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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극 사상사 강의 상세페이지

일본 연극 사상사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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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6.07.10 전자책, 종이책 동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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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23.7만 자
  • 19.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43027252
UCI
-
일본 연극 사상사 강의

작품 정보

세계 속의 일본 연극: 고대부터 현대까지, 무대 위에서 펼쳐진 사상의 역사
단절을 넘어 '연극 사상'의 완만한 곡선을 따라가다
일본 연극은 흔히 노(能)와 가부키(歌舞伎)로 대표되는 전통 연극, 메이지 시대(1868∼1912) 이후 근현대 연극으로 양분되어 이해되곤 한다. 두 영역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은 채 개별적으로 발전해 왔기에 대중에게는 다소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예술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었다. 그러나 과연 일본 연극은 단절되고 고립된 예술일까.

이 책 《일본 연극 사상사 강의》는 이러한 통념에 전면으로 도전한다. 저자 니시도 고진은 일본 연극사가 징검돌처럼 불연속적인 양상을 띠는 듯해도 당시의 시대 배경과 사회적 사건을 함께 살펴보면 하나의 완만한 곡선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증명한다. 연극사적으로 중요한 대표작들을 고찰하는 과정은 곧 일본 사회 전체의 모습을 수면 위로 명확히 드러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저자는 서구의 합리적 사고를 메이지 이전의 고대, 중세, 에도 시대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오류를 지적하며, 새로운 관점으로 일본 연극사의 색다른 면모를 조망한다.
책은 다음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전통 예능의 보전과 기본 요소
14세기에 성립된 노(能)는 ‘이에(家)’라는 독특한 가문 중심의 집단에 의해 전승되었다. 이 과정에서 노의 배우이자 작가였던 제아미(世阿弥)가 집필한 《풍자화전(風姿花伝)》은 신체 문화와 무대 예술의 정수를 담은 비전(秘傳)으로서 핵심 역할을 했다. 노 무대라는 고정된 형식을 통해 하나의 장르를 구축한 노는 ‘집단·신체성·극장’이라는 세 가지 기본 요소를 확립했다. 이는 가부키(歌舞伎)와 교겐(狂言), 분라쿠(文楽) 역시 동일하게 공유하는 전통 연극의 근간이다.

근대화와 사상으로서의 연극
메이지 시대 이후, 일본은 외국 문화를 받아들여 근대 국가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연극의 대전환을 맞이한다. 이 시기 연극은 단순한 오락이나 위안의 기능을 넘어섰다. 정치적·경제적 동향과 긴밀하게 맞물리며 사회 참여를 위한 도구가 되었고, 현실을 변화시키고 인생을 고찰하게 만드는 하나의 거대한 '사상(思想)'으로 진화했다.

글로벌 시대와 세계 속의 위상
이 책은 일본 연극을 섬나라만의 소우주로 가두지 않는다. 그리스 연극, 셰익스피어의 엘리자베스 시대 연극, 입센의 근대 연극, 그리고 20세기 서구의 다양한 실험극들이 일본 연극사와 맺은 상호 의존성과 교류의 역사를 면밀히 추적한다. 이를 통해 세계 연극사 안에서 일본 연극의 독창적인 위상을 정립한다.

이 책은 전체 일본 연극사를 총 5부로 나누어 꼼꼼하게 기술한다. 일본 연극의 기원과 전통 연극을 다룬 제1부를 시작으로, 근대부터 전쟁 직후를 조명한 제2부, 20세기의 거대한 전환기였던 1960년대 전후를 다룬 제3부와 제4부,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21세기 이후의 연극을 다룬 제5부까지 시대를 망라한다.
저자는 단순한 연도와 사건의 나열인 ‘통사’를 거부하고, 극작가와 연출가의 작업을 축으로 삼아 독자적인 일본 연극 사상의 ‘역사’를 기록하고자 했다. 대학 강의록을 바탕으로 집필되어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본 문화와 사회사에 관심 있는 독자, 연극을 사랑하는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친절한 안내서다. 작품의 이면에 흐르는 ‘연극 사상’의 진면목을 만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작가

심지연
학력
도쿄대학교 대학원 박사
경력
부경대학교 강사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일본 근대 연극 연구로 박사 학위 취득 후, 2년 동안 부경대학교 강사를 거쳐 현재는 희곡 번역, 드라마터그, 연극 리뷰 집필 등을 병행하고 있다. 한일연극교류협의회 운영위원, 일한연극센터 전문위원이다. 2011년부터 20여 편의 한일 희곡 작품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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