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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코 4세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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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0원
출간 정보
  • 2022.02.28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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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8.4만 자
  • 6.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8858468
ECN
-
엔리코 4세

작품 정보

193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루이지 피란델로의 대표작이다.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과 함께 전통적인 방식을 과감히 벗어난 독창성으로 세계 연극사에 한 획을 그었다.
피란델로는 전작에 이어 ≪엔리코 4세≫에서도 “불완전한 소통”의 문제, “서로에 대한 완전한 이해의 어려움”, “차이와 가변성”이라는 주제를 끌어낸다. 중세 역사와 현재 시점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듯 보이지만 구성은 정교하고 치밀하다. 피란델로의 빛나는 상상력과 놀라운 극작술의 결과다. 이탈리아어 원어를 직접 우리말로 옮겼다.

1934년 스웨덴 한림원은 “대담하고 독창적으로 희곡과 무대 예술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해 루이지 피란델로에게 노벨상을 수여했다. ≪엔리코 4세≫는 피란델로의 대담함과 독창성이 발휘된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피란델로는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에서 복잡한 플롯의 메타 연극을 선보인 이후 이 작품에서 다시 한번 ‘연극’이라는 연극을 무대에 올렸다. ‘엔리코 4세’는 과거 어느 때, 가장행렬 도중 불의의 사고로 말에서 떨어진 뒤로 정신을 잃는다. 그는 자신이 진짜 ‘엔리코 4세’라 믿고 있다. 누이는 그가 충격받을 것을 염려했다. 그래서 그의 헛된 믿음을 지켜 주기로 한다. 그와 알고 지냈던 측근들은 중세 역사에 등장하는 엔리코 4세의 정적, 신하, 연인을 연기하며 그의 병세를 예의주시한다. 그렇게 무려 20여 년이 흐른다. 엔리코 4세의 시간이 중세 어느 때에 멈춰 있는 사이 현실의 시간은 모든 걸 바꿔 놓는다. 자신을 청년이라고 믿고 있는 엔리코의 머리색도 하얗게 세었다. 이미지와 인식의 간극이 극복할 수 없을 정도로 벌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엔리코에겐 이 모든 거짓을 알아챌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중세시대 궁정을 그대로 옮겨 온 듯한 무대 뒤편에 떡하니 걸린 현대식 유화 초상이 본체를 그대로 비추는 거울을 대신해 엔리코 4세에게 언제나 똑같은 모습을 비춰 보여 주기 때문이다. 엔리코 4세는 치료를 명분으로 자행된 철저한 기만 속에 완전히 고립되어 버린다. 이런 비극을 초래한 것은 엔리코 4세의 남다름이었다. 그는 생각하는 것도, 사는 방식도, 사랑을 표현하는 법도 남들과 달랐고, 바로 그 때문에 사람들에게 배척당했다. 가장행렬에서의 사고로 정신을 잃은 뒤로 사람들은 더 노골적으로 그를 비난하고 배척했다. 피란델로는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에 이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서로에게 상처와 고통을 주는 인간들의 비극적 현실을 다시 한번 주제로 삼는다.
<엔리코 4세>에서는 모든 인물이 현실에서 벗어나 주어진 상황에 맞게 의상을 갖춰 입고 각자 맡은 역할을 연기한다. 피란델로의 극에는 이처럼 배우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자주 등장한다. 무대 위 세계를 허상이라고 한다면, 피란델로는 무대에서 허상의 허상을 재현한 셈이다. 이를 통해 피란델로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삶은 무대요, 우리 모두는 배우”라는 셰익스피어의 말에 동조하면서, 그것이 삶에 대한 정확하고 날카로운 통찰이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인간은 온전히 이해받지 못한 채 주어진 역할을 고정된 이미지에 따라 연기하며 살아가야 한다. ‘차이와 가변성’에 대한 몰이해로 서로 고통을 주고받아야 하는 인간의 비극적 운명은 피란델로의 단골 주제였다. <엔리코 4세>는 피란델로의 이러한 인식론적 사유가 잘 드러난 작품들 중 하나다.

작가

루이지 피란델로Luigi Pirandello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시칠리아의 지르젠티(지금의 아그리젠토) 출생으로 신흥 부르주아에 속하는 부유한 유황 광산주의 아들로 태어났다. 특히 그가 태어난 마을 카부소(고대 그리스어의 ‘카오스’가 방언으로 변질된 것)는 신비적(神秘的)이고 비교적(秘敎的)인 신화와 의식들을 중요시하는 지역이었다. 훗날 피란델로는 여러 가지 상황뿐만 아니라 태어난 곳의 실제 명칭과 관련해서도 자신이 카오스의 아들임을 강조하고 싶어 했다. ‘카오스’란 뜻의 지명에 깊은 의미를 두었듯 그의 삶 또한 혼돈과 고난의 연속이었다. 1894년 아버지의 동업자인 부유한 유황 광산주의 딸 안토니에타 포르툴라노와 결혼했다. 그러나 1903년 아내와 아버지가 투자했던 졸포 광산이 홍수로 폐쇄되면서 경제적으로 파산하면서 그 충격 때문에 아내는 정신착란증에 걸린다. 지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피란델로는 1904년부터 1919년까지 15년간 광적인 상태의 아내를 곁에서 돌보았지만 아내의 증상이 악화되자 하는 수 없이 그녀를 요양원으로 보내게 된다. 1차 대전 동안에는 아들이 포로로 잡혀가는 등 고통스러운 나날이 계속되었다. 전후 혼란과 데카당티슴이 만연한 사회 분위기도 그에게 영향을 미쳤다. 인생의 연속적인 고통과 당대 세계의 복합적인 배경은 피란델로 작품세계의 기반이 되었다. 피란델로는 시인, 소설가로서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1916년쯤부터 1936년 사망하기 전까지 20여 년간 극작가로 활동한다. 특히 희곡을 통해서는 혁신적 극작법을 발휘해 자기만의 주제를 한층 더 효과적으로 심화시켰다. 피란델로는 전통적인 극 형식을 거부하고 등장인물의 의식을 새로운 각도에서 심도 있게 파헤친다. ≪여러분이 그렇다면 그런 거죠≫(1918)를 필두로 일련의 희곡들이 1920년대에 그를 세계적인 유명 인사로 만들었다. 그리고 메타테아트로 형식을 통해 인생(차이와 가변성)과 예술(창작과정의 고뇌)에 대한 주제를 동시에 실현해 낸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1921)로 연극사에 한 획을 그었다. 피란델로는 20세기 연극계에 브레히트, 베케트, 뒤렌마트, 이오네스코, 오닐, 아라발 등 대가가 탄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 연극에 기여한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34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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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러분이 그렇다면 그런 거죠 (루이지 피란델로, 장지연)
  • 산의 거인족 (루이지 피란델로, 장지연)
  • 엔리코 4세 (루이지 피란델로, 장지연)
  •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 (루이지 피란델로, 장지연)
  • 여러분이 그렇다면 그런거죠 - RIGHT YOU ARE!(노벨문학상 작품 시리즈: 영문판) (루이지 피란델로)
  • Six Characters in Search of an Author (영어로 읽는 세계문학 866) (루이지 피란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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