와 셰익스피어, 도스토옙스키에 비견하여 논하고, 포와 호손, 랠프 월도 에머슨,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트 휘트먼 등과 함께 짧은 역사로 조야했던 19세기 미국 문학의 르네상스를 연 작가로 꼽는다. 멜빌 문학의 수혜자 D. H. 로렌스는 그를 가리켜 “미국 고전문학의 새로운 목소리”라고 찬사를 보내며,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가장 존경하는 미국 작가를 묻는 질문에 “어릴 때는 포였지만, 지금은 그때 미처 읽지 않았던 멜빌이다”라고 밝혔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멜빌의 작품에 줄곧 등장하는 테마는 고독이다”라고 했던 그 고독의 근원은 불행하게도 멜빌 자신의 삶으로부터였다. 언젠가 멜빌이 동료에게 보낸 편지에서 언급했듯 “제가 제일 쓰고 싶은 글은 금지되고 팔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감”은, 다행히 전자는 비껴갔지만 팔리지 않는다는 생각은 적중했다. 1841년부터 1844년까지 포경선을 타고 남태평양을 모험했던 멜빌이 그 체험을 토대로 펴낸 첫 책 『타이피』와 후속작 『오무』가 각각 1만 6,300부, 1만 3,300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면, 1851년에 발표한 『모비 딕』은 멜빌이 살아 있는 내내 고작 3,715부가 팔렸다. 멜빌이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을 때 《뉴욕타임스》 부고에 실린 그의 이름은 “헨리 멜빌”로 오기되었고, 그에 대한 소개는 “전에 작가였던 인물”이었다고 한다.

총 일곱 작품이 실린 이번 단편선은 유고작 「선원, 빌리 버드」(1924)를 제외한 여섯 편이 모두 멜빌이 가장 활발하게 집필을 한 1850년대에 쓰인 작품들로, 그의 전성기이자 정점이라 일컬어지는 이 시기 문학에서 그의 다양한 면모를 살필 수 있는 글들을 선정했다. 멜빌이 『모비 딕』의 헌사를 바쳤던 15년 연상의 호손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의 문학의 주요한 요소인 선과 악, 숙명과 자유의지의 문제에 완벽히 눈을 뜨지 못한 터였고, 1861년 남북전쟁 발발 이후로는 염세적 두려움에 빠져 빈약한 시를 썼을 뿐 「선원, 빌리 버드」 전까지 눈에 띄는 작품을 내지 못했기에 1850년대 작품들은 매우 주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이번 단편선은 또한 인간의 본질을 깊이 있게 탐구한 대표작 「바틀비」(1853), 「베니토 세레노」(1855), 「선원, 빌리 버드」를 한자리에 모아 발표 연대순으로 실었기에 그의 관심과 사상이 어떻게 발전해 나갔는지를 살피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현존하는 미국의 저명한 인문학자 앤드루 델방코가 “찰스 디킨스가 19세기 런던을 전형적으로 보여 주었다면 동시대 미국에는 허먼 멜빌이 있었다”고 말한바, 당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이를 해학적으로 풍자하는 멜빌의 탁월한 솜씨는 특히 단편에서 빛을 발했다. 천둥 번개가 휘몰아치는 날에 찾아와 피뢰침 구매를 강요하는 외판원이 등장하는 「피뢰침 판매인」(1853)에서처럼 때로는 재기 넘치는 유머와 위트로, 지적 도락을 누리는 상류층들의 삶과 공장 노동자들의 생활이 대비되는 「총각들의 천국과 처녀들의 지옥」(1855)처럼 때로는 냉소적인 비틀기로써 멜빌은 산업화와 자본주의의 아이러니를 호쾌하게 통찰한다. 「바틀비」는 자본주의의 상징인 월 가의 한 사무실에 새로 고용된 법률서기 바틀비가 무슨 일을 시켜도 “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I would prefer not to”라고 거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미국 문학사상 가장 기상천외한 캐릭터 중 하나인 바틀비의 이야기는 종종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과 비교되는, 미국 부조리 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한편 “포경선은 나에게 예일대이자 하버드대학”이었다고 말한 멜빌은 광활한 바다를 무대로 많은 작품을 썼으며,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주의적인 요소를 주요하게 다루었다. 「사과나무 탁자 혹은 진기한 유령 출몰 현상」(1856)에서는 백여 년 된 사과나무 탁자에서 나는 정체 모를 소리에 영적인 현상을 믿지 않던 화자가 혼란에 빠지고, 「꼬끼오! 혹은 고귀한 수탉 베네벤타노의 노래」(1853)에서는 대지를 울리는 신비로운 수탉의 울음소리가 ‘유럽 최초의 문명병’이라 불린 우울증에 빠져 있던 화자를 일으켜 세운다. 1799년 산토도밍고에서 일어난 흑인 노예 반란을 우화적으로 그린 「베니토 세레노」(1855)와, 『모비 딕』 이후 멜빌이 쓴 가장 위대한 이야기라 불리는 「선원, 빌리 버드」(1924)는 해양 현상과 법률에 대한 해박한 지식 그리고 신화적 상상력이 한데 얽혀 탄생한, 멜빌 해양문학의 걸작이다. 훗날 영화와 오페라 등으로 재탄생하기도 한 두 소설은 저마다 다른 입장의 등장인물들을 내세우면서 멜빌이 평생에 걸쳐 천착한 선과 악의 모호성, 그 영원한 투쟁을 밀도 있게 그린다. 특히 멜빌이 죽기 직전에 다시 전성기로 돌아가 써낸 그의 ‘정신적 자서전’인 「선원, 빌리 버드」는 그 고독했던 문학적, 철학적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소설로서 의미가 깊다.
만약 『모비 딕』을 쓰지 않았다면 멜빌은 세계 최고의 단편 작가로 문명文名을 떨쳤을 것이라고 평가되듯이 그는 이야기로 표현할 수 있는 무한한 상상력을 짧은 텍스트 안에 응축해 담아냄으로써 당시 근대적 원형이 갖춰지던 단편문학의 폭넓은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의 문학적 위상에 이견이 없는 오늘에도 『모비 딕』이 주는 무게감 때문에 멜빌을 쉽게 접근하지 못한 이들에게,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다채로운 단편들을 소개하는 이번 단편선이 허먼 멜빌의 탁월하고 심원한 문학 세계를 음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본문에서>

