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자연을 꿈꾸는 학교텃밭 상세페이지

자연을 꿈꾸는 학교텃밭

귀농총서 43

  • 관심 0
소장
종이책 정가
13,000원
전자책 정가
30%↓
9,100원
판매가
9,100원
출간 정보
  • 2014.10.23 전자책 출간
  • 2014.07.28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1.2만 자
  • 5.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9250552
ECN
-
자연을 꿈꾸는 학교텃밭

작품 정보

“왜 학교에서 농사를 지어야 하나요?”

몇 년 사이 ‘텃밭’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주말텃밭, 가족텃밭, 도시텃밭, 옥상텃밭 등등, 이제는 도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빈 땅에 밭을 일군다. 각종 지자체와 단체에서 도시농사, 텃밭농사를 지원해주는 덕도 있지만 그보다는 도시 환경 자체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던 사람들 스스로가 자연으로 돌아가 지친 마음을 다독이고 싶었기 때문이 크다.
하지만 도시에서 농사를 짓기가 쉽지는 않다. 매일같이 오르는 땅값, 건물값 사이에서 농사를 지어도 될 만한 여유 땅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까닭이다. 하지만 이런 도시에서도 부동산 값의 변동과 관계 없이 자유롭게 농사지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학교다.
학교텃밭은 학교 안의 빈 터나 옥상 등을 이용해 담당교사와 아이들이 직접 농사 지어 일구는 텃밭을 말한다. 학교텃밭은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여러 텃밭 중에서도 유독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끈다. 아이들이 농사를 짓는다며 옹기종기 땅을 일구는 모습이 기특해서 눈길을 끌기도 하고, ‘학교’와 ‘텃밭’의 조합이 언뜻 어울리지 않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한다. 이런 질문이 나올 때도 있다. “왜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에서 텃밭 농사를 짓는가?”
학교라는 곳을, 교육이나 공부라는 말을 여전히 책상에 앉아 책을 읽고 지식을 암기하는 행위에서 떼어서 생각하기 힘들어하는 어른들은 농사가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일하는 텃밭교육가들이 고충을 토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학부모나 일선 교사들은 학교텃밭교육의 가장 큰 조력자이지만, 때로는 가장 큰 장애물이기도 하다. 때로는 재량활동 시간에 놀이 수학이나 영어 연극을 젖혀두고 왜 텃밭 가꾸기를 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야 하거나, 텃밭 교육이 다른 교육보다 중요한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때도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의 최종 목표는 아직까지 대학입시를 위한 준비 단계로 여겨지며, 그런 만큼 고등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텃밭 교육은 즐거운 공부, 살아 있는 교육보다는 일종의 부담으로 작용한다.


자연의 힘이 아이의 몸과 마음을 자라게 한다

많은 도시민들이 텃밭으로 마음을 달래고 있다. 회사에서, 도로에서, 아파트에서 조금씩 쌓인 피로감을 흙을 만지고 작물을 키우면서 덜어내는 것이다.
아이들은 어떨까? 입시 공부에 시달리는 학생들의 스트레스는 어른들의 상상 이상이다. 아이들의 생활 순환은 집과 학교, 학원이라는 세 공간을 위주로 이루어진다. 기계적인 암기 위주의 교과목들, 매일 만나는 사람들로 가득한 교실, 통학을 위해 타는 만원 버스나 지하철 등. 아이들은 하루에 한 시간도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틈 없이 세상의 움직임에 휩쓸려 이리저리 바삐 발을 옮긴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기준은 오직 교과 성적이다. 미술이나 음악 등 체험형 과목도 있기는 하지만 그 비중이 약하고, 진로 자체를 예체능으로 정한 아이가 아니면 그림을 잘 그리거나 노래를 잘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지는 못한다. 학교라는 시스템과 입시라는 절대적인 기준 아래, 아이들은 오직 ‘어른들이 평가하고 칭찬하는’ 덕목을 채울 때만 성취감을 느끼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다.
텃밭은 다르다. 텃밭에서는 누구도 칭찬해주지 않아도 땅과 작물이 노력에 응답해준다. 내가 김을 맨 만큼 땅이 실해지고, 신경 써서 솎아낸 만큼 작물이 튼튼하게 자란다. 텃밭 일구기에는 시험이 없기에 학교의 안에 있지만 입시의 영역 밖에 있는 공간이다. 호미질을 잘해서, 잡초를 잘 뽑아서, 게임을 잘해서, 관찰일지를 잘 써서, 기타 다양한 이유로 주목받을 수 있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평소 교실에서 눈에 별로 띄지 않던 학생이 텃밭에서는 주도적으로 일을 이끌거나 새롭게 자신감을 얻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그뿐인가? 사람의 손길에 더해지는 자연의 도움은 아이들의 마음에 거대한 힘에 대한 경외를 품게 한다. 씨앗을 좀 잘못 뿌려도,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밭이 잘못될까 걱정해도, 방학 동안 밭을 돌보지 못해 작물이 모두 죽었으면 어떡하나 우려해도, 밭에 와보면 예상과는 달리 작물들은 살아 있다. 비록 몇몇 가지나 일부 작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해도 남아 있는 작물들의 그 꾸준한 생명력은 아이들로 하여금 ‘생명이란 인간의 노력만이 아니라 자연의 돌봄으로 살아남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무너진 공동체의식, 복잡해지는 구조 등 사회 전반적으로 한 인간을 약하게 할 만한 요소는 곳곳에 깔려 있다. 현대인들이 쉽게 다치고 무너지는 이유중 하나는 자연으로부터 괴리되어 타고난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모든 생물의 부모인 자연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텃밭교육은 아이들에게 자연의 힘을 보여주고, 나아가 자연의 힘을 전달한다. 땅을 젖히고 올라오는 새싹, 김을 매도 내일이면 자라 있는 잡초, 조그맣게 맺혀 점점 커지는 열매, 땅속에서 자라난 고구마나 감자를 뽑을 때의 충실감, 흙과 식물,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벌레와 지렁이 등 수많은 생명들이 아이들에게 ‘산다는 것’의 힘을 자연스럽게 불어넣는 것이다. 자연으로부터 생명력을 흡수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더 성장하고, 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 각종 스트레스에 더 잘 대처하고 돌발상황에 의연해질 수 있는 내면의 힘이 생긴다. 이것은 책상 앞 공부로는 얻기 힘든 생명력이며, 살아가는 내내 평생의 재산이 된다.


