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두더지 부부가 세상에서 가장 힘센 사윗감을 찾기위해 세상을 여행하게 되지요.
해가 가장 세다고 여기고 해를 찾아가지만 해는 구름에 가리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을 듣게 되고, 그래서 구름을 찾아가지요. 하지만 구름 역시 바람에는 꼼짝 못한다는 말을 들어요.
그래서 바람을 찾아 가지만, 돌부처는 끄덕도 않는다는 말을 듣지요.
그래서 돌부처를 찾아가는데, 자기를 무너뜨리는 것은 결국 두더지라는 거예요.
자기 보다 더 나은 것을 쫓아 찾아가보지만 그것도 약점이 있고, 그 약점을 해결하려고 또 다른 것을 찾아 가지만 그것 역시 약점이 있고, 결국에는 자기보다 나은 것이 없다는 내용이지요.
오랜 세월 동안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는 글의 짜임새가 매우 튼튼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옛이야기를 들으며 단순히 줄거리를 듣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말고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생각합니다.
'등장인물이 사는 곳과 때는 언제일까?'를 생각하면서 시간과 공간과 사건을 추리합니다.
그림책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다음 장면은 무엇일까?'를 추리합니다.
또한 극놀이를 하면서 '주인공은 왜 그렇게 했을까?'를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