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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다 시 여행 상세페이지

네루다 시 여행

정현종 문학 에디션 2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4,000원
전자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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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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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0원
출간 정보
  • 2016.06.09 전자책 출간
  • 2015.08.0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5만 자
  • 37.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70638188
ECN
-
네루다 시 여행

작품 정보

생동이요 만물인 네루다의 시 속으로

풍만한 여자, 살·사과, 뜨거운 달,
해초의 짙은 냄새, 가장한 진흙이며 빛,
어떤 은밀한 투명함이 당신의 원주(圓柱)들에 두루 열리는가?
그 어떤 옛 밤을 한 남자는 자기의 감각들로 느끼는가?

오, 사랑은 물과 별들 더불어 하는 여행,
익사하는 공기와 분말의 폭풍 더불어;
사랑은 번개들의 충돌,
하나의 꿀에 제압당한 두 몸,

키스를 하며 나는 그대의 작은 무한을 여행한다,
그대의 경계들, 강들, 작은 마을들을;
그리고 생식의 불-변형되고, 맛있는-이

피의 좁은 길로 미끌어져 들어간다
신속히, 밤의 카네이션처럼 쏟아부을 때까지:
어둠 속의 빛 외엔 아무것도 없을 때까지.
- 「012」 전문

정현종 시인은 사랑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사랑할 때는 광활하지 않은 게 없다. 세계는 광활하고 나는 그곳에 우주적 규모의 거인으로 서 있게 된다’. 네루다의 시는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감각하게 하는 놀라운 생명력을 지닌 언어이자 자연 그 자체라고 정현종 시인은 말한다.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룬 네루다의 시에 대해 정현종 시인은 ‘남녀 간의 사랑을 이렇게 적절한 비유와 강렬한 표현으로 노래한 시가 세계문학사상 또 있을까’하며 감탄한다. 위의 시에서 보이는 관능적인 쾌락과 육체의 탐닉은 본능적이고 야성적인 자연이면서 동시에 사랑이다. 네루다의 시를 온몸으로 느낄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 자신과 하나가 된다. 그것은 네루다의 말들이 우리의 육체 위로 쏟아지는 놀라운 감각의 경험이다. 무감각해진 우리의 육체와 본능과 야성을 이토록 일깨우는 시인은 없었다. 우리가 그의 시를 읽을 때마다 피가 뜨거워지는 것은 그의 시가 “피 속에서 태어났”(「말」)기 때문이다. 그의 시는 존재의 경이와 감탄과 찬양, 감사와 쾌락과 본능과 야성을 동시에 깨닫게 한다.

작가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
국적
칠레
출생
1904년 7월 12일
사망
1973년 9월 23일
학력
칠레대학교 교육학 학사
경력
칠레 공산당 의원
프랑스 대사
1938년 마드리드 영사
1927년 미얀마 양곤 주재 명예영사
수상
1971년 노벨 문학상
1950년 스탈린 국제평화상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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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루다 시 여행 (파블로 네루다, 정현종)

리뷰

4.3

구매자 별점
4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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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루다의 시는 처음인데, 대자연을 바라보며 이렇게 아름다운 사유를 할 수 있구나 싶은 위대함이 느껴진다. 좀 더 찾아 읽어보고 싶다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시들. ‘빗속에 서 있는 기차처럼 / 슬픈 게 이 세상에 또 있을까?’ ‘우리는 구름에게, 그 덧없는 풍부함에 대해 / 어떻게 고마움을 표시할까?’ ‘하늘은 그림자 같은 물고기로 채워진 그물이다.‘ 이런 구절들은 그야말로 마음에 콕 박힌다. 특히 100편의 사랑 소네트 중 94편은 너무나 절절하다. 자신의 부재를 슬퍼할 남겨진 사람에게 주는 당부. 집에 살듯이 내 부재 속에서 살아주기를, 그 큰 ’부재‘라는 집 속에서는 내가 당신을 볼 수 있으니 그대가 슬퍼하는 모습까지도 내가 볼 수 있고, 그리되면 나는 두 번 죽는 것이 될 것이니 부디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애정어린 부탁이다. 어쩌면 이런 표현을 쓸 수 있을까.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질문하고 글로 정리하기를 습관처럼 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 _____ 나는 당신의 웃음이나 발걸음이 비틀거리는 걸 원치 않는다; 나는 내 행복의 전설이 죽기를 바라지 않는다; 내 가슴을 청하지 말아다오: 나는 거기 없으니. 집에 살듯이 내 부재 속에 살아다오. 부재는 아주 큰 집이어서 당신은 벽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고, 그림들을 허공에 걸어 놓을 수 있다. 부재는, 죽었어도 내가 당신을 보게 될 그런 투명한 집이며, 만일 당신이 괴로우면, 사랑이여, 나는 두 번 죽을 것이다. 네루다 시 여행 | 파블로 네루다, 정현종 저 #정현종시인의사유깃든네루다시여행 #네루다시여행 #파블로네루다 #문학판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geo***
    2025.04.10
  • 참 좋다~ 진실로 좋아요!

    opo***
    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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