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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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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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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원
출간 정보
  • 2018.08.27 전자책 출간
  • 2018.08.2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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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22만 자
  • 13.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2966144
ECN
-
나는 뇌가 아니다

작품 정보

인간의 본질을 캐묻는 [정신 철학]의 여정

『나는 뇌가 아니다』는 독일에서 가장 촉망받는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이 내놓은 도발적인 철학서이다. 칸트, 다윈, 프로이트, 신경과학을 넘나들며 정신 철학의 주요 개념들을 다양한 비유와 독창적인 생각 실험, 위트를 버무려 대중의 눈높이에서 풀어 놓았다. [철학자들은 자신들의 연구가 우리의 인간상에 대해서 함축하는 바를 대중에게 최대한 많이 알릴 의무가 있다]는 발언에서 보듯, 저자는 전문 용어를 자제하고 미드, SF 영화, 불상, 뱀, 고양이 등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대상들을 동원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높인다.

그럼에도 이 책이 다루는 문제의식들은 결코 만만치 않다. 전작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가 유물론적 세계관(오직 물질적 대상들만 존재한다는 주장)의 허상을 무너뜨렸다면, 이 책은 인간의 정신, 다시 말해 생각하고 느끼며, 정치, 경제, 예술 활동 영위하는 정신적인 생물인 인간 그 자체를 다룬다.

[나는 대체 누구인가, 또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오랫동안 정신 철학의 전통 속에서 다뤄져 온 문제였다. 하지만 오늘날 이 자기인식의 물음은 자연과학의 분과 학문인 신경과학에게 점차 자리를 넘겨주고 있고, 그 결과 [우리는 우리 뇌다]라는 언술이 직접적으로든(디크 스왑의 동명의 저서) 암시로든 우리 시대를 물들이고 있다. 가브리엘이 새롭게 쓰는 [21세기를 위한 정신 철학]은 우리 시대에 만연한 신경중심주의(한마디로, 우리를 뇌 또는 중추신경계와 동일시하는 주장)에 맞서 인간의 본질과 자유를 규명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가브리엘은 데카르트, 칸트, 피히테, 프로이트 등 정신 철학의 거장들이 다뤄 온 의식, 자기의식, 《나》, 사유 등의 핵심 개념들을 정리하면서, 각각의 개념들이 어떤 사상가들에 의해 어떤 배경에서 만들어지고 어떻게 우리 어휘 안으로 진입했는지 따져 묻는다. 궁극적으로 가브리엘이 목표하는 바는 인간의 자유(자유 의지)를 옹호하는 데 있다. 인간은 무언가에 조종되는 꼭두각시가 아니다. 가브리엘은, 비단 뇌뿐 아니라 [신, 우주, 자연, 사회가 우리의 등 뒤에서 우리를 자유롭지 않게 만든다는 통념에 맞서] 인간이 철두철미하게 자유로운 존재임을 논증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자유]로부터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 곧 [인간 존엄]이 비롯한다고 확신한다.

작가

마르쿠스 가브리엘Markus Gabriel
국적
독일
출생
1980년
학력
하이델베르크 대학 철학 박사
경력
본대학교 철학과 교수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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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구의 철학 (마르쿠스 가브리엘, 전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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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르쿠스 가브리엘 철학 세트 (전3권) (마르쿠스 가브리엘, 김희상)
  • 생각이란 무엇인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전대호)
  • 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오노 가즈모토)
  • 나는 뇌가 아니다 (마르쿠스 가브리엘, 전대호)
  •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 (마르쿠스 가브리엘, 김희상)

북 트레일러


리뷰

4.6

구매자 별점
11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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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는 신경중심주의에 반대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결론 부분에서 그가 궁극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드러난다. 그것은 신경중심주의가 꿈꾸는 지나친 유토피아적 미래다. 신경중심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자유도, 의지도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들에게 인간은 정교한 기계에 불과한 것이다. 그 정교한 기계의 메커니즘을 완벽하게 해석하고 통제할 수 있게 되면 우리 삶의 수많은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환상까지 가진다. 저자는 정신과 의지, 자아와 자유에 대한 철학적인 흐름을 훑어나가면서 신경중심주의의 약점을 분석하고 논박한다. 결국 저자는 우리가 빠져있는 함정, 즉 부담감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선택한 신경중심주의에서 벗어나자고 주장한다. 명백하게 살아있는 자기 의지와 자유를 가지고 우리 인류에게 당면한 문제를 정직하게 대면하고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thi***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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