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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유혹 상세페이지

불멸의 유혹

카사노바 자서전

  • 관심 1
소장
종이책 정가
27,000원
전자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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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0원
판매가
16,200원
출간 정보
  • 2005.04.28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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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47.9만 자
  • 10.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
ECN
-
불멸의 유혹

작품 정보

《불멸의 유혹》, 금기를 몰랐던 한 자유주의자의 고백록

1. 18세기 시대상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

바람둥이나 호색한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진 카사노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그의 명성은 단지 화려한 여성 편력 때문에 비롯된 것일까? 그가 그 시대의 많은 위인들을 제쳐두고 오늘날까지 인구에 회자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러한 의문에 대해 카사노바 본인이 직접 답을 내놓았다. 화려한 시절을 뒤로하고 이제는 쇠락한 말년의 카사노바는 보헤미아의 둑스 성에서 사서로 지내며, 자신의 드라마틱한 생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시작한다.
그는 서문에서 자서전을 쓰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지금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 오로지 내가 했던 모험담에 나 스스로 즐거워하고, 나에게 변함없는 우정을 베풀고 함께 어울렸던 수많은 사람들을 내가 쓴 이야기로 즐겁게 하고 그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것 말고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 필요한 건 따로 없다. 그 친구들이 내가 쓴 글을 읽어주리라 상상만 하면 된다.(본문 중에서)

늙고 지친 데다가 성적 능력마저 잃어 우울증에 빠진 그에게 유일한 위안거리는 자서전을 쓰는 일이었다. 그는 과거의 일분일초까지 자세히 기억해냄으로써 과거의 즐거움을 상상 속에서나마 다시 맛보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이 문제아의 자서전은 마침내 세월을 이기고 살아남아 위대한 고전의 반열에 들었다.
장장 12권짜리 방대한 자서전 《Histoire de ma vie 나의 생애》(카사노바는 이탈리아인이었으나 자서전은 불어로 썼다)는 현재 18세기 유럽 대도시의 풍속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자서전은 카사노바가 태어나기 300년 전, 7대조 할아버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카사노바 가문의 내력으로 시작된다.
카사노바 자신의 생애 이야기는 여덟 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서술된다. 그는 여덟 살 때 병을 고치기 위해 마법사의 치료를 받았는데, 그때 처음으로 여성에 대한 성적인 환상을 체험한다. 훗날의 카사노바는 어린 시절의 이 특이한 체험을 자신의 생애에 대한 모종의 암시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극히 현란한 삶이 지극히 자세하게 묘사된 길고 긴 자서전은 1774년에서 끝난다. 1774년은 카사노바가 마흔아홉 살 되던 해로, 그는 그 이후 24년을 더 살았지만 행복한 시절은 그맘때쯤 막을 내리기 때문이다. 고국 베네치아에서 추방당해 오랜 망명생활을 해온 카사노바는 1774년에 마침내 귀국 허락을 받고 베네치아로 돌아오지만, 또다시 불미스런 사건이 터져 곧 다시 추방된다. 이미 인생의 황혼에 들어선 그는 이제 육신이 편히 기거할 안정된 일자리를 찾아 유럽 각지를 헤매는 고단한 삶을 살아야 했다. 그리고 정착한 곳이 보헤미아의 둑스 성. 둑스 성 하인들의 가혹한 따돌림과 경멸을 하루하루 견뎌야 했던 그로서는 젊은 날의 영광이 다 사라진 이 시절부터는 기억하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2.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완간되다

카사노바는 임종시에 자서전 원고를 조카 카를로 안조리니에게 넘겼다. 안조리니는 이 원고를 1820년에 라이프치히의 브록하우스 출판사에 헐값에 팔았다. 그리고 브록하우스에서는 프랑스어 원고를 1822년과 1828년 사이에 빌헬름 폰 슐츠의 번역으로 독일어판으로 출간했다. 1825년에는 이 독일어판을 다시 프랑스어로 번역한 해적판이 나오기도 했는데, 내용이 원본과는 많이 달랐다. 그러자 브록하우스 출판사는 해적판의 출현을 방지하기 위해 당시 라이프치히의 프랑스어 교수였던 장 라포르그에게 의뢰하여 원본의 이탈리어식 프랑스어를 ‘교정’하고 편집해줄 것을 의뢰한다.
그러나 라포르그는 세기의 문학적 범죄라 불릴 정도로 원고를 심하게 훼손해놓았다. 그는 단순한 ‘교정’ 차원이 아니라, 원고를 마구 삭제하고 ‘불온한’ 문구를 멋대로 고쳐놓았으며, 정치적인 이유로 카사노바의 기독교적 신앙이 나타난 부분이나 프랑스 혁명에 대한 반감이 어린 대목은 잘라버렸다.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이 원고는 잊혀졌다가 마침내 1960년, 브록하우스 출판사가 프랑스의 플롱 출판사와 손잡고 무삭제 무교정판을 원본 그대로 출간한다. (단, 라포르그가 분실한 것임에 틀림없는 네 개의 장은 누락된 채로 발간되었다.) 이 책이 바로 《Histoire de ma vie》(Brockhaus and Librairie Plon, 1960~61)이며, 카사노바와 그의 시대를 연구하는 기본 자료가 되고 있다.
1993년에 브록하우스-플롱 판을 개정한 개정판이 다시 출간되었는데, 여기에는 비평 자료와 참고 자료, 그리고 카사노바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 등이 추가되어, 현재 가장 유용하고 결정적인 카사노바 자서전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이 바로 《Histoire de ma vie; suivi de textes inedits》(Laffont, 1993)이다.
브록하우스-플롱 판을 영어로 번역한 영어판은 1967년에 하커트 등의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는데, 현재는 존스 홉킨스 대학 출판사에서 출간된 《The History of my life》(Johns Hopkins University Press, 1997)이 가장 최근 것으로 남아 있다.

한국어판 《불멸의 유혹-카사노바 자서전》은 영어본을 번역 대본으로 하고 프랑스어 원본을 참고한 것으로, 12권짜리를 한 권으로 줄인 것이다. 따라서 중간중간 문맥이 이어지지 않는 부분에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용을 요약 설명해 놓았다.
또한 책의 도입부에 칼라 화보를 달아 카사노바의 삶과 당시의 시대상, 그리고 오늘날 남아 있는 그의 흔적들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작가

자코모 카사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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