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법과 관련된 여러 연구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진단법이 정확한가(정확성)와 관련된 것, 이 진단법이 얼마나 일관된가(재현성)이 가장 대표적인 주제가 되겠습니다. 정확성에 관한 고민은 IV-2에서 다루었구요, 재현성에 관한 것은 IV-3에서 다루었습니다.
조금 다른 내용으로 일치성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두 검사법이 일치하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이건 어쩌면 앞서 두 개와도 약간 연관되어 있습니다. 참값인 검사와 일치하는가를 묻는 것이 정확성이라고 할 수 있구요, 반복된 검사가 일치하는가를 묻는 것이 재현성이 될 테니까요. 실제 통계법도 겹쳐있기도 하고, 혼돈스럽기도 합니다. 이런 혼돈스러운 내용도 중간에 설명하겠습니다.
어쨓든 일치성이라는 것은 다른 두 검사가 얼마나 일치하는가? 그리고, 그 중에 하나가 참값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이야기하는 것이 일치성이라고 대충 이해하고 이야기를 이어가 보도록 합시다. 어쩌면 이 책의 내용은 앞선 책들에서 못한 자투리 내용일 수도 있을 것같군요. 조금 이견이 많은 부분인 듯도 합니다.
아 그리고, 언젠가 하고 싶었던 것, Logistic regression 과 Cox regression 을 이용한 진단에 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여러 요인들을 동시에 고려해서 진단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고, 예측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통계 프로그램은Logistic regression의 독립변수를 predictor라고도 부르는데, 이것이 바로 예측과 진단과 관련된 특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Logistic regression 과 Cox regression을 이용하면 재발 및 생존의 가능성을 좀 더 정확하게 예측해 주는 ‘노모그램’을 만들 수 있는데, 이것도 같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도 흥미로운 주제가 될 수 있을 것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