그날 화사한 실크 옷을 떨쳐입고 미시시피 강을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백조처럼 브로드웨이를 활보하던 생기발랄한 얼굴들이 떠올랐다. 나는 그 얼굴들을 핏기 없는 서기의 얼굴과 대조해 보면서 생각했다. 아, 행복은 빛을 불러들이고 따라서 우리는 세상을 즐거운 곳이라고 여기는 반면, 불행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잠복해 있어서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기지. 병적이고 어리석은 머리가 빚어낸 망상임이 분명한 이런 서글픈 상상은 바틀비의 기벽과 관련된 좀 더 특별한 다른 생각으로 이어졌다. 나는 뭔가 이상한 것들을 발견할 것 같은 예감에 휩싸였다. 무정한 낯선 이들 사이에서 하늘거리는 수의에 싸여 누워 있는 바틀비의 창백한 모습이 떠올랐다.
-「바틀비」에서

“저처럼 가난한 사람이라뇨? 왜 저더러 가난하다고 하시는 거죠? 제 소유의 저 수탉이 이 별 볼 일 없고 메마르고 황량한 땅에 빛과 생기를 더해 주지 않나요? 제 수탉이 선생님의 기운을 북돋아 주지 않았나요? 그리고 저는 선생님께 이 모든 찬송을 공짜로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위대한 자선사업가입니다. 저는 부자예요. 엄청난 부자. 그리고 더없이 행복한 사람이지요. 울어, 트럼펫.”
지붕이 들썩였다.
나는 깊은 생각에 잠긴 채 집으로 돌아왔다. 내 마음은 메리머스크에 대한 감탄으로 가득하기는 했으나, 그의 견해가 꼭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문 앞에서 그 문제에 관해 생각하고 있는데, 다시 그 수탉의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으로 족했다. 메리머스크의 말이 옳았다.
오, 고귀한 수탉이여! 오, 고귀한 사람이여!
-「꼬끼오! 혹은 고귀한 수탉 베네벤타노의 노래」에서

