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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영화 <아가씨>를 만들 때 참고한 원작 소설. 중반까지는 내용이 거의 비슷한데, 결론부가 확실히 차이난다. 박찬욱 감독이 처음 이 소설을 읽었을 때 머릿속으로 새롭게 잘 팔릴만한 이야기를 구상하며 살짝쌀짝 고수위와 퇴폐적인 사람들의 관음본능을 MSG처럼 첨가하면서 얼마나 신이 났을지 저절로 막 상상이 됐다. 원작 자체의 소재와 갈등 구성들이 너무나 신박하다. 그런데 개인적으론 원작보다는 영화가 더 끌린다는. 엎치락 뒤치락도 원작보다는 몇 배나 더 등장하고, 무엇보다 배우들 연기가 너무 좋았다.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되어, 소매치기들 틈에서 자라난 수 트린더. 이 소설의 제목인 <핑거스미스>는 소매치기를 뜻하는 19세기 영국의 속어이자, 수가 사기를 치기 위해 사용한 이름 수전 스미스(<우리가 외우기 쉽고, 또 그들이 추적하기 어려운>)와 각운을 이루는 것이기도 하다. 어느 날 같은 패거리의 <젠틀먼>이 수에게 임무를 준다. 시골에 사는 한 젊은 상속녀의 하녀로 들어가, 젠틀먼이 그녀에게 구혼하는 일을 돕는 것. 상속녀 모드는 수의 나이 또래이며 그녀와 묘하게 닮은 용모의 소유자로, 수가 <런던에서 왔다>는 것에 마냥 신기해하는 순진하고 병약한 여자였다. 이윽고 젠틀먼이 영지에 도착하고 그동안 모드에게 연애에 필요한 <이것저것>을 가르치던 수는 가련한 먹잇감에 불과한 모드에 대해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강렬한 감정에 빠지게 되어 놀란다. 젠틀먼과 모드의 결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지만 모드는 이미 젠틀먼과의 결혼 생활에 아무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오직 수의 관심과 손길만 요구하는 상황이 된다. 한편 젠틀먼은 원래 계획대로 모드를 정신병원에 집어넣을 계획을 오차 없이 진행하고 있었는데……. ________ 「수.」 모드가 말했다. 「이 집은 네 거야.」 「원하지 않아.」 내가 말했다. 「돈은 네 것이야. 네 어머니의 돈 반이 네 것이야. 원하면 전부 가져가. 난 하나도 청구하지 않았어. 넌 부자가 될 거야.」 「난 부자가 되고 싶지 않아. 부자가 되고 싶다고 바란 적 한 번도 없어. 내가 원하는 건 그저…….」 그러나 나는 주저했다. 심장이 너무나 묵직했다. 모드의 시선이 너무나 침착하게, 너무나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나는 마지막으로 모드를 보았을 때가 어땠는지를 생각했다. 법정에서가 아니라, 젠틀먼이 죽던 날 밤에 말이다. 그때 모드의 눈은 번득이고 있었다. 이제는 번득이지 않았다. 그때는 머리털이 말려 있었는데 이제는 풀어져 있었고, 핀으로 찌르는 대신 단순한 리본으로 뒤에서 묶여 있었다. 손은 떨고 있지 않았다. 장갑을 끼지 않았고 이미 말한 바대로 잉크 방울이 튀고 번져 있었다. 이마에도 손으로 누르고 있던 부분에 잉크가 묻어 있었다. 드레스는 어두운색이었으며 길었지만 바닥에 닿을 정도는 아니었다. 비단이었지만 앞에서 묶는 옷이었다. 가장 위쪽 고리는 풀려 있었다. 풀린 고리 뒤로 모드의 목젖이 뛰는 것이 보였다. 나는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돌려 모드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내가 원하는 건 너뿐이야.」 내가 말했다. 핑거스미스 | 세라 워터스, 최용준 저 #핑거스미스 #세라워터스 #열린책들 #영화_아가씨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초반은 전개도 빠르고 재미있으나 뒤로 갈수록… 음…
밤잠이 안와서 읽어나갔던 소설이었다. 그날도 한껏 지루해하며 이제 그만읽자.하고 생각한순간 이책은 내 뒤통수를 때리며 더 읽으라고 날 재촉했다. 꽤 재밌었다. 이것은 결코 짧지않은 분량의 소설이다. 중도에 읽기가 싫어지면 나의 리뷰를 떠올리시길. 핑거스미스가 당신을 상상의 세계로 잘 인도하길
bbc드라마 보고 번역되길 고대하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ㅎㅎ 자주 재탕하는 소설. 수모드 영사해
다 읽고나서 몇 개월 뒤 또 읽고 또 읽음 묘사도 너무 맘에 들고 책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냥 술술 읽힘 재밌다...
음... 중반 부터는 재미있다가 싶더니 중간 중간 끄는 부분이나 결말에 가까워질때 제가 생각하는 전개가 아니라 어떻게든 작품을 끝내려는 그런 느낌이 있어 실망을 좀 했네요.
너무 묘사가 장황하여 지루한감은 있으나 재밌게 읽었습니다.
넘 흥미진진해서 하루 저녁만에 다 읽어버렸네요. 드라마도 찾아보고싶어요
명언과 같이 가슴 깊이 와닿는 한 구절 한 구절을 찾는 재미로 책을 읽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소설이다. 번지르르하게 멋진 문장 없이도 충분히 공감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게 신기했다.
앞부분은 굉장히 재미있지만 중간 부분이 좀 지루하고 늘어진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데 비해 결말이 조금 부실한 느낌이다. 쉽게 읽히는 문체가 아니어서 생각보다 읽는데 시간이 걸린다. 내용을 좀 축약하고 앞부분의 속도감을 유지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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