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키상 수상 작가이자 일본의 떠오르는 SF 작가 ‘오가와 사토시’
그의 독특하고 고집스러운 세계관이 엿보이는 여섯 편의 연작 단편집
오가와 사토시의 작품 『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는 2024년 일본 서점대상 후보작으로 표제작 「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를 포함해 작가 자신으로 추정되는 동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연작 단편집이다. 작가는 각각의 단편에서 현대사회의 민낯을 보여주는 인간 군상을 만나며 그들의 모습을 뛰어난 필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소설가가 된 계기를 포함해 소설을 쓴다는 것과 연관시킨 철학적, 사색적, 자전적 성격, 그리고 에세이적 성격이 강한 소설집이다.
흡입력 있는 필력과 짜임새 있는 구성력, 오가와 사토시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수작!
성공과 인정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허실을 그리다!
일본의 떠오르는 천재 SF 작가라는 칭호를 받으며 혜성처럼 등장한 ‘오가와 사토시’. 그는 2015년 도쿄대학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박사과정 중 『유트로니카의 이편』으로 하야카와 SF 콘테스트 대상을 받으며 데뷔하였다. 이후 캄보디아의 참담한 현대사를 다룬 두 번째 장편 『게임의 왕국』으로 제38회 일본 SF 대상과 제3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거짓과 정전』으로 나오키상 후보, 2022년에는 『지도와 주먹』으로 제168회 나오키상을 수상한다. 2023년에는 『너의 퀴즈』로 제76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받았으며, 일본 서점대상 후보에 올랐다. 이렇듯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학상을 받으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가의 작품은 이번에는 여섯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작품집 『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을 발표하게 된다. 이 연작 단편집 역시 출간과 동시에 2024년 일본 서점대상 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표제작 「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 포함한 여섯 편의 단편은 모두 같은 주인공을 중심으로 미묘하게 연결되어 있다. 작가 자신을 방불케 하는 ‘나’라는 주인공이 수상쩍은 인물들과 조우하는 연작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작가 자신의 이야기인 듯한 자전적 소설 느낌을 주기도 한다. 또한 초반부에는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가도 조금 읽다 보면 빠져들어 몰입할 수 있는 흡인력 있는 필력과 짜임새 있는 구성력을 갖추고 있다.
각각의 작품은 유머와 위트가 넘치면서도 진지하고 철학적이며 사색적이다. 주인공 ‘나’를 통해 과거의 선택과 그로 인해 발생한 결과, 자신이 잃어버린 기회와 인생의 방향성도 함께 되돌아본다. 또한 황금과 같은 상징적인 요소로 인간의 욕망과 후회를 탐구하며 성공과 타인의 인정, 선망을 얻고 싶은 불나방 같은 인물들을 생생하게 그려 그들이 추구하는 것의 실상이 오아시스 같은 허구임을 냉철하게 찌른다. 그리고 창조된 그 허구의 세계를 통해 소설을 쓰는 소설가라는 자신의 모습을 겹치게 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자아 통찰의 모습 또한 진지하게 그리고 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일본 문단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차세대 작가의 흔치 않은 연작 단편집이 소미미디어에서 출간됨으로써 한국 독자들은 ‘오가와 사토시’의 천재성을 살펴볼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그의 독특하고 고집스러운 세계관을 이번 연작작품집을 통해 엿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일본의 떠오르는 천재 SF 작가. 1986년 지바현 출생. 도쿄대학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박사과정 중퇴. 2015년 『유트로니카의 이편』으로 하야카와 SF 콘테스트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 2017년, 캄보디아의 참담한 현대사를 다룬 두 번째 장편 『게임 왕국』으로 제38회 일본 SF 대상과 제3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 『너의 퀴즈』는 한 퀴즈 플레이어가 문제를 한 글자도 듣지 않고 답을 맞힌 사건의 진상을 또 다른 퀴즈 플레이어가 집요하게 파헤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린 지식 엔터테인먼트 논리 추리소설이다. 퀴즈 대결을 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세계를 우리가 어떻게 알아가는지, 또 그 세계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그린다. 2023년 제76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서점 대상 6위에 올랐다. 그 외 다른 작품으로는 2019년 제162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거짓과 정전』, 2022년 제168회 나오키상 수상작인 『지도와 주먹』 등이 있다.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막연히 SF 장르라고 알고 책을 펼쳤는데, 현대의 일상적인 내용이어서 처음엔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무수한 가능 세계 속 '나'를 생각해 보는 것은 그 자체로 'SF'답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장르의 새로운 시도를 보는 것 같아 무척 기꺼워졌습니다.
무엇보다 장르를 떠나서 이야기를 끄는 필력이 좋습니다. 이 작가가 쓴 다른 소설은 어떨까? 기대하게 되는 글이었습니다.
chr***
2025.02.19
간만에 즐겁게 봤습니다. 한때 소설가를 꿈꾸던 나 스스로와도 비교해보는 한편, '나'라는 독자는 나의 고민을 저토록 치열하게 '나'와 토론해본 적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렇게 만나서 편하게 이야기하는 학창시절 친구들도 있어서 좋네요.(저희는 이미 모두 뿔뿔이 흩어져서...)
bus***
2025.02.08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csw***
2025.02.03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