주위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고 그저 나 혼자뿐이었다. 그 외진 곳으로 이어지는, 눈밭에 움푹 팬 좁은 통로를 조용히 지나가자 높은 박공지붕이 달리고 한 끝에는 무거운 상자들을 끌어 올리는 용도의 조잡한 탑 하나가 설치된 기다란 공장 건물이 보였다. 공장은 많은 별채들과 기숙사들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런 풍경은 많은 사무실들과 기숙사들로 에워싸인 런던의 템플 교회를 떠올려 줬다. 내가 불가사의하다고 할 만큼 산속 아주 외진 곳에 호젓하게 자리 잡은 그 묘한 풍경이 주는 강력한 마법에 사로잡혔을 때, 기억이 결여된 부분을 보조적인 온갖 상상력이 채워 줬다. 그리고 나는 중얼거렸다. 여기야말로 총각들의 천국과 짝을 이루는 곳이로군. 눈으로 뒤덮여 있고, 서리로 채색된 무덤 속 방 같다는 점만 다를 뿐.
-「총각들의 천국과 처녀들의 지옥」에서

“당신은 땅과 하늘 사이에 본인과 본인의 파이프 막대를 끼워 넣으려고 여기 온 사람에 불과해. 그런데 본인이 라이덴병으로 작은 초록색 빛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해서 천상의 번개를 완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요? 당신의 피뢰침이 녹슬거나 부러지면 당신은 어떻게 될까? 테첼 선생, 대체 누가 하늘의 계율로부터 면죄받을 수 있는 증서를 팔아먹을 권한을 당신에게 부여해 준 거요? 우리가 살아갈 날은 우리 머리카락만큼이나 많아요. 나는 맑은 날과 마찬가지로 천둥 치는 날에도 우리 하느님의 보호하심 속에서 편안하게 지내고 있소. 엉터리 장사꾼 같으니, 썩 꺼져! 봐, 폭풍우의 두루마리가 감기고 있잖아. 우리 집은 무사해. 나는 저 푸른 하늘에 뜬 무지개를 통해 신이 인간의 대지에서 고의로 난리를 일으키지는 않으시리라는 걸 알아.”
“불경한 놈!” 방문객은 입에 거품을 물었고, 시커먼 얼굴빛이 무지개처럼 빛났다. “네놈의 이교도적인 생각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말 거야.”
잔뜩 우그러진 얼굴은 더 시커메졌다. 폭풍우가 자정 무렵의 달을 에워싸듯 그의 눈구덩이를 감싸고 있던 남색 원들이 더 커졌다. 그는 피뢰침 끝에 달려 있는 세 개의 날카로운 가지로 내 심장을 겨냥한 채 내게 달려들었다.
-「피뢰침 판매인」에서

틱! 틱! 틱!
그날 밤 그 소리는 섬뜩하다고 할 만큼 선명해졌다.
맥박이 요란하게 뛰었다. 심장이 두방망이질을 했다. 데모크리토스가 때맞춰 나를 구해 주러 오지 않았더라면 나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부끄러워하면서 중얼거렸다. 어떤 철학의 모범적인 예가 제아무리 좋다고 해도 따라 할 수 없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나는 그 예를 그대로 따라 해 보기로 했다. 그때 그 늙은 현자가 몰두하고 있었던 일과 태도까지도 그대로 흉내 내 보기로.
-「사과나무 탁자 혹은 진기한 유령 출몰 현상」

※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세계문학 단편선>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장편소설 위주의 관습에서 벗어나 단편소설에 초점을 맞춘 <세계문학 단편선> 시리즈는 그동안 단편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에게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던 거장들의 주옥같은 작품들과 단편소설이라는 장르의 형성과 발전에 불가결한 대표 작가들을 소개할 것이다. 아울러 지구촌 시대에 걸맞게 지금까지 우리에게는 문학의 변방으로 여겨져 왔던 나라들의 대표적 단편 작가들도 활발히 소개해 단편소설의 발전이 문화의 중심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도처에서 이루어져 왔음을 독자들이 확인할 수 있게 할 것이다. 현대 대중문화의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미스터리, 호러, SF 등 문학 장르의 분화를 촉진했는데 이러한 장르문학의 형성에도 단편소설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한 장르문학의 형성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작가들의 단편 역시 새롭게 조명할 것이다.