실전교육 노하우로 꽉 찬 완벽 가이드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학교텃밭교육은 아직 초창기이다. 학교텃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텃밭을 유치하려는 학교도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어떻게’ 아이들에게 텃밭농사를 지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상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약 10년 가까이 학교텃밭교육을 펼쳐온 여성환경연대가 이 책을 준비한 이유다.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이 책은 철저히 ‘학교텃밭’에 맞춘 텃밭농사 가이드이다.
농사에 필요한 ‘정석’적 지식과 정보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학교 바깥의 교육활동가들이 처음 학교에서 텃밭교육을 할 때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으로 기획했고 구성했다. 학교 일정의 흐름에 파종과 수확 시기를 맞추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농사의 때와 딱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담임선생님 및 교내 다른 선생님과의 의견 조율, 방학을 맞이하면서 해야 할 텃밭 관리, 농사 외에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각종 놀이나 부대 수업, 텃밭수업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1부에서는 학교 텃밭을 왜 해야 하는지,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소개하고, 2부에는 학교 텃밭을 실제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과 방법을, 3부에는 학교에서 학생들과 텃밭을 가꾸고 교육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내용과 자료를 24회차에 맞게 담았다. 후반부에는 여성환경연대가 텃밭을 지속했던 학교들의 실제 사례와 텃밭활동을 하며 자주 들어오는 질문으로 구성한 Q&A를 실었다. 이 책은 학교텃밭을 일구어보려는 교사들, 학교텃밭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나 활동가들, 나아가 아이들과 농사 짓는 법이 궁금한 모든 독자들에게 길을 제시해줄 것이다.

작가

여성환경연대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원하는 모습으로 살고 있나요? (여성환경연대)
  • 쉽게 따라하는 핸드메이드 생리대 (네모의꿈, 여성환경연대)
  • 환기생기 (여성환경연대)
  • 자연을 꿈꾸는 학교텃밭 (여성환경연대)
  • 레드북 (여성환경연대)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농부가 세상을 바꾼다 ! 귀농총서더보기

  • 생태농업이란 무엇인가 ((사)전국귀농운동본부)
  • 새 한입, 벌레 한입, 사람 한입 ((사)전국귀농운동본부)
  • 어린 상록수 (오영수)
  • 도시사람을 위한 주말농사 텃밭 가꾸기 ((사)전국귀농운동본부)
  • 자연의 빛깔을 닮은 장인들 ((사)전국귀농운동본부)
  • 개정판 | 농사꾼 장영란의 자연달력 제철밥상 (장영란)
  • 강대인의 유기농 벼농사 (강대인)
  • 내 손으로 가꾸는 유기농 텃밭 ((사)전국귀농운동본부)
  • 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 (임락경)
  • 내 손으로 받는 우리 종자 (안완식)
  • 이웃과 함께 짓는 흙부대 집 (김성원)
  • 시골똥 서울똥 (안철환)
  • 나의 애완 텃밭 가꾸기 (이학준)
  •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 - 약이 되는 잡초음식 (변현단)
  • 오방색으로 하는 천연염색 (정옥기)
  • 도시 농업 ((사)전국귀농운동본부)
  • 시골집 고쳐 살기 (전희식)
  • 작물을 사랑한 곤충 (한영식)
  • 토종 곡식 (백승우, 김석기)
  • 숨쉬는 양념ㆍ밥상 (장영란)

기획/창의/리더십 베스트더보기

  • 페이머스 : 왜 그들만 유명할까 (카스 R. 선스타인, 박세연)
  •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 작동하지 않는 세컨드 브레인 (wis, AI)
  • 생각의 해상도를 높여라 (곤도 유타카, 명다인)
  • 웹소설의 신 (이낙준)
  • 기획은 2형식이다 : 심플하고 명쾌한 창조기획개론 (남충식)
  • 창조적 행위 (릭 루빈, 정지현)
  • 힘 있는 글쓰기 (피터엘보, 김우열)
  • 무엇이 성과를 만드는가 : 구글, MS, 스탠퍼드가 증명한 성과의 과학 (이영래)
  • 개정증보판 | 관점을 디자인하라 (박용후)
  • 생각정리독서법 (복주환)
  • 일의 80%를 줄이는 방법 (이다 요시히로, 최현영)
  • 디지털 제텔카스텐 (데이비드 카다비, 김수진)
  • 어른의 생각법 (도야마 시게히코, 전경아)
  • 클리어 씽킹 (셰인 패리시, 최호영)
  • 150년 하버드 사고력 수업 (송숙희)
  •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안소니 로빈스, 홍석윤)
  • 개정판 | 생각정리기획력 (복주환)
  • 개정판 | 생각정리스킬 (복주환)
  • 쿠팡파트너스로 월 300 버는 비법 (라이프톡톡)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