21세기인 현재에 이르기까지 단편소설은 그리스 신화가 그러했듯이 삶의 불변하는 단면을 촌철살인의 관찰력과 응축된 예술적 형식으로 꾸준히 생산해 왔다. 작가들이 저마다의 개성으로 그린 칼로 베어 낸 듯 날카로운 인생의 다양한 단면들은 시공을 초월해 오늘의 우리에게도 깊은 감동을 준다. 새로운 문학적 기법과 실험의 도입을 통해 단편소설은 현재도 계속 진화, 확장되고 있다. 작가의 예술적 열정이 가장 뜨겁게 투영된 다양한 개성의 다채로운 단편들을 통해 문학이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통찰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에드거 앨런 포는 문학작품은 독자가 앉은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짧아야 한다고 말했다. 바쁜 일상의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세계문학 단편선>은 중심을 잃지 않고 삶과 사회, 나아가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 믿는다.


저자 프로필

허먼 멜빌 Herman Melville

  • 국적 미국
  • 출생-사망 1819년 8월 1일 - 1891년 9월 28일
  • 데뷔 1846년 소설 타이피족

2014.10.3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 허먼 멜빌 (Herman Melville, 1819~1891)
에드거 앨런 포, 너새니얼 호손과 더불어 19세기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허먼 멜빌은 일생에 걸쳐 고독을 주제로 인간 삶의 비극적인 면들에 천착한 글을 남겼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가문의 사업이 파산하고, 부친이 세상을 떠나면서 멜빌은 열세 살 때부터 여러 일자리를 전전한다. 스물두 살에 남태평양으로 떠나는 포경선에 승선한 그는 마르케사스 제도, 타히티 섬, 하와이 제도를 두루 여행한 뒤 해군에 입대하면서 고국으로 돌아온다. 1846년, 멜빌은 폴리네시아인들의 생활상을 그린 첫 책 『타이피』를 성공적으로 출간하고, 두 번째 책 『오무』도 호평받으면서 잠시 인기를 얻지만, 자신이 “제일 쓰고 싶은 글”이었던 첫 순수 창작소설 『마디』는 형이상학적 사색과 복잡한 구성 탓에 평단과 독자들의 외면을 받는다. 매사추세츠의 농장으로 거처를 옮긴 그는 그곳에서 호손과 만나 깊은 우정을 나누고, 호손의 격려에 힘입어 1851년, 필생의 역작 『모비 딕』을 출간하나 이 책은 수산업 코너로 직행하는 굴욕을 겪는다. 이후에도 철학적, 종교적, 문화적 담론들이 혼합된 멜빌의 상징주의적인 작품 세계는 안타깝게도 그가 죽을 때까지 인정받지 못했다.
1856년, 훗날 “미국 문학사상 가장 웅장한 단편소설”로 꼽힌 「베니토 세레노」 등 여섯 편의 작품을 수록한 첫 중단편집 『광장 이야기』를 끝으로 멜빌 생전에 더 이상 단편집은 출간되지 못하고, 그는 깊은 슬럼프 상태에서 시를 쓰기 시작한다. 심각해지는 우울증과 남북전쟁의 불안한 정세를 겪던 이 시기 작품들에는 염세적 두려움과 상실에 대한 연민, 종교적 회의로 가득한 세계관이 드러나 있다. 마흔일곱에 뉴욕 항의 세관 검사원직을 얻어 생계를 꾸리면서도 그는 펜을 놓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대중에게서 철저히 잊혔다. 멜빌이 죽고 30여 년 뒤, 비평가 레이먼드 위버를 위시하여 1920년경부터 멜빌 재조명이 이루어져 1924년, 유고작 『선원, 빌리 버드』도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 옮긴이 김훈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했다. 현재는 부여에서 지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메디슨카운티의 추억』 『피아니스트』 『희박한 공기 속으로』 『성난 물소 놓아주기』 『밤으로의 긴 여로』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등 100여 권이 있다.

목차

바틀비
꼬끼오! 혹은 고귀한 수탉 베네벤타노의 노래
베니토 세레노
총각들의 천국과 처녀들의 지옥
피뢰침 판매인
사과나무 탁자 혹은 진기한 유령 출몰 현상
선원, 빌리 버드

옮긴이의 말—저주받은 시대, 저주받은 한 작가의 초상
허먼 멜빌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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